👋 안녕하세요
한국 사람들을 영어 회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하는 저스트세이잇 김무종입니다!
오늘은 저희 팀이 검증하고자 했던 가설들의 결과, MVP를 테스트하며 얻은 인사이트 그리고 피봇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회고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나요?
"학습한 표현들을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체화시킬 수 있는 훈련을 하면 영어를 더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옹알의 핵심 가설입니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메타버스에 마을을 구현하고 해당 장소에서 필요한 표현들을 학습한 후 롤플레잉 해보는 콘셉트의 영어 회화 학습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학습-활용-피드백> 프로세스는 6개월에 평균 2,400만 원의 비용이 드는 어학연수만큼의 학습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요.
icograms라는 2.5D 디자인 툴로 이틀을 밤새워 열심히 만든 마을(예쁜 쓰레기)
보기에 예쁘고 재밌어 보이는 것과 직접 돈을 내고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죠. 고객이 정말로 해결되길 바란 문제라면 스프레드 시트로도 만들어도 사랑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피부로 느낀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영어 회화 시장에서 사람들이 진심으로 해결되길 바라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지표는 어땠나요?
옹알의 랜딩페이지에는 6월 15일까지 방문자 수 2,533명이 방문을 해주셨고 그 중 172명이 서비스 사전예약 알림신청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15명의 고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재구매까지 이어진 고객은 4명이었습니다. 15명의 고객으로부터 얻은 순수익은 176만원이었습니다. 고객 1인당 약 117,000원을 지불하셨습니다.
💎 피봇을 결정하게 된 이유
고객의 목소리로부터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옹알은 고객의 목소리가 아닌 전문가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언어학자, 영어 교육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학습법을 종합해서 만들었습니다. 결국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고객인데 말이죠. 고객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충분히 관찰하고 조사했어야 했습니다. 그런 점이 많이 부족했어요. 우리 팀이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은 결국 '고객의 목소리와 행동이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옹알을 필요로 할지 몰랐어요.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에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아무한테도 선택받지 못했네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만 잘해도 선택받을 수 있으니까요. '초기 서비스는 뾰족해야 한다'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처음 시장에 뛰어든 팀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여 혁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옹알은 비슷한 경쟁사라고 할만한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유폰랜드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지만 6개월 테스트하고 관리가 어려워 서비스를 종료했었죠. 이후로 기존 시장 플레이어들의 가장 큰 약점을 개선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현실성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스케일업이 안되는 구조였습니다.
초기에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감당하지 못할 많은 공수를 들였습니다. 1명의 고객에게 3명의 인력이 붙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만족스러우셨겠죠. 그래서 만족도는 항상 높게 나왔습니다. 프리토킹을 녹음해서 스크립트로 만들어서 고객 1명당 30분간의 1:1 튜터링을 제공했습니다. 강의 콘텐츠를 만드는 공수와 합치면 고객 1명당 3시간 동안 준비해야 가능했죠. 내일 당장 100명의 고객이 우연히 유입되더라도 최소 20명의 튜터를 고용해야 하는 프로세스였습니다. 공수가 적어야 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객 인터뷰 중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강한 니즈를 느꼈습니다. 팀 저스트세이잇은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데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