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GET100 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콘텐츠·AI·시스템·관계자본으로 살아가는 1인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한 사람·한 사건씩 풀어드려요.

안녕하세요, 밤밤이에요. 지난 레터에서 커뮤니티 리더에게 훔칠 여섯 가지 중 첫 세 가지를 얘기했어요. 꿈 선언·미래 초대·작은 그룹. 오늘은 나머지 세 가지를 이어갑니다. 레터·먼저 주기·멤버가 멤버를 데려오기. 이 세 가지가 왜 세트로 붙어 있냐면, 앞의 세 가지로 사람이 모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 진짜 커뮤니티가 자기 힘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01. 가장 오래된 문서는 멤버에게 보낸 레터 였어요
강의에서 이 얘기를 처음 꺼냈을 때 좀 놀란 얼굴들이 많았어요. 기독교 신약성서에서 가장 오래된 문서가 뭘까요. 많은 사람이 복음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멤버에게 보낸 레터예요. 데살로니가전서.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는 멤버들에게 쓴 레터 한 통이 신약 전체에서 가장 먼저 쓰인 문서예요.

순서를 뜯어보면 이래요.
1. 레터 (멤버에게 말 걸기)
2. 복음서 (리더 서사)
3. 간증·순교록 (멤버 스토리)
우리가 지금 "책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순서랑 정반대예요. 레터가 먼저였어요. 레터가 오래 쌓이고 나서야 리더 이야기가 정리됐어요. 리더 이야기가 쌓이고 나서야 멤버들의 이야기가 흘러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반전은 이거예요. 신약에 있는 문서 27권 중 21권이 레터예요. 그런데 그 레터 21통을 멤버들이 썼어요. 리더는 한 줄도 안 썼어요. 다 멤버들이 썼어요. 24억 명이 지금까지 이어온 그 커뮤니티의 콘텐츠 전체를 멤버들이 만든 셈이에요.
레터가 왜 중요하냐면 이거예요. 리더가 멤버에게 말을 걸어야, 멤버들도 서로에게 말 걸기 시작해요. 첫 걸음은 리더가 걸어야 해요.
02. 위기가 왔을 때, 남아서 돌본 쪽이 신뢰를 독식했어요
역사 사례 하나 더 얘기할게요. 로마 제국에 165년에 큰 역병이 돌았어요. 인구의 사분의 일이 죽었어요. 이 정도면 도시가 무너지는 규모예요. 그때 로마의 엘리트들은 뭘 했냐면, 도시를 버리고 떠났어요. 의사도, 사제도 다 도망갔어요.

남아서 병자들을 간호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초기 기독교 커뮤니티였어요. 그 사람들이 남아서 물을 떠다 주고 밥을 먹여주고 죽은 사람을 묻어줬어요. 그 결과 사망률이 최대 삼분의 이까지 줄었다고 해요. 살아남은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그 커뮤니티에 합류했고요. 출처는 Rodney Stark라는 사회학자가 쓴 "The Rise of Christianity"라는 책이에요. 초기 기독교가 3세기 만에 로마 제국을 뒤덮은 이유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에요.
포인트는 이거예요. 위기가 왔을 때 사람이 사람에게 무엇을 먼저 주었느냐. 그게 신뢰를 만들었어요. 계산하지 않고 남아서 그냥 줬어요. 그 신뢰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어요. 커뮤니티에 적용하면 이래요. 아무 조건 없이 먼저 주는 사람이 결국 다 얻어요. 조건을 걸고 주는 사람은 거래를 만들어요. 조건 없이 주는 사람은 관계를 만들어요.
03. 사람은 사람을 따라 들어와요
같은 Rodney Stark 책에 나오는 실측 데이터가 하나 있어요. 몰몬교 선교사들이 개종률을 오래 추적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대요. · 모르는 사람에게 문 두드리며 전도했을 때 개종률: 1,000명 중 1명
· 가족·친구가 데려왔을 때 개종률: 2명 중 1명 배수로 계산하면 500배 차이예요. 콘텐츠 아무리 잘 만들어도, 광고 아무리 뿌려도 낯선 사람 개종률은 0.1퍼센트예요. 그런데 아는 사람이 데려오면 절반이 남아요.

밤밤이 이걸 강의에서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도 꺼냈어요. 지금 밤밤 스레드 계정이 저품질 계정으로 분류돼서 콘텐츠가 잘 안 퍼져요. 그런데도 매 기수마다 여섯 명 여덟 명씩 멤버가 모여요. 콘텐츠로는 모이지 않고 사람이 사람을 데려와서 모이는 거예요. 이게 여섯 번째 프레임의 핵심이에요. 성장은 관계를 타고 흐릅니다.
04. 격주 레터는 멤버와의 대화, 스몰윈 포럼은 간증 무대
여기까지 다 초기 기독교 얘기였어요. 이걸 겟백 안에서는 어떻게 굴리고 있냐면요. · 격주 레터 = 멤버에게 말 거는 대화 (지금 여러분이 읽고 있는 이 레터)
· 스몰윈 포럼 = 멤버가 자기 진행을 올리는 간증 무대
· 인사이트 데이 = 멤버가 서사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세 개가 하나로 엮여서 굴러가요. 리더가 레터로 말을 걸어요. 멤버가 스몰윈으로 자기 이야기를 올려요. 그 이야기 중 하나가 인사이트 데이에서 무대에 올라가요. Vol.06에서 다뤘던 김채원 강사의 6개월 얘기가 그 첫 번째 인사이트 데이 사례였어요.
05. 여섯 가지가 이제 다 이어났어요
지난 레터 세 가지 + 오늘 세 가지를 다 붙이면 이런 흐름이에요.
01. 꿈을 선언한다 → 나를 알아볼 사람이 나타나요
02. 미래로 초대한다 → 첫 팔로워가 붙어요
03. 작은 그룹으로 시작한다 → 되어가는 과정이 공유돼요
04. 레터를 쓴다 → 리더가 말을 걸어야 멤버가 말을 걸기 시작해요
05. 먼저 준다 → 조건 없이 준 게 결국 신뢰를 만들어요
06. 멤버가 멤버를 데려온다 → 성장은 관계를 타고 흐릅니다
여섯 가지가 순서대로 굴러가면 커뮤니티가 자기 힘으로 커지기 시작해요. 리더 혼자 밀지 않아도 굴러가요.
06. 커뮤니티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오늘까지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얘기였다면, 다음 레터는 그 커뮤니티가 어떻게 돈이 되는지 얘기해요. 6기 2주차 강의가 이 주제예요. 40명 규모 커뮤니티 안에서 길드장과 길드원이 자발적으로 기여가 흐르는 구조. 그게 어떻게 매출로 이어지는지. 겟백 안에서 실제로 굴러가는 방식으로 다음 레터에서 풀어드릴게요. 지난 레터에서 꿈 선언문 4단을 스레드에 올려보시라고 미션 드렸어요. 이번 주에는 그 선언문 밑에 매일 한 줄씩이라도 진행을 남겨보세요. 그 진행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 첫 팔로워가 될 거예요.
이 글은 1인 사업가들을 위한 관계자본 커뮤니티 GET100의 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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