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저는 팀원들과 함께 ‘첨벙’이라는 수영 정보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제로 출시했습니다.
당시 저희가 해결하려 했던 문제는 단순했습니다.
자유수영을 가고 싶어도 수영장마다 운영시간과 요금, 수심, 레인 수 등의 정보가 흩어져 있어 매번 직접 검색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첨벙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지역별 수영장 검색
- 자유수영 가능 시간
- 일일 이용요금
- 수영장 수심과 레인 수
- 이용자에게 필요한 수영장 상세정보
서비스는 웹사이트로 실제 공개했고, 디스콰이엇과 SNS에도 소개했습니다.
당시 작성한 기획서와 디자인 파일, 서비스 화면, 웹사이트 제작 기록과 공개 게시물도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작은 팀이 실험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고,
상표등록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서비스 운영 역시 장기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당히 당황스러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희가 사용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첨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수영 서비스가 출시돼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름만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첨벙 역시 수영장을 검색하고,
수영장별 상세정보를 확인하며, 수영 이용자를 위한 정보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저희가 공개한 첨벙]
- 수영장 검색
- 자유수영 정보 제공
- 이용요금·수심·레인 정보
- 수영 이용자를 위한 정보 서비스
[이후 새롭게 출시된 첨벙 앱]
- 전국 수영장 검색
- 수영장별 상세정보 제공
- 수영 관련 정보 제공
- 수영 이용자 커뮤니티
확인해보니 저희가 상표를 출원하지 않은 사이,
해당 명칭은 다른 측에서 먼저 상표로 출원·등록한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먼저 서비스를 공개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상표가 당연히 저희 것이 되는 것은 아니며,
상표는 원칙적으로 먼저 출원한 사람이
권리를 갖는다는 사실도 이번 일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새 서비스를 만든 분들이 2023년의 첨벙을 알고 있었는지,
실제로 참고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상대방이 저희 서비스를 베꼈거나
도용했다고 단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 완전히 동일한 서비스명
- 동일한 수영 분야
- 수영장 검색과 상세정보라는 핵심 기능
- 상당 부분 겹치는 이용자와 문제 정의
이 모든 것이 우연히 겹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솔직히 혼란스럽습니다.
저희에게 첨벙은 큰 사업으로 성장시키지는 못했지만,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정보를 모으며 기획과 디자인, 개발에 시간을 들여
실제로 세상에 내놓았던 서비스였습니다.
메이커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먼저 공개한 기록은 있지만 상표를 등록하지 않았고,
이후 동일한 이름과 유사한 기능의 서비스가 출시되어 상표까지 등록된 경우,
기존 제작자가 할 수 있는 대응이 있을까요?
또한 두 서비스의 이름과 기능, 출시 시점을 함께 보셨을 때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상표·서비스 분쟁에 관해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존 첨벙 웹 서비스
아래는 이후에 출시된 첨벙 앱 입니다.
https://apps.apple.com/kr/app/%EC%B2%A8%EB%B2%99/id6756158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