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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 놓치기 아쉬운 이번주 눈여겨볼 넥스트 에이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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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을 운영하는 최연희입니다.

 

2017년부터 '나이 듦'을 주제로 연구를 시작해 벌써 9년 차가 되었는데요. 요즘 들어 초고령사회와 시니어 비즈니스, '어떻게 하면 오래 잘 살 수 있을까'를 다루는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이런 정책이 있어야 할 텐데', '이런 아젠다가 만들어져야 할 텐데'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모습을 발견할 때면 반갑고요. 한편으론 여기까지 오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구나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초고령사회·시니어 비즈니스의 본질은 '함께 오래 잘 사는 세상 만들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창업을 결심했을 때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거라 보고,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연구가 10년에 걸쳐 여기까지 온 것처럼, 비즈니스도 10년 뒤엔 제가 그리던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고요.

 

오늘은 제 연구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한 '갈 곳'을 새로 짓는 서울시의 여가 인프라부터, 홈쇼핑의 큰손이 된 60대, 새 인연을 찾아 나선 5060, 그 모든 것의 바탕에 있는 '연결'의 힘을 짚은 칼럼, 그리고 창업에 뛰어드는 일본 시니어까지 모아왔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눈여겨볼 넥스트 에이지 소식 👀

 

01  홈쇼핑 구매자 3명 중 1명이 60대 — 아끼는 세대에서 '큰손'으로

뉴스웨이 · 조효정 기자 · 2026.7.7

한국TV홈쇼핑협회의 '2025년 산업현황'을 보면, 지난해 홈쇼핑 구매 고객 중 60대 비중이 34.8%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습니다(50대 29.4%, 40대 16.0%, 70대 이상 14.7%). 60대 여성만 봐도 2024년 24.8%에서 29.9%로 뛰었고요. 그러자 채널 전략도 바뀝니다. 롯데홈쇼핑은 새벽 5~7시 구매의 80%가 60대 이상이자 생방송을 오전 5시로 당겼고, GS샵의 5060 프리미엄 패션 프로그램은 론칭 한 달 만에 주문액 55억 원, 현대홈쇼핑은 파크골프 대회와 3,000만 원대 남미 여행상품까지 내놨습니다. 시니어를 '지갑을 닫는 세대'로 보던 고정관념이 뒤집히고 있어요. 다만 20~30대 구매 비중은 합쳐도 5.7%, 전체 거래액은 4년째 감소 중이라—'경험 소비하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기회와 '채널 자체의 고령화'라는 숙제가 같이 있습니다. 

 

[전문 링크]

 

 

 

02  "이 나이에 무슨 소개팅?"은 옛말 — 새 인연 찾는 5060

아시아경제 · 최영 인턴기자 · 2026.7.6

5060을 겨냥한 만남·모임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시니어 소셜 플랫폼 '시놀'의 가입자는 2023년 약 2만 명에서 올해 약 11만 명으로 2년 새 5배 이상 늘었고요.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도 재혼 회원의 절반 이상(52.3%)이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선 '사람과 직접 만날 기회를 늘리고 싶다'는 응답이 50대 이상(32.8%)에서 오히려 40대 이하(25.9%)보다 높게 나왔고요. 배경엔 가족 구조 변화가 있습니다. 50대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남성 44.8%·여성 60.3%에 이르고, 2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도 1997년 9.8%에서 2024년 36.2%로 급증했거든요. 2030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로테이션 소개팅'도 5060으로 번지고 있고요. 여러 명이 정해진 시간마다 자리를 바꿔 1대1로 10~20분씩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흥미로운 건 만남의 '결'입니다. 조건과 직업 대신 건강, 지나온 삶, 앞으로의 계획 같은 이야기가 오간다고 합니다. 나이 듦 이후의 관계와 외로움이 하나의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커뮤니티·여가 서비스를 그리는 분들은 특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문 링크]

 

 

 

03  친구가 최고의 장수약 — '연결된 사람'이 오래 건강합니다

조선일보 [김철중의 생로병사]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 2026.7.8

일본 오사카대 곤도 가쓰노리 교수팀이 고령자 22만 명을 20년 넘게 추적한 노년학 연구(JAGES)에 따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은 특별한 유전자나 비싼 영양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연결된 사람'이었다고 해요. 모임에 나가고, 취미를 갖고, 지역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유지하는 사람일수록 노쇠와 기능장애 위험이 낮았고요. 저자는 개인이 지킬 세 가지로 근육·입(치아와 씹는 힘)·관계를 꼽고, 사회가 준비할 것으로 '요양이 필요해지기 전에 막는' 걷기 좋은 길, 운동·식사 모임, 구강 관리 프로그램을 이야기합니다. "구강은 소화기관이 아니라 사회기관"이라는 문장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초고령사회 비즈니스가 팔아야 하는 건 '연결'일 수 있다는 힌트를 주는 글입니다.

 

[전문 링크]

 

 

 

04  하루종일 머물러도 즐거운 곳 — 서울이 만드는 시니어 여가 인프라

서울시 보도자료 · 복지실 어르신복지과 · 2026.3

서울시가 2032년까지 2,024억 원을 들여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핵심은 어르신이 '하루종일 머물러도 즐거운' 체류형 여가 공간이에요. 1만㎡ 규모의 통합여가시설 '활력충전 센터'를 주요 권역에 8곳(2027년 금천 1호점 착공) 조성하는데, 인문학 강의·와인 클래스 같은 교양 강좌부터 피클볼·스크린 파크골프, AI 코칭 피트니스·VR 여행·e스포츠까지 담깁니다. 여기에 도보 10분 생활권의 소규모 '활력충전소'를 2030년까지 116곳, 평일 낮 시간대 당구장·요가학원 등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시니어 동행상점'까지 더하고요. 복지의 무게중심이 '현금 지원'에서 '여가·건강·경험'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지자체가 인프라로 구현하는 사례입니다. 이런 판이 깔리면 그 위에서 어떤 민간 콘텐츠·프로그램·상점이 자랄까요?
 

[전문 링크]

 

 

 

05  이제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 일본 시니어들의 창업 열풍

유튜브 · NHK WORLD-JAPAN

은퇴를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창업에 뛰어드는 일본 시니어들의 이야기예요. 영상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새로 세워진 법인의 약 20%를 60세 이상이 창업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초고령사회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에서, 시니어 창업이 왜 이렇게 늘고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지 짧게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평균 은퇴 연령이 50세인 한국에서는 앞으로 많은 시니어 창업 성공 케이스가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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