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한번 해보고 싶은데, 아직 돈이 없어서요.” “저는 경험이 부족해서 아직은 어려울 것 같아요.” “완벽해지면 그때 시작하려고요.”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미루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디어는 이미 있습니다. 내가 불편했던 것, 돈을 쓰면서도 아까웠던 것, 주변 사람들도 계속 불만을 말하는 것. 문제는 그것을 '사업이 될 수 있는 문제'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창업자도 처음부터 준비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호주의 부부 창업가 스테파니 맥클리어리와 폴 맥클리어리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였습니다. 큰 자본도 없었고, 이커머스 경험도 없었습니다. 광고, 물류, 제조, 쇼피파이 운영에 대해 처음부터 잘 알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집에서 직접 붙일 수 있는 DIY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브랜드 Muse For Hair를 만들었습니다.
첫 제품 발주 금액은 약 1,000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런칭 첫 달에 약 25,000~30,000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00만~2,700만 원의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호주판 샤크탱크에도 출연했고, 방송 당시 1년도 되지 않아 75만 호주달러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브랜드로 소개되었습니다. SmartCompany는 Muse For Hair가 50,000명 이상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모았고, 1년도 안 되어 75만 호주달러 이상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틱톡으로 대박 난 브랜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이야기는 이런 질문에 가깝습니다.
“내가 오래 겪어온 불편함이 사업이 될 수 있을까?” “돈이 많지 않아도 제품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장에 내놓아도 될까?” “SNS는 초기 브랜드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준비가 끝난 뒤 시작한 창업이 아니라, 시작하면서 준비한 창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창업하고 싶지만 “돈도 경험도 없다”는 생각에 시작을 미루고 있는 분 ✅ 내가 겪은 불편함을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법이 궁금한 분 ✅ 광고비 없이 SNS 콘텐츠만으로 첫 고객과 첫 매출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한 분 ✅ 제품 기반 이커머스 브랜드를 작게 시작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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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For Hair의 창업자 폴(좌)과 스테파니(우) (이미지 출처- Shark Tank)
스테파니 맥클리어리와 폴 맥클리어리는 호주의 부부 창업가입니다.
두 사람이 만든 브랜드 Muse For Hair는 집에서 직접 붙일 수 있는 DIY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키트를 판매합니다. 일반적인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은 미용실에서 전문가에게 시술받아야 하고, 비용도 높고, 유지 관리도 번거롭습니다. 반면 Muse For Hair는 고객이 집에서 약 20분 안에 스스로 붙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 경험을 바꿨습니다.
Muse For Hair 사용 시 전 / 후 이미지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스테파니는 오랫동안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사용한 고객이었습니다. 약 11년 동안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착용해왔고, 그만큼 기존 시장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호주의 전통적인 방식은 이랬습니다.
처음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하려면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구매하고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비용은 수천 호주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몇 주나 몇 달마다 다시 미용실에 가서 익스텐션을 떼고, 머리를 감고, 다시 붙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즉, 고객은 예뻐지기 위해 돈과 시간을 계속 지불해야 했습니다.
스테파니 역시 그 고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결혼 후 폴이 ‘머리에 그렇게 큰돈을 쓰는 건 어렵다’고 말하면서, 스테파니는 이 문제를 더 선명하게 보게 됩니다.
한편 폴은 바닥재 시공 일을 하다가 영업직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돈을 벌어다 주고 있는데, 결국 돈은 회사가 버는구나.”“계속 시간을 돈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살 수는 없겠다.”“우리도 더 나은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질문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니에게는 고객으로서의 불편함이 있었고, 폴에게는 삶의 방식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 두 가지가 만나 Muse For Hair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에서 발견한 시작점
처음부터 Muse For Hair라는 아이디어가 완성되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스테파니와 폴이 처음 떠올린 모델은 비교적 평범했습니다.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공급업체를 찾아 제품을 가져오고, 그것을 미용실에 도매로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한계가 보였습니다.
‘우리의 차별점은 무엇이지?’ ‘그냥 또 하나의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도매업체가 되는 것 아닐까?’ ‘고객이 정말 불편해하는 지점을 해결하고 있나?’
윤리적으로 조달한 머리카락이라는 메시지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이미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품 자체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스테파니가 발견한 진짜 문제는 제품보다 경험에 있었습니다.
고객들은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원했습니다. 머리 길이와 볼륨이 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용실 방문, 높은 비용, 반복적인 유지 관리, 시술 중 불편함은 계속 부담이었습니다.
스테파니는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시술 자격증을 따고 직접 고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고객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사실 저 여기 올 형편은 아닌데요.” “비싼 건 아는데, 그래도 머리는 포기하기 어려워요.” “이걸 좀 더 쉽게 할 수는 없을까요?”
좋은 사업 아이템은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이미 돈을 쓰고 있지만 불만이 쌓여 있는 곳에서 나옵니다.
돈을 쓰고 있다는 건 지불 의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불만이 있다는 건 기존 방식이 완벽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반복해서 구매한다는 건 시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은 바로 그런 시장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틱톡을 보다가 발견한 힌트
어느 날 스테파니는 침대에 누워 틱톡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에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직접 붙이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 여성은 일반 접착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머리를 붙이고 있었고, 뗄 때는 오일을 사용해 제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영상은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니는 이 장면에서 중요한 신호를 읽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DIY 방식에 반응하고 있다.’ ‘기존 제품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소비자들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행동을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틱톡에서 본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든 스테파니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여기서 봐야 할 것은 아이디어의 출처입니다.
두 사람은 컨설팅 보고서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 거창한 트렌드 리포트를 보고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 고객이 이미 어설프게 해결하고 있던 행동을 발견했고, 그 행동을 제대로 된 제품으로 바꾸는 기회를 본 것입니다.
소비자의 임시방편은 강력한 시장 신호입니다.
사람들이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이상한 방법을 쓰고 있다면, 그곳에는 제품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90만 원어치 발주와 비밀 틱톡 계정
아이디어를 발견했다고 바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테파니와 폴이 처음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는 제조였습니다.
첫 공급업체는 시제품을 만들려면 약 1만 호주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우리 돈으로 약 900만 원 수준입니다. 갓 결혼했고,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해 저축해둔 돈이 없던 두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멈춥니다.
“역시 돈이 있어야 하는구나.” “제조는 어렵구나.”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구나.”
하지만 두 사람은 첫 번째 거절을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공급처를 계속 찾았습니다. 스테파니는 약 50곳의 공급처를 거쳐 자신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그 공급처 역시 제조 세계에서 막 시작하는 단계였고, 두 사람과 함께 실험하며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첫 발주 금액은 약 1,000호주달러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90만 원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큰 공장, 완벽한 파트너, 대량 생산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본이 부족할 때는 이미 완성된 파트너보다, 함께 성장할 이유가 있는 작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제품을 기다리는 동안 스테파니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비밀 틱톡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브랜드명과 제품의 정체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많은 창업자는 제품을 다 만든 뒤에야 고객을 찾습니다. 하지만 Muse For Hair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콘텐츠로 고객의 관심을 확인했고, 런칭 전에 이메일 대기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제품보다 수요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런칭 날, 웹사이트가 무너졌습니다
35가지 컬러의 헤어 피스를 판매 중인 Muse For Hair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드디어 런칭 날이 왔습니다.
스테파니가 제품을 공개한 첫 영상은 크게 바이럴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동안 궁금해하던 제품의 정체를 확인했고, 구매를 위해 웹사이트로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은 쇼피파이를 제대로 다뤄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비밀 코드로 웹사이트에 입장하는 방식도 준비했지만, 예상처럼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접속자가 몰리자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많은 방문자가 이탈했습니다.
성공이 오히려 문제를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던 고객 중 누군가가 첫 주문을 했습니다.
그 첫 주문 알림은 단순한 매출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을 누군가 실제로 샀다.’
창업자에게 첫 판매는 숫자 이상의 사건입니다. 내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처음으로 현실이 되는 순간이죠.
그날 스테파니는 여전히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출근할 때쯤 확인해보니 이미 수천 달러의 매출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첫 달 매출이 약 25,000~30,000호주달러였고, 모두 오가닉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성과였다고 말합니다.
물론 완벽한 런칭은 아니었습니다.
웹사이트는 무너졌고, 시스템은 엉성했고, 창업자는 여전히 본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팔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품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
Muse For Hair의 성장 스토리는 빠르게 보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1. 제조 경험 없이 제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스테파니와 폴은 제조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소재, 길이, 폭, 접착 방식, 사용 경험을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고객으로서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함께 제품 사양을 하나씩 정해갔습니다.
초기 제품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아는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를 충분히 알고, 그 문제를 제품으로 바꾸기 위해 배워가는 태도입니다.
2. 완벽주의와 실행 속도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스테파니는 제품이 완벽해진 뒤에 런칭하고 싶었습니다.
더 배우고 싶었고, 더 준비하고 싶었고, 더 좋은 상태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반면 폴은 시장의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폴의 관점은 ‘준비, 조준, 발사’가 아니라 ‘준비, 발사, 조준’에 가까웠습니다. 일단 시장에 내놓고, 그다음 고객 반응을 보며 조준을 수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중요한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면, 틱톡에서 생긴 관심과 기대감은 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런칭했고, 시장의 반응을 먼저 얻었습니다.
3. 광고 계정을 통째로 잃을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광고 운영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초기에는 광고를 외부에 맡겼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 계정 세팅을 직접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친하게 지내던 광고 운영자에게 광고를 맡기게 되었는데, 어느 날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구를 잃은 슬픔과 동시에 사업적으로도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광고 계정이 그의 계정에 연결되어 있었고, 구글 계정도 그가 세팅해둔 상태였습니다. 본인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인증을 할 수 없었고, 핵심 광고 채널이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때 스테파니와 폴은 직접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자 커뮤니티의 코치에게 도움을 받고, 페이스북 광고를 배우고, 구글 계정을 새로 세팅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직접 광고를 운영했을 때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위기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외주를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생명줄이 되는 계정과 데이터의 소유권은 반드시 창업자에게 있어야 합니다.
광고 계정, 도메인, 쇼핑몰 관리자 권한, 고객 데이터, 결제 계정은 남의 손에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4. 부부가 함께 일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스테파니와 폴은 부부이자 공동창업자입니다.
함께 사업한다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갈등도 많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서로의 역할이 겹치며 부딪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찾은 해결책은 명확한 역할 분리였습니다.
스테파니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마케팅, 고객의 감정과 메시지를 맡았습니다. 폴은 숫자, 물류, 광고 구조, 운영 시스템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동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업무 분장이 아닙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역할이 모호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역할이 명확하면 신뢰가 쌓입니다.
샤크탱크, 그리고 관세가 만든 강제 성장
Muse For Hair의 성장은 첫 바이럴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초기 바이럴은 브랜드를 알리는 강력한 출발점이었지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이 필요했습니다.
광고 구조, 물류 구조, 재구매 구조, 고객 응대, 제품 개선, 해외 시장 확장까지 이어져야 했습니다.
1. 샤크탱크 출연: 숫자로 증명한 브랜드
스테파니와 폴이 샤크탱크에 출연했던 모습 (이미지 출처- Shark Tank)
스테파니와 폴은 호주판 샤크탱크에 출연했습니다.
샤크탱크는 창업자가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을 발표하고 투자를 제안받는 TV 프로그램입니다. 두 사람은 무대에 서기 전 매일 연습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양치하면서도 오프닝 멘트를 반복했습니다. 친구들을 소파에 앉혀놓고 일부러 날카로운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업이 별로라고 생각하고 질문해줘.” “심술궂게 굴어도 괜찮아.”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답할 수 있게 해줘.”
이 준비 방식은 중요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긴장은 불확실성에서 옵니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 연습과 모의 압박 질문입니다.
방송에서 이들은 이미 75만 호주달러 이상의 판매를 만들었고, 구매 고객의 50%가 재구매한다는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SmartCompany 보도에 따르면, Muse For Hair는 방송 당시 평균 키트 가격이 526호주달러 수준으로 언급되었고, 구매자의 50%가 재구매하는 브랜드로 소개되었습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Muse For Hair가 단순히 한 번 팔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재구매가 발생한다는 것은 고객이 제품에 만족했고, 제품이 반복적으로 필요한 구조라는 걸 보여줍니다.
2. 광고와 운영을 직접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오가닉 콘텐츠가 큰 역할을 했지만, 브랜드가 커지면서 광고와 운영 구조가 필요해졌습니다.
스테파니와 폴은 광고를 외부에만 맡기지 않고 직접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 계정 구조, 고객 유입 경로를 배우며 숫자로 판단하는 힘을 키웠습니다.
스테파니는 자신이 감정적으로 일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브랜드가 커질수록 감정만으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광고비를 늘릴지 줄일지, 어느 국가로 확장할지, 어떤 제품을 추가할지, 물류를 바꿀지 말지는 숫자로 판단해야 합니다.
초기 창업자는 감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일업은 구조와 숫자로 해야 합니다.
3. 물류 문제를 계기로 글로벌 확장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Muse For Hair는 호주에서 시작했지만, 미국 고객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배송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고객이 제품을 받은 뒤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수백 달러짜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통관 과정에서 100달러 수준의 추가 비용이 청구되는 것은 고객 경험을 크게 해치는 일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은 미국 현지 3PL 물류를 검토했습니다. 3PL은 제품을 외부 물류 창고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포장과 배송을 대신 처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결정이 단순히 비용 증가가 아니라 오히려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기존 방식보다 미국 현지 3PL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폴은 물류 문제가 반복된다면 그것이 3PL 전환을 검토할 신호라고 말합니다.
스케일업은 멋진 비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배송비, 관세, 반품, 재고 위치, 고객 문의, 마진율 같은 현실적인 숫자에서 결정됩니다.
Muse For Hair는 왜 팔렸을까?
Muse For Hair의 성공은 단순히 ‘예쁜 헤어 제품을 팔았다’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브랜드가 팔린 이유는 고객의 기존 비용 구조와 사용 경험을 다시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헤어 피스를 관리하거나, 머리카락이 닿는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장 중인 Muse For Hair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1. 비싼 서비스를 집에서 할 수 있는 키트로 바꿨습니다
기존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시장은 미용실 중심이었습니다.
고객은 전문가에게 가야 했고, 비용도 높았고, 시간도 많이 들었습니다. Muse For Hair는 이 과정을 집에서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이 브랜드는 단순히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판 것이 아닙니다.
미용실에 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고객이 원하는 타이밍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유를 팔았습니다.
2. 고객이 이미 돈을 쓰던 시장이었습니다
Muse For Hair가 진입한 시장은 고객이 새롭게 교육받아야 하는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에 돈을 쓰고 있었습니다. 다만 기존 방식이 너무 비싸고 불편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초기 창업자에게 중요한 힌트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이미 돈을 쓰고 있는 시장에서 불편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재구매가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은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제품이 아닙니다.
머리카락은 자라고, 스타일은 바뀌고, 제품은 시간이 지나며 교체됩니다. 고객이 만족하면 다시 구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샤크탱크 관련 보도에서도 Muse For Hair는 구매 고객의 50%가 재구매한다고 소개되었습니다.
재구매 구조는 이커머스 브랜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 번 고객을 데려오기 위해 쓴 마케팅 비용이 여러 번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콘텐츠로 제품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Muse For Hair는 설명이 긴 제품이지만, 동시에 영상으로 보여주면 매우 직관적인 제품입니다.
Before와 After가 분명합니다.
사용 과정이 눈에 보입니다.
고객이 느끼는 변화가 빠르게 전달됩니다.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한다’는 차별점도 콘텐츠로 표현하기 좋습니다.
초기 브랜드에게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만들기 쉬운 제품 경험입니다. 사람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고, 공유하고 싶고, 결과가 보이는 제품은 SNS에서 확산되기 좋습니다.
브랜드 블로그에도 기존 대안과 비교한 표를 넣어 콘텐츠를 발행한 Muse For Hair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스테파니와 폴이 전하는 조언
1.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스테파니는 완벽주의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제품이 더 좋아진 뒤에, 웹사이트가 더 완성된 뒤에, 모든 것을 더 배운 뒤에 런칭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폴은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준비, 조준, 발사가 아니라 준비, 발사, 조준이다.”
초기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상태로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이 반응할 만큼의 핵심 가치를 갖춘 뒤,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며 개선하는 것입니다.
완벽주의는 때로 실행을 늦추는 명분이 됩니다.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습니다.
2. SNS 콘텐츠는 복권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스테파니는 SNS에 콘텐츠를 올리는 일을 복권을 사는 것에 비유합니다.
모든 콘텐츠가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올리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초기 브랜드에게 SNS는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닙니다.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실입니다.
어떤 문장에 반응하는지.
어떤 장면에서 멈춰 보는지.
어떤 문제에 댓글을 다는지.
어떤 표현이 구매 욕구를 만드는지.
콘텐츠를 올릴수록 고객의 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Muse For Hair의 첫 성장은 거대한 광고비가 아니라, 스테파니가 직접 만든 오가닉 틱톡 콘텐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3. 고객의 마찰을 줄이세요
스테파니가 이커머스 브랜드에게 전한 핵심 조언은 '마찰을 최대한 줄이라'는 것입니다.
고객이 웹사이트에 들어와 결제하기까지의 과정이 매끄러워야 합니다.
Muse For Hair의 고객들이 가장 어려워한 것은 색상 선택이었습니다.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은 자신의 머리색과 맞아야 하는데, 화면 속 이미지로만 35가지 이상의 색상 중 하나를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고객이 자신의 머리 사진을 제출하면, 고객 서비스 팀이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해주는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친절이 아닙니다.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고객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질문은 구매를 막는 장벽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답을 상세페이지 상단에 배치하면, 고객의 망설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Muse For Hair의 고객 경험 서비스 (이미지 출처- Muse For Hair 웹사이트)
4. 좋은 사람들의 원 안에 들어가세요
폴이 꼽은 중요한 조언은 제품이나 마케팅보다 ‘주변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사업을 하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비슷한 문제를 겪은 사람, 숫자를 볼 줄 아는 사람, 냉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시행착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창업자 커뮤니티를 통해 광고, 운영, 계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출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도, 혼자 광고 세팅을 뒤집기 전에 커뮤니티에서 ‘쇼피파이 전체 장애’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치르는 수업료는 비쌉니다.
좋은 커뮤니티는 단순한 네트워킹 공간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5. 성공의 기준을 스스로 정의하세요
폴은 성공에 대해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에게 성공은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사는 삶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성공은 더 큰 사업을 만들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의 기준을 내 기준으로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교는 두 가지 감정으로 끝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교만해지고,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수치심이 듭니다.
그래서 폴은 자신만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기준을 향해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업은 삶의 전부가 아니라 삶에서 넘쳐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사업이 없어도 무너지지 않는 삶 위에서 사업을 할 때, 오히려 더 건강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적용해볼 수 있는 인사이트
이 이야기를 우리 사업에 적용해본다면, 다음 질문으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1. 내가 반복적으로 돈을 쓰면서도 불만이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스테파니에게는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 비용과 미용실 방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소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싸다고 느끼지만 계속 쓰는 것.
불편하지만 대안이 없어 참고 쓰는 것.
주변 사람들도 같은 불만을 말하는 것.
직접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그 안에 사업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고객의 임시방편을 관찰하고 있는가?
스테파니는 틱톡에서 한 여성이 일반 접착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을 붙이는 모습을 보고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고객이 어설프게 직접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불편하지만 해결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상한 방법으로라도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 행동을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이 질문은 제품 창업의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3. 제품이 나오기 전에 관객을 모을 수 있는가?
Muse For Hair는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틱톡 계정과 이메일 리스트로 관심 고객을 모았습니다.
우리도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티저 콘텐츠를 올릴 수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랜딩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전 설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 개발 과정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완성한 뒤 고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만들면서 고객을 모아야 합니다.
4. 첫 발주는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
처음부터 큰 재고를 안고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Muse For Hair의 첫 발주는 약 1,000호주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완판되면 강력한 검증이 되고, 실패하더라도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초기 창업에서 중요한 것은 크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 검증하는 것입니다.
5. 외주를 주더라도 핵심 계정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가?
광고 계정, 도메인, 쇼핑몰 계정, 고객 데이터, 결제 계정은 반드시 창업자가 소유해야 합니다.
외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사업의 생명줄이 되는 자산이 남의 명의로 되어 있으면 위험합니다.
오늘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내 브랜드의 도메인은 누구 명의인가?
광고 계정의 최고 관리자 권한은 누구에게 있는가?
쇼핑몰과 결제 계정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
고객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가?
6. 중요한 발표 전에는 악역 리허설을 해보세요
스테파니와 폴은 샤크탱크에 나가기 전 친구들에게 일부러 날카로운 질문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도 투자 미팅, 입점 제안, 정부지원사업 발표, 상세페이지 공개 전에 이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이 안 될 이유를 말해줘.” “고객이 왜 안 살지 질문해줘.” “숫자에서 이상한 부분을 짚어줘.” “경쟁사가 따라 하면 어떻게 할지 물어봐줘.”
아픈 질문을 미리 맞아본 사람은 실전에서 덜 흔들립니다.
7.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 곁으로 가세요
커뮤니티, 스터디, 멘토, 동료 창업자 그룹.
형태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 있으면 모든 문제가 나만 겪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다른 창업자들과 이야기하면 알게 됩니다.
나만 광고 계정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 첫 제조에서 거절당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 고객 응대에 지치는 것이 아니고, 나만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런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성장하는 환경은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방향을 잡아줍니다.
Muse For Hair의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점 10가지
1. 자격은 시작한 다음에 생깁니다
스테파니와 폴은 돈도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를 발견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배웠습니다.
시작 전부터 모든 자격을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시작하면서 필요한 자격이 생기기도 합니다.
2. 최고의 시장조사는 고객의 입에서 나옵니다
스테파니는 보고서가 아니라 고객의 말에서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저 여기 올 형편이 아닌데요.”
이 한 문장 안에 가격 문제, 욕망, 불편함, 지불 의사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3. 차별화는 제품보다 경험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Muse For Hair는 헤어 익스텐션(붙임머리)이라는 기존 제품을 완전히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구매하고, 붙이고, 관리하는 경험을 바꿨습니다.
기존 시장에서도 경험을 바꾸면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4. 거절은 실패가 아니라 필터링입니다
첫 공급업체가 안 된다고 했을 때 멈췄다면 Muse For Hair는 없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약 50곳의 공급처를 찾았고, 결국 자신들과 함께 실험해볼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거절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맞는 파트너를 만날 때까지 계속하는 태도입니다.
5. 콘텐츠는 완벽한 광고보다 빠른 검증 도구입니다
틱톡 콘텐츠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었습니다.
고객이 문제에 반응하는지, 제품의 차이를 이해하는지, 구매 전 기대감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초기 브랜드에게 콘텐츠는 광고비 없는 시장조사입니다.
6. 첫 판매는 숫자 이상의 사건입니다
첫 주문 알림은 창업자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 제품에 돈을 냈다는 것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첫 판매는 매출보다 큰 확신을 줍니다.
7. 재구매가 설계된 사업은 강합니다
Muse For Hair는 고객의 재구매가 발생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초기 브랜드가 오래 성장하려면 한 번의 구매보다 반복 구매 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8. 위기는 구조를 정비하라는 신호입니다
광고 담당자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계정 소유권과 내부 역량의 중요성을 알려줬습니다. 관세 문제는 물류 구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위기는 사업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구조를 바꾸라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9. 공동창업의 핵심은 역할 분리와 신뢰입니다
부부 창업이든, 친구 창업이든, 팀 창업이든 역할이 모호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각자의 영역을 정하고, 그 영역을 신뢰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10. 성공의 정의는 내가 내려야 합니다
남의 성공을 기준으로 삼으면 끝이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성장 속도를 정해야 합니다.
사업은 나를 증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침대 위 발견’은 무엇인가요?
스테파니의 사업은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11년 동안 반복해온 불편함.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계속 썼던 서비스.
침대에 누워 틱톡을 보다가 발견한 소비자의 임시방편.
그리고 “왜 아무도 이걸 제대로 된 제품으로 만들지 않았지?”라는 질문.
그 질문 하나가 Muse For Hair의 시작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을 쓰면서도 불만인 지출.
불편하지만 대안이 없어 참고 있는 제품.
주변 사람들이 반복해서 말하는 문제.
내가 어설프게 직접 해결하고 있는 일.
이번 주에는 그중 하나만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겪을 것 같은 사람 세 명에게 물어보세요.
“이 문제를 겪어본 적 있어요?” “지금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어요?” “더 쉬운 방법이 있다면 얼마까지 낼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이 첫 시장조사가 될 수 있습니다.
창업은 처음부터 대단한 확신으로 시작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작은 불편함을 놓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실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만들어집니다.
파운시스는 앞으로도 여성 사업가와 초기 사업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창업 사례를 전하려고 합니다. 거대한 성공담만이 아니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의 불안, 시행착오, 첫 판매, 스케일업의 과정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창업을 고민하는 친구에게 이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세요. 아직 파운시스를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매주 사업자의 실제 이야기를 받아볼 수 있도록 구독해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더 알고 싶은 창업가가 있다면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이 다음 파운시스 이야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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