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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매드 유니콘'을 PM의 시선에서
드라마를 본 지 꽤 됐다. 그런데 아직도 몇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넷플릭스에 있는 태국 드라마다. 한 줄로 말하면, 아무것도 없던 청년이 배송 스타트업을 세워 태국 최초의 유니콘을 만든다는 이야기.
솔직히 나는 이 장르에 약하다. 실화기반. 실화는 다르다. 누군가 진짜로 영화로 만들법한 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주는 무게가 있다. 태국 첫 유니콘 기업 Flash Express 창업자의 이야기를 각색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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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산티는 태국 시골 출신이다. 가진 거라곤 엄마에게 배운 유창한 중국어 하나. 방콕에 올라와 이런저런 일을 전전하다, 중국과 태국의 배송 수수료가 크게 차이 난다는 걸 발견한다. 여기에 사업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택배 스타트업이 '선더 익스프레스'다. 배송 시장은 이미 대기업이 쥐고 있었고, 산티는 자본도 배경도 없는 심지어 가난한 한 청년일 뿐이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어렵게 모은 팀이 흔들리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전략이 오히려 회사를 위기로 몬다. 이 드라마가 좋았던 건, 이 과정을 미화하지 않아서다. 성공보다 그 과정이 진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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