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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스릴로 받아드리는 성향으로 만드는 팁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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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을 스릴로 받아드리는 성향으로 만드는 팁 3가지

7월 Retreat을 하이록스 국가대표급 분들하고 같이 간다고 하니 부쩍 식단과 운동에 진심이 되어간다. 아직 그 환경이 온것도 아닌데, 내가 앞으로 1주일간 어울려야 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진즉부터 영향을 주고 있다. 쫙쫙 갈라진 그들의 몸 상태와 거기에 대비되어 좌절하는 내 모습이 끊임없이 그려진다. 상상하기도 싫다. 그런데 이런 부담을 나는 즐긴다. 이렇게 또 한번의 성장을 강제적으로 하게 되겠구나 하며 내심 이 무게를 즐기는 것 같다.

도전을 스릴로 받아드리는 성향으로 만드는 팁 3가지

1️⃣ 공격성을 길러라.
부담을 즐기게되는 성향은 어떤 의미에선 공격성이라고도 볼수 있는데, 나는 원래 겁이 굉장히 많고 아주 게으르고 약은 사람이다. 공격적이지 않고 흔히들 얘기하는 에겐남, 초식남 같은 성격이었다. 사회 생활을 할때는 이런 원만하고 겁 많은 성격이 롱런한다. 그런데 큰 기업보다 훨씬 작고 급성장해야하는 10명 미만의 스타트업 환경에 길게 노출되다 보니, 시장과 팀의 다이내믹에서 이런 초식성을 가지고 버티기엔 힘들다는 결론을 오래전에 내렸다. 커리어적으로 공격성을 기르는데엔 홀로서야만 하는 환경보다 나은건 없다. 내가 쟁취하고, 내가 오늘 싸워내지 않으면 우리 서비스는 도태되고, 내 자리도 지켜지지 않으니 공격적일수 밖에 없고, 이를 즐길수 밖에 없다. 

2️⃣ 잦고 감도 높은 불안감을 버텨라. 즐겨라. 
불안감은 이민 시절에 발단되었다. 가정이 겉으론 잘 굴러가나 싶어도, 이민가정은 늘 위태롭다. 부모님이 갑작스래 아프면 답이 없고, 우리끼리 관계가 무너지면 도망갈수 없는 생지옥이 펼쳐진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24/7 늘 고질적인 불안감이 따라다닌다. 문제는 아무런 긴장이 없어야 하는 환경(한국 처럼 안전한 나라, 나를 헤칠일 없는 배우자와의 관계 등)에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성향이 된다는건데, 나는 늘 그래서인지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친구들, 지인들을 부러워했다. 얼굴에 그늘 하나 진게 없는 맑은 얼굴들이 그렇게 부러웠었다.

그런데 이 불안감 때문에 나는 내가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지 한참 뒤에 깨닫는다. 불안감은 무언가를 감지하는 능력의 시초인건데, 그렇게 15년 간의 유학, 이민 시절 동안 견디고 다뤄온 불안감이 나를 더 예민한 소비자, 창업자, 투자자로 만들더라. 나는 거의 모든 사람과 서비스와 스타트업을 의심한다. 그게 출발점이다. 다 불안해보인다. 그럼에도 이들을 제대로 돕고, 이들에게 투자하는건 훈련되면 된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은 시너지가 난다. 의심하고 불안해서 아무것도 안하는것에 멈추지 않고, 거기서 더 감도높게, 여러번 두들기며 쌓아 올리는건 내가 잘할수 있는 영역이다.

3️⃣ 땅에 떨어진 자존감에서 하나씩 쌓아 올려라.
2번에서 이어진 논리인데, 세상이 불안한데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이 자신이 불안하지 않을리 만무하다. 나는 나를 가장 의심한다. 내가 가장 악하며, 내가 가장 약았고, 의심해야 하는 사람이다. 나는 가짜 중 제일 큰 가짜이며 경계해야 하는 이기적인 인간일 뿐이다. 나는 내 내면에 대해, 능력에 대해 극단적으로 낮거나 극단적으로 높은 평가로 실시간 휘둘리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성들을 하나씩 하니씩 의심하고 또 확인하며 살아왔는데, 어쩌면 이렇게 자아에 꽉 찼다는 면에서 Narcissistic 하다고 표현할수도 있겠다. 극단적으로 낮게 떨어지던 자아부터 쌓아올린 오늘날의 매우 위태로운 나지만, 그래서인지 강박적이게 꾸준히 하려하고(꾸준함이 내가 유일하게 지킬수 있는 스스로의 약속이며 현실이기에) 자기객관화 그리고 내적 성장에 목말라한다. 자존감이 극단적으로 치우쳐 비효율적이었던 구간을 넘어보니, 이제는 메타인지를 통해 나에게 뭐가 부족한지, 내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어떤 꾸준함으로 이를 보완할지 조금씩 보인다. 이렇게 쭈욱 가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4️⃣ 6월 루틴헙 결산
-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6월에 10개 루틴이 전부 90%를 넘겼다. 대륙을 3곳이나 옮기는 스케쥴에서 올해 첫 클린 스윕.
- 의지로 지탱할수 있는 루틴들에서는 수치가 다 개선되었는데, 유일하게 화평을 유지하는데에서 떨어졌다. 

Overall
· 평균 루틴 성공률: 97% (MoM +4.1%p)
· 90% 이상 달성: 전 루틴 클리어 (5월 7/10 → 6월 10/10)
· 5월의 약한 고리(헬스·콜드샤워·Mirror)가 전부 메워진, 올해 가장 단단했던 달.

Highs
· 콜드샤워(97%): 5월 87% → 6월 97%. 최대 개선폭(+10%p). 아침 리셋 루틴이 완전히 자리잡음. Byran Johnson의 여파로 사우나 루틴도 거의 매일 추가되었다.
· 헬스(90%): 5월 81% → 6월 90%. 지난달 최대 하락 항목을 한 달 만에 복구. 이동·바쁜 일정에 가장 먼저 희생되던 루틴을 지켜냈다. 7월 푸꾸옥, Hyrax X Startup 워케이션의 부담이 작용한듯.
· 글(97%): 4월 83% → 5월 90% → 6월 97%. 2개월 연속 상승. 단순 루틴이 아니라 투자자 브랜딩·Founder Sourcing으로 이어지는 고레버리지 활동이라 의미가 큼.
· 성경·QT·산책(100%): 한 달 완주.

Lows
· 화평(93%) — 유일하게 떨어진 루틴. 5월 97% → 6월 93%.
· 사실 6월 초는 숫자보다 힘들었다. 체크박스는 다 채웠지만 컨디션이 바닥이던 며칠이 있었고, 그게 화평에서 먼저 드러났다. 실행은 유지됐는데 내면이 흔들린 구간.
실행력은 시스템으로 방어할 수 있다. 화평은 시스템만으론 안 된다. 7월엔 이 칸을 지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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