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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최연희입니다.

 

완연한 여름입니다. 이쯤 되면 더위와 함께, 상반기 내내 쉼 없이 달려온 마음 한구석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찾아오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그 마음을 겨냥한 회사입니다.

 

일본 최대 철도기업 JR동일본이 만든, 어른들을 위한 여행 멤버십입니다. "어른은 모두, 여행하는 중"이라는 설레는 카피로 중장년과 시니어를 다시 기차에 태운 곳이고요.

 

 

누적 회원 수 300만명, 철도회사의 '50세 이상 전용 멤버십'

 

여러분은 '여행'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사진으로만 보았던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궁금했던 음식을 맛보는 경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시간.

 

저는 여행이라 하면 '이동하는 순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기차, 버스, 비행기, 차 안에서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가장 여행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순간인 듯 하고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기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 최대 철도기업 JR동일본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단순한 교통 수단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이동 편의, 삶의 질, 지역 커뮤니티의 재생까지—JR동일본은 철도를 축으로 새로운 고령사회 모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 소멸, 이동성의 과제. JR동일본은 어떻게 풀고 있을까요?

ⓒJR동일본

 

만 50세 이상만 가입 가능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가입하지 못하는 클럽이 있습니다. 돈도 추천장도 필요 없는데, 조건이 하나 있어요. 만 50세 생일이 지나야 신청서를 낼 수 있습니다.

 

이 클럽의 누적 회원은 약 300만 명. 운영하는 곳은 일본에서 가장 큰 철도회사 JR동일본입니다. 이름은 '어른의 휴일 클럽(大人の休日倶楽部)'이고요.

 

철도회사가 왜 시니어에게 연회비를 받으며 클럽을 운영할까요? 그리고 이 회원들은 왜 기꺼이 회비를 낼까요?

 

떠나는 게 부담되지 않도록

 

어른의 휴일 클럽은 두 단계로 나뉩니다. 50~64세가 들어가는 '미들'과 65세 이상의 '지팡구'입니다.

 

할인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대표 조건은 편도 101km 이상이고, 골든위크·오봉(추석 연휴)·연말연시 같은 최성수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아니라 '여행 거리'부터, 그것도 한산한 날부터 깎아주는 설계죠.

 

도쿄와 센다이를 신칸센으로 한 번 왕복하면 통상 약 2만 3천 엔입니다(통상기·지정석 기준). 지팡구 회원은 16,260엔. 한 번의 왕복으로 7,000엔이 절약되니, 연회비 4,364엔은 첫 여행에서 이미 회수되고요.

 

가입 방법도 독특합니다. 클럽에 '가입 신청'을 하는 게 아니라, 전용 신용카드인 '어른의 휴일 클럽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곧 가입이에요. 이 카드에는 교통카드 Suica와 포인트(JRE POINT) 기능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누적 회원 약 300만 명, 20년을 이어온 시니어 전용 멤버십.

 

비슷하게 출발한 다른 철도회사의 시니어 클럽이 오래가지 못하는 동안, 일본 국민 대부분이 아는 광고를 만들어낸 JR동일본의 시니어 전용 멤버십.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롱라이프랩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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