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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한 과정과 레슨런(<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6월 19일, 파운시스의 첫 오프라인 여성사업가 네트워킹 행사 <FOUNDSIS CONNECT: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하게도 전 좌석 매진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자서 행사를 준비한 과정과, 행사를 마치며 배운 레슨런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처음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작은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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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한 과정과 레슨런

1. 수요조사: 작게 물어보고 빠르게 확인하기

사실 처음부터 대단한 기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파운시스를 운영하며 여성 사업가분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 사업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사업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말들이 이번 행사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크게 벌이기 전, 먼저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제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그 반응을 보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기보다, 작게 물어보고 빠르게 확인해 본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 장소 대관: 날짜와 접근성이 중요했어요

수요를 확인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일정과 장소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날짜, 두 번째는 교통 편의성이었습니다.

이전에 파운시스에서 소규모 모임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참여자분들이 주말보다 평일 저녁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참석자분들이 서울 곳곳은 물론, 멀리서도 오실 수 있기 때문에 교통이 편한 장소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평일 저녁에 진행할 수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중심으로 대관 장소를 알아봤습니다. 다행히 대관 승인받아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3. 목표 설정: 이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았으면 했어요

이번 행사의 목표는 단순히 몇 명을 모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치적인 목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이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께 어떤 가치를 드릴 수 있을지였어요.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다.”“단순히 하하 호호하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인사이트와 에너지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도적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 모여, 서로의 문제를 듣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행사명도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로 정했습니다.

‘문제 해결’에 진심인 ‘여성들’이 모이는 자리. 그게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었어요.


4. 도움 요청하기: 혼자 준비했지만, 혼자 만든 행사는 아니었어요

이번 행사는 1인으로 준비했지만, 절대 혼자 만든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고, 제가 드린 도움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펨테크 스타트업 '아루(AROOO)' 이명진 대표님의 인사이트 세션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여성 사업가들을 위해 인사이트와 깜짝 선물을 나눠주신 아루 이명진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행사에 함께해주신 협찬/후원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원물을 담은 프리미엄 계절 뷰티 브랜드 '더시즌스' 소개  

급격한 계절 변화로 피부 변화를 겪는 분들을 위해 사철쑥 수분진정 마스크팩을 협찬해주신 더시즌스 김효현 대표님,

일상 속에서 문득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해브어선데이' 소개 

미팅이나 회의 전, 식사 후에도 순하면서 상쾌한 구강 상태가 오래가도록 고불소치약을 협찬해주신 해브어선데이 박지현 대표님,

건강한 나를 찾는 여정을 함께하는 웰니스 브랜드 '위드웰미(주식회사 위드더레이크)' 소개

여름철 더위와 지친 발을 위해 위드웰미 쿨링미스트와 풋워시를 협찬해주신 위드더레이크 정미경 대표님,

경험 원석을 수익화 보석으로 바꾸는 코치 '모모'님 소개  

방향성을 찾고 있는 예비창업자, 프리랜서, 1인 사업가를 위해 1:1 수익화 컨설팅권을 협찬해주신 모모는 달팽이_수익화 코치 모모님,

프로덕트 디자이너이자 창업가인 강영화님의 책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소개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업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책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살아남기>를 협찬해주신 책 저자이자 Else 공동창업자 강영화님,

행사 제작물 디자인을 해주신 디자이너 ‘유혜인’님 소개

행사 공간을 더욱 에너지 넘치게 디자인해주신 콘텐츠·브랜드 디자이너 유혜인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소진님, 영화님, 지연님 소개

그리고 현장에서 행사 운영을 위해 기꺼이 손발이 되어주신 소진님, 영화님, 지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다시 한번 느낀 건, 모든 걸 혼자 다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에요.

완벽하고 싶고, 모든 걸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일을 더 잘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할 때 큰 힘이 된 것은 그동안 쌓아온 뉴스레터 콘텐츠였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쉽지 않았을 겁니다.
파운시스가 어떤 문제의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을 연결하고 싶은지, 그 취지가 콘텐츠를 통해 조금씩 전달되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콘텐츠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시간이 쌓여 신뢰가 되는 자산이라는 걸요!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면, 꼭 콘텐츠를 쌓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콘텐츠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번 주 금요일(6/26)에 진행하는 뉴스레터 웨비나도 참고해보시면 좋습니다.


5. 사전 준비: 나를 믿지 못해서 기록했어요

저는 저 자신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준비할 때는 최대한 기록하고, 작은 단위로 쪼개서 체크하는 편입니다.

이번 행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행사 준비 체크리스트, D-Day별 To-do 리스트,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내용, 진행 대본, 행사 운영 R&R, 리마인드 안내 메일, 만족도 조사, 후속 네트워킹까지 가능한 한 작게 쪼개고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기록해 둔 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며 빠진 부분이 없도록 준비했습니다.

사실 제 인생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이 함께한 행사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행사 전까지 긴장도 많이 됐고, 실제로 현장에서는 네트워킹 시간이 부족했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현장에서 운영을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었어요.

시간이 밀리거나 현장 흐름을 조정해야 할 때, 각자의 자리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여주셨습니다. 말 그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이 모여, 행사 현장의 문제 해결까지 함께해주신 셈이죠!


6. 분위기 만들기: 초반 분위기가 행사의 분위기를 만들어요

참고로 저는 내향인으로 사람들 앞에 서면 여전히 긴장됩니다.

그럼에도 행사를 진행하며 느낀 건, 진행자가 어느 정도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행사 초반에는 누구나 기대감과 긴장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딱딱하게 시작하기보다, 조금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번 행사에서는 편안한 재즈풍의 BGM, 귀여운 이미지, 행사 시간 동안 함께 지켜주셨으면 하는 약속, 그리고 제가 발음이 꼬이거나 실수했을 때 그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태도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었어요.

애초에 좋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에요.

참여자분들, 운영을 도와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현장 상황에 맞춰 판단하는 열린 마음도 중요했어요. 직접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시간에 쫓겨 마음이 조급해지고, 현장의 큰 그림을 놓치기 쉽거든요.

그래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 행사를 하며 배운 레슨런

1. 결이 맞는 사람들이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결국 분위기는 사람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진행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에너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결이 맞는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는 행사명과 상세페이지, 콘텐츠 결이 정말 중요했어요.

이번 행사에 신청해 주신 분 중에는 ‘문제 해결’과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좋아서 신청했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이 있었어요.

그 말을 들으며, 행사명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초대할지 정하는 필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리마인드 안내 메일도 경험의 일부다

행사 전에 주요 안내 메일을 여러 번 발송했습니다.

처음에는 리마인드와 참여자분들이 행사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행사 후 한 참가자분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안내 메일을 보면서 행사를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저에게는 꽤 인상 깊은 피드백이었습니다.

행사 경험은 당일에만 만들어지는 것만이 아니었어요. 신청 직후부터 행사 전날까지 받는 안내, 리마인드, 준비 과정의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 행사 경험의 일부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 부분은 앞으로도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사전에 서로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면 더 좋다

이번 행사에서 제가 가진 가설은 이랬어요.

‘다들 바쁘기 때문에 사전에 자기 정보를 기재하는 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전 참여자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행사 후에는 “서로에 대해 미리 알고 왔다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것 같다”라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이건 다음 행사에서 개선하려고 합니다.

참여자분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자기소개, 현재 하는 일, 나누고 싶은 고민, 연결되고 싶은 사람 등을 미리 공유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4. 쌓여 있는 콘텐츠는 신뢰를 만든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에 파운시스 콘텐츠를 봐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행사를 통해 처음 파운시스를 알게 된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분 중 일부는 행사 신청 전후로 파운시스 채널을 검색하고, 뉴스레터 콘텐츠를 읽어본 뒤 참여해주셨다고 했어요.

만약 검색했을 때 아무런 콘텐츠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신뢰를 주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뉴스레터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도 파운시스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진 곳인지 전달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행사에서 다시 한번 콘텐츠 복리를 경험했습니다.

콘텐츠는 당장 큰 반응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 필요한 순간에 신뢰로 돌아온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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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R은 명확하게, 맡겼다면 믿고 맡기기

이번 행사 운영에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을수록 중요한 건 R&R을 명확하게 나누는 일이었어요.
중복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역할을 정리하고, 필요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이번에 도와주신 분들은 대부분 각자의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님들이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는 소통이 중요했어요.

상대방 입장에서 궁금할 수 있는 점을 미리 정리하고, 가능한 한 번에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도와주신 분들은 저보다 행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었고, 실제로 현장 대응력과 순발력이 정말 좋았어요. 제가 행사 진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도와주셨고, 100% 믿고 맡길 수 있는 능력자분들이였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준비하는 행사일수록, 도움을 요청할 사람에게는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 맡긴 뒤에는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6.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만나고 싶은 니즈는 강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이것이었습니다.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모인 자리라서 좋았어요.”

여성 리더, 여성 사업가, 자기 일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이 모이는 자리에 대한 열망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자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서로의 업종과 사업 단계는 달랐지만, 공통점은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것.

파운시스가 그런 분들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 단체사진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들> 행사를 마치며

이번 행사가 완벽한 행사였냐고 물으면... 솔직히 전혀 완벽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네트워킹 시간은 부족했고, 다음에는 더 구조적인 연결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사전에 참여자 정보를 더 잘 공유하고, 자기소개와 그룹 대화 시간을 더 명확히 분리해야겠다는 과제도 남았어요.

하지만 분명히 필요한 행사였다고 확신해요.

여성 사업가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문제를 나누고,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자리는 앞으로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주신 문제 해결사 여성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파운시스의 여정을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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