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프로덕트 #트렌드
미국과 중국의 AI 복마전 : Digital Loop VS Physical L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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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까지 줄줄이 등장하면서 미국이 AI 전쟁을 이미 끝낸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로봇과 공장이라는 새로운 전장이 열리자, 정작 그 판을 흔들고 있는 건 중국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은 이 위기 앞에서 정말 손을 놓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복마전과, 디지털에서 피지컬로 넘어가는 AI 시장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Source :

  • "Two Loops: How China's Open AI Strategy Reinforces Its Industrial Dominance" (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 (2026)
  • "The 2026 AI Index Report" (Stanford HAI) (2026)
  • "NVIDIA Works with Global Robotics Leaders to Make Physical AI a Reality" (The Robot Report) (2026)
  • "Physical Intelligence is Reportedly in Talks to Raise $1 Billion, Again" (TechCrunch) (2026)
  • "Figure AI" (Wikipedia) (2026)
  • "Tesla, Inc. Form 8-K: Manufacturing & Hardware Update"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2026)

 

Q : AI 경쟁에서 미국이 이미 중국을 완전히 앞질렀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무슨 전쟁이 또 시작된다는 거예요?


(Source : Google)

많은 분들이 OpenAI와 Google의 제미나이(Gemini), Anthropic의 클로드, xAI의 그록(Grok)까지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서 미국이 LLM(거대언어모델)으로 AI 전쟁을 이미 끝낸 거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네 개의 이름만 나란히 놓아도 미국 빅테크가 시장을 통째로 끝낸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니까요.

하지만 그건 착시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AI가 화면 속에서 문장이나 코드를 쓰는 단계를 '디지털 루프'라고 부른다면, 이제는 공장과 도로, 물류 창고처럼 진짜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Embodied AI, 구체화된 지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런 질문이 던져진 거예요.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이겼지만, AI의 최종 종착지가 하드웨어와 결합된 실물 세계라면 그때도 미국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요.
이게 바로 지금 VC와 창업자들이 가장 예의주시해야 하는 새로운 전쟁터예요.

 

Q : 이 피지컬 루프 전쟁에서는 중국이 여러가지 이유로 이긴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인가요?


(Source : USCC.gov)

최근 미국 의회 산하 기관인 USCC(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2026년 3월에 발표한 'Two Loops' 보고서를 보면 그 우려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이 보고서는 중국의 AI 전략이 디지털 루프와 피지컬 루프, 이렇게 두 개의 고리가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로 돌아간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Source : Researchgate)

디지털 루프는 DeepSeek나 Alibaba의 Qwen 같은 오픈소스 모델들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빠르게 퍼지면서 만들어지는 고리예요.
피지컬 루프는 이렇게 퍼진 모델들이 중국의 압도적인 제조 현장, 즉 공장과 물류, 로봇에 실제로 깔리면서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빨아들이는 고리고요.

실제로 스탠퍼드 HAI가 2026년 4월에 낸 'AI 인덱스 2026'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54%가 이미 중국에 설치돼 있다고 해요.
미국의 수출 규제는 첨단 칩을 막는 디지털 루프에는 효과가 있지만, 이 제조 현장에서 쏟아지는 데이터의 피지컬 루프에는 사실상 무력하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지적이에요.

 

Q : 그렇다면 미국은 그냥 이대로 Physical Loop에서는 중국에게 따라잡히는 건가요?



(Source : Gemini)

여기서 흥미로운 반격이 시작돼요.

하드웨어 제조력이라는 건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표준화되고 단가가 떨어지는, 이른바 '범용화'의 함정에 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과거 PC와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에서 이미 벌어졌던 일이라서, 로봇 몸통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끝까지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이 노리는 건 '뇌'예요.
Tesla의 Optimus, Figure AI, Physical Intelligence(피지컬 인텔리전스, 로봇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 같은 회사들이 만들고 있는 건 로봇의 몸이 아니라 로봇을 움직이는 행동 제어 모델, 즉 OS 같은 거예요.

결국 중국산 로봇 몸통에도 미국산 두뇌를 얹어야만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권력은 결국 그 두뇌를 쥔 쪽에 있다는 논리예요.

 

Q :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학습시킨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예요?



(Source : NVIDIA)

바로 여기서 젠슨 황의 카드가 나와요.
NVIDIA는 Omniverse와 Isaac이라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디지털 트윈 세계 안에서 로봇을 초고속으로 학습시키는 전략을 밀고 있어요.
중국이 현실 공장에서 로봇을 부딪혀 가며 데이터를 모으는 동안, 미국은 가상 세계에서 초당 수백만 번씩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실패를 미리 다 겪어보게 만드는 거예요.

다만 여기서 솔직하게 짚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에 따르면 로봇이 시뮬레이션 환경의 RLBench 같은 테스트에서는 89.4%의 성공률을 보이지만, 실제 가정환경에서는 성공률이 12%에 불과하다고 해요.
시뮬레이션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는 뜻이지만, 동시에 그 격차를 메우는 속도 경쟁에서 NVIDIA의 인프라가 핵심 무기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Q : 그럼 이런 복마전 양상에서 결국 돈은 어느 나라, 어느 회사로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Source : Google)

자본의 흐름을 보면 답이 좀 더 분명해져요.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6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는 2,859억 달러(약 437조 원)로, 중국의 124억 달러(약 19조 원)보다 23배 이상 많았어요.

이 자본은 정확히 '두뇌' 쪽 회사들로 흘러가고 있어요.
Figure AI는 390억 달러(약 59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Physical Intelligence는 110억 달러(약 17조 원)짜리 신규 투자 라운드를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두 회사 모두 로봇 몸통을 직접 만들기보다, 어떤 하드웨어에든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한편 Elon Musk의 Optimus는 2026년 여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출시 일정이 여러 번 연기되어 온 만큼 약속과 실제 속도 사이의 간극도 함께 봐야 해요.

 

Q : 그러면 VC나 창업자는 이 싸움에서 정확히 뭘 눈여겨봐야 하나요?


(Source : Gemini)

단순히 어느 나라가 이기느냐를 보는 건 의미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진짜 봐야 할 건 하드웨어 밸류체인에서 마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예요.
정밀 부품과 제조 공급망 쪽은 시간이 갈수록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이 얇아질 가능성이 높고, 반면 행동 제어 모델이나 시뮬레이션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레이어는 스마트폰 시대의 OS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마진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요.

앞으로 1~2년이 이 구도가 굳어지는 변곡점이 될 거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투자자라면 로봇 그 자체보다 그 로봇을 움직이는 두뇌 레이어에 누가 먼저 표준을 만드는지를 추적하는 게 더 중요한 질문이 될 거예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피지컬 AI는 단순한 다음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전쟁터임
    AI 전쟁은 이미 끝난 게 아니라 무대만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화면 속 문장과 코드를 다루던 디지털 루프 시대에서, 공장과 도로를 실제로 움직이는 피지컬 루프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거예요. 소프트웨어 전쟁의 승자와 하드웨어 전쟁의 승자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누가 로봇의 몸과 두뇌를 쥐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 중국의 무기는 제조와 데이터의 결합임
    중국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제조 공급망과 그 위에서 쏟아지는 현실 데이터라는 걸 알게 됐어요. USCC 보고서가 말하는 디지털 루프와 피지컬 루프가 서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설치되는 결과로 이어졌어요. DeepSeek과 Qwen 같은 오픈소스 모델이 전 세계로 퍼지는 속도도 이 무기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어요. 결국 규제로 칩을 막아도 현장 데이터의 흐름은 막기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어요.

 

  • 미국의 무기는 시뮬레이션과 플랫폼 독점임
    미국은 현실에서 직접 부딪히는 대신 가상 세계에서 미리 학습시키는 전략을 택했다는 걸 배웠어요. NVIDIA의 Omniverse와 Isaac 같은 시뮬레이션 인프라가 그 핵심 도구로 쓰이고 있어요. 동시에 Tesla, Figure AI, Physical Intelligence 같은 회사들이 로봇의 몸이 아니라 두뇌, 즉 행동 제어 모델을 장악하려 한다는 점도 알게 됐어요. 다만 시뮬레이션 성공률과 실제 가정환경 성공률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해요.

 

  • 결국 마진이 흘러가는 곳을 봐야 함
    이 싸움의 승부는 단순히 어느 나라가 이기느냐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진짜 중요한 질문은 하드웨어 밸류체인에서 돈이 정밀 부품 쪽으로 가는지, 아니면 소프트웨어 플랫폼 쪽으로 가는지예요. 미국의 민간 AI 투자가 중국보다 23배 이상 많다는 숫자는 이미 그 답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1~2년 동안 이 마진의 흐름을 지켜보는 게 투자 판단의 핵심이 될 거라는 걸 배웠어요.

 

* 이번 사례를 보면서, 앞으로 투자를 검토할 때는 로봇 회사 자체보다 그 회사가 어떤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드웨어 제조 단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영역보다는,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 행동 제어 모델이나 플랫폼 레이어에 더 무게를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보면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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