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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인력도 없는데, 브랜드 채널을 운영해야 한다면]

1.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예요. 같은 제품이라도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 차별화 포인트를 무기로 갖게 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콜린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요. '당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이라는 메시지에 공감한 일관된 콘텐츠 덕분에 팬이 됐어요. 제품을 쓸 때면 저의 개인적인 순간에 집중하는 기분이 들어 특별함을 느끼곤 해요.

2. 이처럼 스몰 브랜드의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예요. 하지만 대표님들은 대부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요. "저희는 비용도 인력도 부족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소한의 인풋에 기반한 채널을 운영할 수는 없을까요?"

3. 비용과 인력에 많이 투자하면 분명 고퀄리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몰 브랜드에게는 어려운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으로 기획, 제작이 가능한 숏폼 사례들을 엄선해봤어요.

4. 첫째, 소통형 콘텐츠예요. 여행 물품을 파는 '바오밥트리'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중 하나는 캐리어 대량주문을 받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예요. 큰 배송 트럭이 캐리어 박스로 꽉 찬 장면. 그 자체로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5. 이 영상의 미덕은 엄청난 촬영이나 편집 기술이 필요 없다는 점이에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촬영하고, 컷 편집, 자막 추가 정도로 제작할 수 있죠. 스몰 브랜드라면 압도적인 이미지 그 자체를 보여주면서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게 중요해요. 성장 과정 공유는 장기적으로 팬덤으로 이어져요.

6. 자잘한 스몰 토크도 좋은 소통 방식이에요. '이거 우리 캐리어 맞는 것 같은데?' 뉴스에 캐리어가 지나가는 장면을 보며 혼잣말하는 형태의 숏폼이죠. 단, 하나의 영상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어요.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만들어 소소하게 소통하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요.

7. 품질 관리형 콘텐츠도 솔직하게 제작해보세요. 바오밥트리는 캐리어 바퀴 커버를 납품받았는데 너무 잘 늘어나는 재질이라 판매를 중단한 결정을 숏폼으로 공유했어요. 부족한 부분도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에 고객들이 팬덤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 브랜드는 최고의 품질만 전달하려 노력한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죠.

8. 둘째, 과정을 보여주면 제품이 특별해져요. '헤로키'의 '모기 책갈피'가 대표적이에요. '재밌는 책갈피는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눈앞의 모기를 잡아 그대로 책갈피로 만드는 영상이었어요. 상품화 투표까지 진행했죠.

9. 그 후 팔로워가 실제 모기를 잡아 전달하는 영상이 올라왔고, 헤로키는 이걸로 한정판 책갈피를 제작했어요. '번호 붙여 주시나요?' 같은 팔로워 아이디어도 최종 제품에 반영됐고요. 마지막 판매 공지 영상은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10. 만약 과정 없이 '한정판 모기 책갈피 판매 공지'만 공개했다면 어땠을까요? 실제 이 제품을 선물받은 한 배우가 방송에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어요. 하지만 모기를 잡아 만들고, 투표로 의견을 묻고, 팔로워가 모기를 잡아다 주고, 번호표를 반영한 이 모든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제품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거예요.

11. 스몰 브랜드가 신상품을 출시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불쑥 최종 제품을 내놓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계속 보여줘야 해요. 필요하면 고객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것도 좋고요. 과정을 보여줘야만 제품이 특별해질 수 있어요.

12. 셋째,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담아요.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의 'You asked, we listened!' 영상이 대표적이에요. 영상 초반 원하는 색상에 대한 고객 의견이 나오고, 기업은 그 의견을 반영해 90년대 느낌의 브라운 색상 립 제품을 출시했음을 밝혀요.

13. 과정을 소통하고 고객 의견을 실제 반영하면, 그 제품은 전례 없이 특별해져요. 특히 조직이 콤팩트한 스몰 브랜드는 대기업보다 이런 과정의 반영이 더 용이해요. 이 특성을 살려 팬덤과 실제 판매 증진까지 연결해보세요.

14. 넷째, 시리즈 포맷팅으로 마케팅과 판매까지 이어가요. '메이드파니'는 릴스 맛집으로 유명한데, 저는 '시리즈 포맷팅' 관점에서 소개하고 싶어요. 시리즈 포맷팅이란 제품 소재만 바꿔 넣으면 될 정도로 반복 제작이 가능한 영상 포맷이에요.

15. 스몰 브랜드에게 시리즈 포맷팅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는 제작 효율성이에요. 매 편 기획하는 것보다 정해진 포맷에 제품만 바꿔 제작하는 게 현실적이죠. 둘째는 팬덤이에요. 메이드파니는 가게를 배경으로 제품을 클로즈업하고, 디테일 이미지를 보여주고, '저장' 문구를 강조하는 포맷을 반복해요. 같은 포맷을 반복 노출하면 다른 영상도 이어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게 팬덤으로 이어져요.

16. 시리즈 포맷팅으로 팬이 모이면 shop 기능을 통한 커머스 연결도 더 쉬워져요. 실제로 와인 홀더 소개 영상은 판매 페이지로 연결돼요. 숏폼을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직접적인 수익 창출까지 넓혀가는 게 중요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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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성 유크랩 · CEO

Content-Driven Brand 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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