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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입니다.

 

혹시 이런 상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 소원 세 개를 들어준다고 한다면?'  일단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먼저 떠오르고요, 그 다음으로는 일.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껴둘 것 같고요.

 

소원 상상해보셨나요? 그 중 하나는 이뤄지는 행운이 찾아오는 남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오늘은 지니는 아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는 일이면 일상의 모든 부탁을 들어준다'는 컨셉으로 전국 200여곳이 넘는 가맹점을 만들어낸 회사를 소개합니다.

 

 

모든 부탁을 들어드립니다

 

한 스태프가 신문 구독료를 걷으러 혼자사시는 고객의 집을 찾았습니다. 문이 열렸는데, 고객은 어두컴컴한 세면대 앞에서 세수를 하고 있었어요. 왜 불을 안 켜세요, 하고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전구가 나갔는데, 갈아달라고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스태프가 그 자리에서 전구를 갈아 끼우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 계기가 회사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일본에는 동네를 돌며 주민의 잔심부름까지 챙겨주던 가게를 부르는 옛말이 있는데요. 미카와야(三河屋). "21세기의 미카와야"를 자처하며 시니어의 모든 부탁을 받아주는 사업을 전국 240곳의 가맹점(2025년 11월 기준)으로 키워낸 회사 — MIKAWAYA21(미카와야21)입니다. 누적 지원 건수는 65만 건이 넘습니다(회사 발표 기준).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비즈니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MIKAWAYA21

 

23세, 1,200세대짜리 작은 판매점

 

창업자 아오키 요시야(青木慶哉)는 큰아버지가 신문판매점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는데요,  정작 본인은 신문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 때 배낭여행으로 들른 필리핀에서 실직한 가장이 자전거 한 대로 그날 바로 자전거 택시를 개업하는 걸 보고 "사업이란 이렇게 간단히 시작할 수 있구나" 싶어, 대학 대신 창업을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때 아버지가 건넨 조언. "경영(経営)이란 경리(経理)의 '경'과 영업(営業)의 '영'이다." 어떤 사업이든 영업이 먼저라는 거죠. 그래서 그는 큰아버지의 신문판매점에 들어갑니다.

 

조건이 재밌어요. "20세까지 2년 한정, 기본급 0엔의 완전 성과급." 2년 안에 영업력을 익혀 독립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신문 영업을 고른 이유도 "1,000만 엔짜리 벤츠를 파는 것보다 어려운 영업이 신문 영업"이라는 말 때문이었다고 하고요. 그는 이 2년 동안 요미우리신문 영업 콩쿠르에서 2년 연속 우승하고, 예정대로 20세에 독립해 선배와 리폼 회사를 차립니다.

 

그리고 23세. 콩쿠르 우승을 기억하고 있던 요미우리 본사의 간부가 그를 불러냅니다. "네 영업력이 필요하다." 분위기와 술기운에 그 자리에서 수락해버렸다고 해요. 그렇게 맡게 된 것이 고객 1,200건의 작은 판매점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업계 통념을 거꾸로 뒤집습니다. 남성 중심 일터라는 이미지를 깨려고 주부들을 대거 채용하고 가게를 깨끗하게 단장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스태프들이 싫어하던 방문 영업은 아예 폐지하고, 업계 최초로 전화 영업으로 전환합니다. 이 시도가 적중해 나중에는 400명 규모의 콜센터로 커졌고요. 1,200건이었던 고객은 4년 뒤, 27세에 10배인 12,000건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MIKAWAYA21

 

신문판매점장에서 시작된 '상냥함의 인프라'

 

잘나가던 사업이 흔들린 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였습니다. 아무리 영업으로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 와도, 바닥에 구멍 난 양동이처럼 구독자가 빠져나갔어요. 자체 연령 조사를 해보니 신문을 읽는 건 사실상 50대 이상뿐. 문제는 경쟁 신문사가 아니라,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었던거죠.

 

그래서 전략을 두 갈래로 짭니다. 젊은 층을 향해서는 판매점에 소프트뱅크숍을 병설해 뉴스를 보는 새 도구, iPhone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구독자층, 시니어를 향해서는 — 직접 묻기로 했어요. 구독자 20명을 무작위로 초대해 그룹 인터뷰를 열었습니다.

 

"야구 티켓이니 세제니 맥주니 하는 건 이제 됐어. 그것보다 잡초를 뽑아주거나 커튼 떼는 걸 도와주는 게 훨씬 고마워."

 

판촉 사은품 대신 생활의 손을 빌려달라는 요청. 마침 스태프들은 배달과 수금으로 매일 시니어의 집 앞까지 가고 있었습니다. 이 위에 생활 지원 서비스를 얹은 것이 마고코로 서포트(まごころサポート)의 시작이에요.

 

3년여 동안 쌓인 지원은 약 4,000건. 류마티스로 잼 뚜껑을 못 열던 할머니, 입원할 때마다 아끼던 화초가 시들어 슬퍼하던 할머니의 이야기. 90년간 아사히신문을 보던 집이 "이런 서비스를 기다렸다"며 요미우리로 갈아탄 일도, 시청에서 "창구에 곤란한 어르신이 와 계신데 도와줄 직원이 없다"며 지원을 요청해온 일도 있었다고 해요.

 

"무료면 오히려 신경 쓰여요, 유료로 해주지 않을래요?"

 

이용자들이 먼저 돈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서비스. 미카와야21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롱라이프랩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무료공개)전문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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