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숏폼 광고만 하다간, 브랜드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1. "오늘만 이 가격! 원가 이하 할인! 단 3일 남았습니다!"

2. 인스타, 유튜브, 틱톡 등 숏폼 기반으로 충동 구매를 유도하는 흐름이다. 기업 입장에선 적합한 타겟에 광고비를 태우는 만큼, 단기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3.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4. 지금은 '능동적 광고 회피' 시대다.

5. 과거 텔레비전, 인쇄 매체 시대의 광고는 '지루함' 정도만 유발했다. 하지만 도파민 시대, 과장된 카피와 함께 과도하게 뜨는 광고는 이용자의 몰입 경험을 훼손해, 결국 브랜드 혐오로 직결된다.

6. '요즘 숏폼 광고 특(출처: 예예)' 같은 콘텐츠가 반응이 좋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7. 특히 개인 정보 보호 이슈는 날로 짙어지고, 디지털 광고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며 광고 단가도 오르고 있다.

8. 이 흐름 속에서 고객의 사적 데이터 기반으로 타겟팅하는 퍼포먼스 광고에 막대한 돈을 태우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일까?

9. 숏폼을 해야 한다면 오히려 정면 돌파가 낫다. 라라스윗은 자사 광고를 패러디한 예예를 '대표이사'로 기용해 패러디 광고를 찍었다.

10. 그리고 모든 브랜드는 반드시 롱폼을 해야 한다. 롱폼에 담아야 할 것은 창업자의 비전과 목표, 브랜드 철학, 인간적인 고군분투다.

11. 미스터비스트의 피스터블을 보며, 어떤 이들은 '오너 리스크'를 지는 게 맞냐고 되묻는다.

12. 하지만 오너 리스크보다 더 최악은 '무관심 리스크'다. 제품을 출시했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결국 광고비로 직행해야 하고, 능동적 광고 회피 시대에 자본은 마르기 쉽다.

13. 지금 시대의 창업자는 텍스트, 숏폼, 롱폼을 모두 생산하며 스피커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14. 젠슨 황이 한국에 와서 비즈니스 쇼를 이끄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사람들은 그의 일상이 아니라, 그가 푸는 문제와 기술에 대한 광기, 브랜드 철학에 열광한 것이였으며.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였다.

15. 이를 가장 잘 녹일 수 있는 포맷이 비디오 팟캐스트다.

16. 한 마디로 "가짜가 생존할 수 없는 포맷"이다.

17. 숏폼 15초는 속일 수 있어도, 2~3시간 동안 날것의 딥토크를 나누는 건 진짜들만 경쟁할 수 있다.

18. 호스트가 막대한 전문성을 갖출 필요는 없다. 비즈니스 설계만 잘해도 된다.

19. 글로벌 팟캐스트 1위 조 로건은 코미디 출신 격투기 해설가에 논란도 많았다. 하지만 2021년 그의 브랜드 유닛(Onnit)을 유니레버에 엑싯했고, 그 이면엔 철저한 비즈니스 구조가 깔려 있었다.

20. 조 로건은 스피커, 창업자는 오브리 마커스였다. 마커스가 초기 트래픽을 R&D·물류·CS에 재투자하는 동안, 조 로건은 뇌과학자와 운동선수를 불러 "인간의 육체와 뇌를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가"를 10년간 이야기했다.

21. 메인 제품 알파 브레인(뇌 보충제)을 핵심으로, 오닛은 운동기구·단백질·기능성 식품을 아우르는 종합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했다.

22. 여기서 캐치할 점은, 더 이상 고관여/저관여가 '가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23. 핵심은 소비자가 결제 버튼을 누르기까지 겪는 ‘인지적 마찰력’이며, 5가지 기준이 있다.

24. 첫째, 돈 말고 무엇을 잃는가? 영양제·화장품은 내 몸에 들어가니 신체적 리스크가, 지인 선물은 평판 리스크가 있다.

25. 둘째, 설명서가 필요한가? 찌든 때 전용 세제는 필요 없지만, 뇌 보충제는 그 원리를 모르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26. 셋째, 이 소비가 나를 대변하는가? 휴지는 100원이라도 싼 곳에서 사지만, 파타고니아는 그 부족(Tribe)에 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7. 넷째, 내 루틴에 개입하는가? 배달 음식은 일상을 바꾸지 않지만, 정기 구독과 영양제는 "이걸로 삶이 바뀐다"는 롱폼 서사가 필요하다.

28. 다섯째, 다른 플랫폼에서 검색하게 하는가? 강아지 사료처럼 후기를 여기저기서 더 찾아본다면 고관여다.

29. 즉, 관심 경제 시대의 관여도는 더 이상 가격표가 아니라 "우리 제품의 결제 버튼을 누르기 위해, 고객의 뇌가 얼마나 심한 마찰력을 이겨내야 하는가"이다.

30. 몇 초만에 품절되는, 아이돌의 초한정판 몇십만원 굿즈와 공연 티켓은 저관여다.

31. 결국 이 기준에 따라, 고객에게 내 제품을 숏폼으로 발견시키고 롱폼으로 서사와 관계를 쌓는 일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숏폼이 미끼라면, 롱폼은 고객을 붙잡아 두는 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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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힘찬 채널 피보터 · 콘텐츠 크리에이터

데이터와 콘텐츠로, 죽은 채널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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