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이 모자란데 빈방도 생긴다 — 실버 주거 시장의 모순
부모님 모실 곳을 한 번이라도 알아본 분이라면, 이 시장이 둘로 쪼개져 있다는 걸 금방 느끼셨을 겁니다.
한쪽에는 보증금이 10억 원을 넘는데도 수년씩 대기가 걸리는 고급 실버타운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임대료 10만 원 수준인데도 입주자를 다 못 채워 추가 모집을 반복하는 공공 주택이 있죠.
규모로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올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051만 명, 전체의 20.3%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요. 2017년 고령사회에서 불과 8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노인복지주택 공급은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고요.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은 어긋나는 이 모순. 그 한복판에서 26년간 시설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해 온 분이 있습니다. 오는 8월 29일 시니어퓨처 세미나 연사로 나서는 정한나 신한라이프케어 본부장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왜 지금 이 주제이고, 왜 이 연사이며, 80분 동안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복지'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
실버 주거의 진짜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에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 말 실시한 노인복지주택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39개소 중 10개소(25.6%)는 공동식당을 운영하지 않았고, 9개소(23.1%)는 생활지원 서비스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비율은 분양형 시설에서 높게 나타났죠. 이름은 실버타운인데 정작 돌봄은 빠져 있는 겁니다.
반대로 설계가 제대로 된 곳은 시장이 즉시 반응합니다. 서울 마곡과 부산 오시리아에 공급된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은 민간이 운영을 맡아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죠. 실수요는 분명히 있고, 정부도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고령자 주거를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니어 케어가 '복지 적자'가 아니라 '설계만 제대로 하면 열리는 산업'이라는 신호인데요. 이 세미나가 출발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26년의 동선
정한나 본부장의 26년을 동선으로 살펴보면
민간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자주 언급되는 삼성노블카운티를 열고 운영을 총괄했고,
이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통합재가센터 같은 공공 돌봄 기관을 새로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에서 올해 1월 하남 미사지구에 문을 연 첫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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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오픈·운영을 맡고 있죠. 민간 → 공공 → 금융그룹, 그리고 주거 → 요양 → 재가를 모두 가로지른 설계자입니다.
무엇보다 케어 산업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사람 문제'를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돌봄 인력 채용 제도를 직접 수립하고 교육까지 기획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래서 시니어 케어의 구조와 문제, 그리고 기회를 한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분입니다.
이런 분이라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시니어 주거·요양 시장 진입을 저울질 중인 예비 창업가, 케어 현장의 실무자·기획자, 그리고 금융·부동산·헬스케어에서 시니어 영역으로 확장을 검토하는 기업 담당자라면 이 80분이 시장 지도를 압축해서 얻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좌석은 오프라인 한정이고, 10기·멤버십 회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참여는 시니어퓨처 10기 또는 멤버십 가입으로 신청하실 수 있고, 문의는 seniorfuture100@gmail.com으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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