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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본성, 즉 내면의 핵심 특성과 미덕, 나아가 악덕과 치명적인 약점까지 온전히 들여다보게 되는 특정 분야들이 있다. 그리고 이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순간은 오직 극심한 스트레스가 몰려오는 한계 상황뿐이다."
스타트업이 바로 대표적인 분야다. 마크 앤드리슨은 이처럼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훌륭하게 대처하는 인물로 마크 저커버그를 꼽는다.
"마크 저커버그가 가진 능력 중 대중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그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이들이라면 눈물을 터뜨리거나 테이블 밑으로 숨어버릴 만한 위기 속에서도, 그는 철저히 분석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한다. 나는 이러한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 지난 20년 가까이 그와 함께하며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나는 그가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정말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앤드리슨은 이처럼 냉정을 유지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왜 그토록 중요한 자질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보통 기업이 무너지기 직전에 발생하는 현상은 내부 팀의 균열이다. 창업자들이 서로를 탓하며 돌아서고, 경영진은 와해된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핵심 요체는 결국 '팀을 하나로 묶어둘 수 있는가'이다. 팀을 온전히 유지할 수만 있다면, 대부분의 기업은 어떠한 난관도 싸워 이겨낼 수 있다. 나는 비명 소리만 가득한 파국만큼이나 극적인 막판 뒤집기와 구생, 그리고 반전의 성공 드라마 역시 수없이 보아왔다. 암흑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조차, 우리가 낙관론을 잃지 말아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원자료: Chris Williamson “Elon Musk, The Changing World Order & America’s Future - Marc Andrees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