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혁신 생태계는 왜 '침묵의 양'이 되었나?
거리는 뜨겁지만, 스타트업 씬은 차갑도록 고요하다.
최근 선관위 문제와 투표용지 부족 등 참정권 침해 논란을 둘러싸고, 잠실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재선거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이토록 거센 사회적 파동에도 공감하는 글 하나, 작은 목소리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 과연 이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
그 기이한 침묵의 기저를 들여다보면 ‘자본의 종속성’이라는 뼈아픈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의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라, '정부의 돈이 필요하다'는 생존의 절박함에서 기인한다.
현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금 상당수는 모태펀드와 수 많은 정부 용역들을 마중물로 삼아 움직인다. 그리고 대다수 초기 스타트업들 역시 정부 지원사업 없이는 첫걸음조차 떼기 힘든 기형적인 구조 속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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