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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AI 창업자가 General Catalyst 정면 저격한 5분 영상 : 900만뷰 어텐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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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5분짜리 분노 영상 하나가 900만 뷰를 돌파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 22살 창업자가 자기와 미팅하던 글로벌 VC가 18살 창업자의 거의 똑같은 회사에 6배 큰 돈을 베팅한 걸 보고 X(예전 트위터)에서 폭발했어요.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따로 있었어요.
오늘은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비윤리적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Source :

  • Kled and Luel clash over who owns the AI data marketplace idea (Startup Fortune) (2026)
  • Our Investment in Luel: The Marketplace for Multimodal AI Training Data (Lightspeed Venture Partners) (2026)

 

Q : 5분짜리 분노 영상 하나가 900만 뷰를 찍었다고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요?


(Source : Avi Patel X)

지난 5월 15일 금요일 아침, 실리콘밸리의 한 22살 창업자가 X를 스크롤하다가 그대로 폭발했어요.
Kled(클레드, 사용자가 올린 사진·영상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 운영사)의 창업자 Avi Patel(아비 파텔)이 그 주인공이에요.

그가 본 게시물은 General Catalyst(제너럴 카탈리스트, 글로벌 VC)의 투자 파트너 Yuri Sagalov(유리 사갈로프)가 올린 글이었어요.
Luel(루엘, 멀티모달 AI 학습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운영사)이라는 회사가 $31.2M(약 471억원)이라는 시드 라운드를 받았다는 발표였죠.

 

(Source : Avi Patel X)

문제는 Luel이 Kled와 거의 똑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Avi Patel이 Luel 웹사이트를 열어보니 폰트와 레이아웃까지 거의 1:1로 베껴졌다고 주장했어요.

 

Q : 같은 VC가 비슷한 회사를 동시에 봤다는 것도 이상한데, 왜 더 작은 회사에 더 큰 돈을 줬을까요?



(Source : Avi Patel X)

여기가 진짜 드라마의 시작이에요.

Kled는 불과 두 달 전인 3월에 $5.5M(약 83억원) 시드 라운드를 막 마무리한 상태였고, Avi Patel은 General Catalyst와 여러 번 미팅을 가졌다고 해요.
그런데 General Catalyst가 본인에게는 투자하지 않고, 똑같이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만든 18살 Berkeley(버클리) 중퇴자 William Namgyal(윌리엄 남걀)과 Inigo Lenderking(이니고 렌더킹)의 Luel에 거의 6배 가까운 돈을 베팅한 거예요.

Avi Patel의 표현을 빌리면 "내가 받기로 했던 그 수표를 그들에게 줬다"는 거였어요. 
게다가 Luel은 Y Combinator W26 배치 출신이고, 본인들 발표로는 YC 역사상 가장 큰 시드 라운드 중 하나라고 밝혔어요.

 

Q : 그래서 Avi Patel은 어떻게 대응했나요? 설마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죠?



(Source : Tech Crunch Instagram, Keenan Rice Linkedin)

전혀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먼저 Yuri Sagalov와 General Catalyst의 다른 투자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자기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는데, K5 Global(K5 글로벌, 미국 VC)의 제너럴 파트너 Keenan Rice(키넌 라이스)가 "정말 베꼈다고 확신한다면 여론의 법정에서 결판을 내라"라고 조언했다고 해요.

Avi Patel은 노트북 카메라를 켜고 5분짜리 영상을 그대로 찍어 올렸어요.
두 회사 웹사이트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General Catalyst가 며칠 전 올린 광고까지 조롱했죠.
이 영상은 X에서 900만 뷰를 돌파했고, 다음 날 후속 영상에서는 Luel이 컴플라이언스 관행을 왜곡하고 웹사이트 사용자 수치를 조작했다는 추가 의혹까지 폭로했어요.

 

(Source : 나무위키)

내...내 팝콘 어딨더라!?!?!?!?

 

Q : 이 사건을 통해 AI시대에 우리가 진짜로 챙겨야 할 인사이트는 뭘까요?



(Source : Business Insider_260521)

K5 Global의 Keenan Rice가 Business Insider 인터뷰에서 한 말이 핵심이에요.

"AI 시대에는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요. 방어력(defensibility)이 크게 줄어들었죠. 자본이 가장 싼 자원이 됐어요. 어텐션을 끌어모으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요"라는 거였어요.

Andreessen Horowitz의 초기 AI 투자자 Bryan Kim(브라이언 김)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지금 컨슈머 AI에 해자(moat)는 없어요.
중요한 건 속도예요.
얼마나 빨리 출시하고, 트랙션을 얻고, 마인드셰어를 점유하느냐가 관건이에요."

Crunchbase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는 시드 라운드의 절반 이상이 $10M(약 151억원)을 넘었다고 해요.

 

Q : 그런데 반전이 있다면서요? 아이템을 베껴진 Kled가 오히려 얻은 게 더 컸다는 게 사실인가요?



(Source : SahilBloom.com)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

영상이 바이럴이 되자마자 투자자 Sahill Bloom(사힐 블룸)이 "이건 엄청난 콘텐츠다. 지금 Kled에 투자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어요. 

 

(Source : Google)

Postmates(포스트메이트스, 미국 음식배달 서비스)의 공동창업자 Bastian Lehmann(바스티안 레만)은 "내 돈을 받아라"라고 했고, Morning Brew(모닝 브루, 미국 비즈니스 뉴스레터)의 공동창업자 Austin Rief(오스틴 리프)는 "Kled가 뭐 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팬이다"라고 했어요.
Avi Patel은 시리즈 A에 앞서 추가로 $1M(약 15억원) 규모의 엔젤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Luel은 $31.2M을 가져갔지만, Kled는 그에 못지않게 귀한 어텐션을 손에 쥔 셈이에요.

 

Q : 그럼 지금 시대의 창업자와 VC들는 어디서 차별화를 만들어야 할까요?



(Source : News.am)

Business Insider의 분석을 보면 답이 명확해요.

지금 시드 단계 창업자들은 Elon Musk(일론 머스크), Sam Altman(샘 올트먼), Dario Amodei(다리오 아모데이)의 플레이북을 그대로 배우고 있어요.
핵심은 "돈을 가장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여론을 가장 잘 빚어내는 자"가 이긴다는 거예요.
단순히 "공개적으로 만들기(build in public)"만으로는 부족하고, 자기 브랜드의 인플루언서이자 앰배서더가 되어야 해요. 

 

(Source : WSJ)

또 다른 AI 학습 데이터 회사 Mercor(머코어, AI 인재와 학습 데이터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는 22살 Thiel Fellow 3명이 창업해 약 3년 만에 $10B(약 15조원) 밸류에이션을 달성했어요.
어린 창업자에게 거대한 자본이 흘러가는 흐름이 이미 표준이 되고 있어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AI 시대에는 전통적인 해자가 사라지고 있음
    이제 코드는 누구나 빠르게 짤 수 있는 상품이 되어버렸어요. Avi Patel의 Kled가 시장에 자리잡기도 전에 Luel이 18살 창업자들과 함께 거의 똑같은 모델로 진입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나 브랜드, 독점 계약 같은 진짜 방어력을 처음부터 설계해두지 않으면 빠른 복제자에게 따라잡힐 수 있어요. 출시 전부터 베껴질 것을 가정하고 디펜시빌리티 전략을 세워둬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교훈이에요.

 

  • 어텐션이 자본보다 더 비싼 자원이 되었음
    K5 Global의 Keenan Rice가 말한 것처럼 자본은 지금 가장 싼 자원이 됐어요. Kled는 $31.2M을 빼앗긴 게 아니라, 오히려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어텐션을 거머쥐었어요. 영상이 900만 뷰를 찍자마자 Bastian Lehmann과 Austin Rief 같은 거물 투자자들이 줄을 섰어요. 지금 시대 창업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통화는 마인드셰어라는 사실을 이 사건이 또렷이 증명했어요.

 

  • "고 다이렉트(Go Direct)" 전략이 새로운 표준이 됨
    Avi Patel은 기자나 PR 회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X에 5분짜리 영상을 올려 자기 내러티브를 직접 빚어냈어요. 그 다음에는 Jason Calacanis의 팟캐스트 "This Week In Startups"와 a16z가 후원하는 뉴스쇼 MTS에 출연해 직접 이야기를 풀었어요. Elon Musk와 Sam Altman이 이미 보여준 것처럼, 자기 내러티브를 스스로 빚어내는 창업자에게 자본이 따라가요. 전통 미디어를 우회하는 게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어요.

 

  • 시드 라운드 규모와 창업자 연령이 동시에 극단으로 가고 있음
    2025년에 시드 라운드의 절반 이상이 $10M을 넘었고, Luel은 18살 창업자에게 $31.2M이 들어갔어요. Mercor 사례에서도 22살 중퇴자 3명이 $10B 밸류에이션을 만들었어요. 어린 창업자에게 거대 자본을 베팅하는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어요. 다만 VC는 이 흐름 속에서 "통제하기 쉬운 어린 창업자 선호"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투명성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 이번 사건은 VC에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줬어요.
AI 시대에는 같은 아이디어에 베팅하는 펀드가 셀 수 없이 많고, 어느 창업자에게 수표를 내미느냐보다 "어떤 창업자가 시장의 어텐션을 자기 편으로 끌어올 수 있는가"를 가려내는 안목이 훨씬 중요해졌어요.
또 동일 카테고리의 회사를 동시에 미팅할 때는 부정행위로 보일 만한 정황(appearance of impropriety)을 만들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다듬어두는 것이 현명하겠어요.
포트폴리오 회사가 베껴졌을 때 어떻게 보호할지 계약 단계부터 설계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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