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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기회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가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며 크게 웃곤 합니다. 셰프들의 능청스러움도 좋지만,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이 그대로 드러날 때 참 즐겁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쇼트트랙의 최민정 선수가 나온 편은 감명 깊게 봤습니다. 올림픽 메달만 7개,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죠. 그런데 그런 그녀가 이 프로그램만큼은 ‘셀프 섭외’를 해서 나왔더군요.
직접 제작진에게 버킷리스트라고 어필하고, 자비로 한정판 파스타면까지 준비해온 그녀에게 MC들이 농담조로 물었습니다. "셀프 섭외냐"고요. 그녀는 소탈하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맞아요. 안 그러면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이걸 나가려고 메달을 7개나 땄습니다!"
저는 그녀의 실력보다 그 ‘여유’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10년을 기다려온 출연임에도, 왜 진작 나를 부르지 않았느냐며 서운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작진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부르고 싶게 만들까’를 고민하고 스스로 기회를 설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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