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마인드셋
'스스로 기회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가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며 크게 웃곤 합니다. 셰프들의 능청스러움도 좋지만,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이 그대로 드러날 때 참 즐겁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쇼트트랙의 최민정 선수가 나온 편은 감명 깊게 봤습니다. 올림픽 메달만 7개,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죠. 그런데 그런 그녀가 이 프로그램만큼은 ‘셀프 섭외’를 해서 나왔더군요.

직접 제작진에게 버킷리스트라고 어필하고, 자비로 한정판 파스타면까지 준비해온 그녀에게 MC들이 농담조로 물었습니다. "셀프 섭외냐"고요. 그녀는 소탈하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맞아요. 안 그러면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이걸 나가려고 메달을 7개나 땄습니다!"

 

 

저는 그녀의 실력보다 그 ‘여유’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10년을 기다려온 출연임에도, 왜 진작 나를 부르지 않았느냐며 서운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작진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나를 부르고 싶게 만들까’를 고민하고 스스로 기회를 설계했죠.

우리 일상과 비즈니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는 흔히 상대(고객, 가족, 동료)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내가 어떻게 옳은 말을 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킬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하지만 진짜 고수는 ‘상대가 기분 좋게 나에게 먼저 제안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합니다.

무엇보다도, 과거의 화려한 성과가 새로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성과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하는가’ 하는 태도입니다.

크린텍 현장에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종종 조급함에 빠집니다.

  • 모터가 고장 나면 원인을 찾기보다 당장 중고 모터부터 검색하고,
  • 매출이 떨어지면 고객의 진심을 묻는 대신 광고비부터 늘리자고 주장할 수도 있죠.


어쩌면 이건 "나 메달이 몇 개인데 왜 안 알아줘!"라고 고집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방식대로 서둘러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조급함일 뿐이랄까요. 

그런 함정을 피하려면 상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시스템의 어디가 어긋났는지 정확히 보려면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나 혼자만의 얄팍한 경험이나 감이 아니라, 객관적인 ‘현장 데이터’를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서둘러 답을 내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진짜 문제를 이해하고, 동료와 함께 제대로 된 해결책을 ‘설계’해 냅니다. 최민정 선수가 10년을 설계해 멋진 초대장을 받아낸 것처럼, 저 또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본질을 설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린텍 #산업용모빌리티 #마인드셋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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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성 (주)크린텍 · CEO

모빌리티 케어, 깔끔하게 크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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