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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여러분은 무엇을 붙들고 일하고 있나요?

AI를 통해 우리는 더 쉽고 빠르게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기준과 태도로 일해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로스스크랩이 만난 다양한 직무의 인터뷰이들은 AI 시대에 무엇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AI와 함께 일하며 느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 

직무는 달라도 각자의 고민과 답변 속에서 지금 필요한 힌트를 발견해 보세요!

 

유튜브 Senior UX Researcher 백원희

AI를 활용하기 전에는 정말 올드스쿨한 방식으로 일했어요. 인터뷰하고 트랜스크립트(Transcript)를 하나씩 읽으면서 엑셀에 데이터 코딩을 했거든요. 패턴도 직접 찾아냈고요. 그런데 이제는 노트북LM 같은 도구에 데이터를 넣으면 기본적인 작업은 금방 정리되죠.

예전에는 주니어 리서처분들에게도 그런 과정을 직접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자주 말하곤 했는데요.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물론 모든 프로젝트를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주니어 리서처가 처음부터 AI에만 의존하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뽑아내기는 어렵다고 봐요. AI는 아무래도 얕고 빠르게 작업하다 보니 깊게 들어가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거든요.

반대로 직접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본 경험이 충분한 리서처라면 AI를 훨씬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스타팅 포인트(Starting Point)가 되어야지 피니시 프로덕트(Final Product)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AI로 구조를 잡은 뒤 더 깊이 해석하고 읽어내는 건 결국 사람의 역량이 중요한 영역이니까요.


🚀 인터뷰 전문보기: 좋은 리서치는 맥락을 읽는 데서 출발합니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 Staff Software Engineer 김영민

우선 코드를 쓰는 속도는 확실히 빨라진 것 같아요. 프롬프트를 100% 활용하지 않더라도 자동 완성만 잘 써도 생산성이 크게 올라간 걸 느끼거든요.

다만 제가 신경 쓰는 부분은 엔지니어의 일이 코딩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코딩 시간이 줄어들면 다른 곳에서 새로운 병목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AI나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드를 많이 쓰는 것보다 일이 잘 돌아가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는 AI가 책임을 대신 져주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잘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고 느낍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UI 개발을 하는 사람이 백엔드를 시도해 보기도 쉬워졌고, 디자인 시스템만 잘 갖춰져 있다면 디자인 작업에도 어느 정도 접근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남들에게 '블락(Block)' 됐다고 느끼기보다, AI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를 '언블락(Unblock)'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엔지니어·매니저·스태프를 넘나든 올라운더의 기록

 

강남언니 Analytics Lead 이승민

분석가의 역할 가운데 집계나 계산 같은 영역은 이미 AI가 훨씬 효율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잘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게 분석가의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제는 그 밖의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의사결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분석 체계의 효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최근 '애널리틱스 엔지니어'라는 직군이 등장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는데요. 예전에는 주로 분석가만 데이터를 다뤘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잖아요.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기반을 정비하고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는 거죠.

한편으로는 AI에 분석을 맡길수록 범용성은 높아지지만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어요. 사람마다 분석에 대한 이해도나 집계 기준, 해석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분석의 정책과 기준을 세우는 일도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느껴요. 결국 앞으로의 분석가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인 동시에, 그 활용 방식을 정의하고 가이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숫자 너머의 맥락을 읽다


우아한형제들 시니어 디자이너 권효진

혼자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는 AI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회사 차원에서 하나의 업무 프로세스로 활용하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안 이슈는 물론이고,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거든요.

특히 브랜드 콘셉트가 분명한 조직일수록 AI 활용의 난도가 높다고 느껴요. 단순히 "우리는 이런 브랜드야"라고 설명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브랜드에 맞는 그래픽을 만들어내도록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거든요. 디자이너는 시각적인 언어로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보니, 그 감각을 규칙이나 텍스트로 풀어 AI가 일관되게 구현하도록 만드는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봐요.


🚀 인터뷰 전문보기: 14년간 한 회사를 선택하게 만든 질문 하나


헤르츠 대표 손현

저도 AI를 잘 활용하고 있어요. 다만 고유한 생각이나 오리지널리티가 필요한 글은 반드시 제가 초고를 씁니다. AI에게 생각을 외주 주는 건 위험하다고 느끼거든요. 여전히 환각도 있고, 글쓰기 근육을 잃지 않으려면 꾸준히 직접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고요. 대신 초고 이후 단계에서는 AI를 편집자처럼 활용해 흐름이나 어색한 표현을 점검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반면 마케팅용 카피나 간단한 윤문처럼 빠른 결과물이 필요한 작업은 AI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브랜드 소개 글을 인스타그램용 텍스트로 정리할 때, AI가 표현을 깔끔하게 다듬어주고 필요하면 바로 영문으로도 바꿔주거든요. 저는 그 결과물을 검토하고 최종 판단만 하면 되고요.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판단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

이런 판단력을 유지하려면 AI가 빠르게 학습하듯 사람도 계속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려 하고, 좋은 글이나 긴 글도 꾸준히 읽으려고 합니다. 문해력 측면에서도 긴 글을 읽는 훈련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느껴요.


🚀 인터뷰 전문보기: 직장인을 넘어, 직업인의 주파수로

 

[💡모임 안내] AI 시대, 다른 빌더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그로스스크랩에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빌더들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엽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서울, 런던, 호치민 등에서 게임, O2O,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도메인을 오가며 제품을 만들어온 조연 님과 함께, AI 시대의 빌더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예정입니다.

  • 일시: 2026년 6월 2일(화) 19:30~21:00 (강연 30분 + 토크 60분)
  • 장소: 마루360 도전 세미나룸 
  • 참가비: 20,000원
  • 신청 기간: ~ 5/27(수) 23:59
  • 선정 결과 안내: 5/28(목) 예정
  • 신청 링크: https://forms.gle/5e4e8ruW8tW3ZQp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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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경 - · 콘텐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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