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소개할 창업자 레일라 홀모지(Leila Hormozi)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레일라는 현재 Acquisition.com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입니다. 남편 알렉스 홀모지(Alex Hormozi)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과 전략을 돕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Acquisition.com은 단순한 투자회사가 아니라, 회사를 사거나 투자한 뒤, 그 회사가 실제로 더 잘 팔고, 더 잘 운영하고,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스케일업하는 회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레일라의 시작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성공한 창업자’의 출발점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레일라는 10대 시절 18개월 동안 여섯 번 체포되었습니다. 술과 약물 문제에 빠져 있었고, 자기 삶을 책임지기보다 피해자처럼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의 집에서 눈을 떴을 때, 테이블 위에는 체포영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레일라는 아버지가 자신을 크게 혼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네가 계속 이렇게 살면, 너는 너 자신을 죽이게 될 것 같아.”
그 말은 레일라의 삶을 멈춰 세웠습니다. 그날 이후 레일라는 술과 약물을 끊고, 식습관을 바꾸고, 100파운드에 가까운 체중을 감량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삶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단순히 ‘밑바닥에서 성공한 창업자’의 서사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운영하는 법을 배우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팀과 회사를 운영하는 리더가 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과거의 실패, 부족한 배경, 자본 없음 때문에 시작을 미루고 있는 분 ✅ 내 경험을 상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지만, 돈을 받는 일이 어색한 분 ✅ 혼자 일할 때는 잘했지만, 팀을 만들거나 사람을 뽑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분 ✅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안에서 ‘좋은 팀’과 ‘좋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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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는 알렉스 홀모지와 함께 Gym Launch, Prestige Labs, ALAN 등의 회사를 만들고 성장시켰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Acquisition.com을 공동창업했습니다.
레일라의 이야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지 ‘큰돈을 번 창업자’라서가 아닙니다. 레일라는 자신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리더로서 했던 실수, 잘못 뽑은 사람들, 너무 빠른 성장 때문에 망가진 조직문화, 피드백을 미뤄서 사람을 더 아프게 만들었던 경험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레일라가 말하는 사업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좋은 제안. 좋은 실행. 좋은 팀.
그리고 이 세 가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건 결국 리더의 기준이라고 레일라는 말합니다.
‘나는 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여섯 번째 체포 이후 마주한 질문
과거의 레일리와 현재의 레일라 (출처- 레일라 홀모지 유튜브)
레일라는 10대 시절 술과 약물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레일라의 어머니 역시 알코올과 약물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레일라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도 비슷한 방식으로 분노와 고통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셨고, 약물을 했고, 결국 18개월 동안 6번이나 체포될 정도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레일라는 그 시기를 두고 ‘내 삶의 피해자로 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섯 번째 체포 이후, 레일라는 처음으로 자기 행동의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아버지 집에서 눈을 떴고, 테이블 위에는 체포영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아버지가 화를 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레일라에게 명령하지도, 설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레일라가 계속 이렇게 살면, 결국 자기 자신을 해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레일라는 그 순간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내 행동에는 결과가 있구나.’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구나.’ ‘이건 내 책임이구나.’
그날 레일라는 집으로 돌아가 거울을 봤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 말은 자기혐오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일라에게는 전환점이었습니다.
더 이상 지금의 자신으로 살 수 없다는 분명한 인식이 생긴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레일라는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지금 바뀌지 않으면, 5년 뒤와 10년 뒤 내 삶은 어떻게 될까?”
이 질문은 레일라를 움직였습니다.
레일라는 의지로 바뀐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인생을 크게 바꿨다고 하면 흔히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의지가 강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독하게 바뀌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절제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레일라는 말합니다.
그건 의지가 아니었다고요. 그건 고통이었다고요.
레일라는 자신을 바꾼 힘이 ‘강한 자기통제력’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때 레일라에게는 변화하는 고통보다, 그대로 사는 고통이 더 컸습니다.
사람은 변화가 편해서 바뀌는 게 아니라, 그대로 있는 것이 더 아파졌을 때 바뀝니다.
레일라는 술과 약물을 끊었습니다. 집 안의 정크 푸드를 버리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습니다. 매일 자기계발 오디오를 들었습니다. 토니 로빈스, 짐 론, 레스 브라운 같은 사람들의 콘텐츠를 반복해서 들으며 자기 안의 언어를 바꿔나갔습니다.
중요한 건 레일라가 그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거나, 전부 실천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매일 어떤 언어에 노출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넌 안 돼.” “이미 늦었어.” “너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런 말을 계속 듣고 살면, 내면의 언어도 그렇게 굳어집니다.
반대로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듣기 시작하면, 생각의 방향이 조금씩 바뀝니다.
“작게 시작해도 돼.” “두려워도 할 수 있어.” “실패는 데이터야.” “행동하면 증거가 쌓여.” “너는 지금 배우는 중이야.”
레일라는 그렇게 자기 환경을 바꿨습니다.
체중 감량 후 피트니스 대회에서도 수상한 레일라 (출처- 레일라 홀모지 유튜브)
듣는 것을 바꿨고, 먹는 것을 바꿨고, 만나는 사람을 바꿨고, 일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사람은 의지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 바뀔 때, 생각도 바뀝니다.
실력은 있는데 돈을 요구하지 못합니다. 도움을 주는 건 익숙한데 가격을 말하는 건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결국 가치 교환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고,그 사람이 그 해결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돈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은 계속 취미와 호의의 영역에 머물게 됩니다. 돈은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만든 가치가 시장에서 교환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돈을 더럽게 볼 필요도 없고, 돈을 전부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내가 제공하는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에 맞는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질문
오늘 이야기를 읽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자신감이 생기기를 기다리고 있나요, 아니면 자신감이 생길 행동을 하고 있나요?
나는 머릿속 생각을 혼자만 붙잡고 있나요, 아니면 누군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바꾸고 있나요?
나는 돈을 받는 일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나요, 아니면 내가 제공하는 가치를 교환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있나요?
나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기준을 흐리고 있나요, 아니면 좋은 코치처럼 필요한 진실을 말하고 있나요?
나는 사업이 잘되기만을 바라면서, 그 성장을 감당할 용량은 만들지 않고 있나요?
변화는 꼭 거창한 선언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오늘 내가 피하던 문제 하나를 똑바로 보는 것. 내가 미루던 기준 하나를 말하는 것. 내가 반복해서 도와주던 일을 작은 상품 형태로 바꿔보는 것.
그 정도의 작은 행동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레일라 홀모지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레일라 홀모지 (출처- business women)
1. 변화는 의지력이 아니라 고통의 임계점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이대로 사는 것의 고통이 변화의 두려움보다 커질 때, 사람은 비로소 바뀝니다. 레일라에게 그 순간은 여섯 번째 체포였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지금 그대로 1년을 더 살면, 무엇이 가장 아플까? 지금 바꾸지 않으면, 5년 뒤 어떤 모습이 될까? 내가 정말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삶의 패턴은 무엇일까?
변화는 멋진 비전보다, 때로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정직한 고통에서 시작됩니다.
2. 최악의 시작이 최고의 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술, 약물, 체포 기록. 레일라의 과거는 결코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거가 출발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레일라는 그 과거를 통해 자기 삶을 다시 운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늦은 시작 / 부족한 배경 / 불완전한 경험 / 실패한 이력.
이 모든 것이 시작을 막는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만의 관점과 추진력을 만드는 재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아이디어보다 수익 모델이 중요합니다
Gym Launch는 같은 능력으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해주는 모델에서는 확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방법을 알려주는 모델로 바꾸자 사업은 달라졌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아직 맞는 상품 구조를 찾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4. 자신감은 생각이 아니라 증거로 쌓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첫 제안 / 첫 문의 / 첫 결제 / 첫 피드백 / 첫 실패 / 첫 수정.
이 모든 것이 나를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됩니다.
처음부터 확신을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작게 실행하고, 그 실행의 흔적을 쌓아가면 됩니다.
5. 좋은 리더는 좋아하는 말이 아니라 필요한 말을 합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피드백을 미루면, 결국 더 큰 상처가 됩니다. 진짜 친절은 상대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건 고객에게도, 팀원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기준을 말하지 않으면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6. 빠른 성장은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성장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성장은 사업을 흔듭니다.
고객이 늘어날수록 운영이 필요합니다. 팀이 커질수록 기준이 필요합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성장하고 싶다면, 성장 이후를 감당할 용량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7. 창업자가 문화입니다
작은 사업에서 문화는 문서가 아닙니다.
창업자의 반복 행동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방식. 문제를 설명하는 방식. 고객을 대하는 방식. 팀원에게 피드백하는 방식.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방식.
이 모든 것이 문화가 됩니다.
내 사업이 나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8. 고객 퍼널과 인재 퍼널은 모두 중요합니다
많은 창업자는 고객을 모으는 법만 고민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커지려면 좋은 사람을 모으는 법도 필요합니다.
누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할까? 우리 회사는 사람에게 어떤 성장을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가?
이 질문은 마케팅만큼 중요합니다.
9. 돈을 받는 일은 욕심이 아니라 가치 교환입니다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과 돈을 받는 일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 해결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을 받지 못하면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사업이 지속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도 없습니다.
10. 실수는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레일라는 자신의 실패를 숨기지 않습니다.
채용 실패 / 리더십 실패 / 문화의 상처 / 잘못된 사업 모델.
레일라는 이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완벽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실수는 부끄러운 기록으로만 남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해석하면 다음 사람을 돕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일라의 이야기를 보며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내 일은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좋은 코치가 되는 것이다.”
이 문장은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들에게도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종종 너무 많은 것을 신경 씁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 제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면 어떡하지.
내가 돈 이야기를 하면 실망하지 않을까.
내가 기준을 세우면 너무 세 보이지 않을까.
내가 피드백을 하면 상대가 상처받지 않을까.
그래서 말해야 할 것을 미룹니다. 팔아야 할 것을 미룹니다. 정해야 할 가격을 미룹니다. 세워야 할 기준을 미룹니다.
하지만 사업은 결국 기준을 세우는 일입니다.
내가 누구를 돕고 싶은지.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얼마를 받을 것인지.
어디까지 제공할 것인지.
무엇은 하지 않을 것인지.
어떤 사람과 함께할 것인지.
이 기준이 선명해질수록, 사업도 선명해집니다.
레일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성공은 단순히 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사업에 필요한 기준을 끝까지 세우고 지키는 사람에게 온다고요.
지금 레일라는 단순히 성공한 창업자가 아니라, 많은 창업자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레일라의 여정은 한 사람이 자기 삶의 책임을 되찾는 순간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감이 사업을 운영하는 기준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됐습니다.
파운시스는 앞으로도 여성 사업가들의 시작과 성장, 시행착오와 기준을 함께 기록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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