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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토록 불안해하는가?
1.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의 황동만 감독은, 능력주의가 빚어낸 자기 파괴적 인물이다.
2.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현대의 비극을 '속물주의'로 진단했다. 결과물과 성취만으로 인간의 가치를 재단하는 세상이다.
3. 황동만은 20년째 입봉 못한 인물이지만, 영화판은 작가·기획·배우·스태프의 협업으로 굴러가고, 흥행은 "그거 재밌대"라는 입소문(운)이 좌우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실패는 오롯이 개인의 무능으로 환원된다.
4. ‘8인회'의 '아지트'는 동료애로 포장된 비교의 전시장이자, 동만의 일상을 시나리오 소재로 빨아먹으면서도 정작 그를 무능한 자로 멸시하는 착취의 공간이다. 결과물 없는 그는 다 때려부수고 삐딱선을 타며 식사 자리에서조차 핀잔을 듣는 밉상이 되어 자기 존재를 입증하려, 늘 불안에 떨고 있다.
5. 마이클 샌델이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지적했듯, 능력주의는 승자에게는 오만을, 패자에게는 굴욕과 원한을 안기며 사회적 연대와 공동선을 약화시킨다.
6. 변은아 PD는 근원적 외로움이 만든 '기계화'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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