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의 상한선이 닫히는 결정 10가지.
1/ 작은 시장에서 인정받는 길을 택했을 때
큰 시장에서 무시당하는 고통보다, 작은 시장에서 칭찬받는 안정을 택하면 상한선이 닫힌다. 편안함은 성장의 적이다. 미국 진출을 막상 안하는 이유도 여기에 해당.
2/ 나보다 작은 사람만 채용할 때
통제하기 쉬운 사람들만 뽑는 순간, 회사는 파운더의 역량만큼만 성장한다. 나보다 센 사람을 데려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어려운 결정은 맞는듯.
3/ 제품보다 평판 관리에 집중할 때
업계에서 똑똑해 보이는 것, 네트워킹 잘하는 것, 행사에서 유명한 것. 이게 제품보다 중요해지는 순간 끝난다. 시장은 소문보다 서비스로 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가치로, 투자자는 지표로 판단한다.
4/ 창업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안정시킨 결정
회사보다 대표의 집, 차, 체면, 루틴이 먼저 커지면 리스크를 못 진다. 파운더가 비싸지면 회사는 느려진다.
5/ 매번 쉬운 돈만 좇을 때
단기 외주, 커스텀 개발, 일회성 매출은 숨통을 틔워주지만 체질을 약하게 만든다. 오늘의 현금이 내일의 기업가치를 갉아먹기도 한다.
6/ 솔직한 피드백을 차단할 때
직원들이 대표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 진실이 대표 귀에 늦게 들어오는 조직은 반드시 둔해진다.
7/ 파운더가 감정 기복의 중심일 때
대표 기분 따라 전략이 바뀌고, 팀 분위기가 흔들리면 조직은 실험보다 눈치를 학습한다. 스타트업은 속도보다 일관성이 중요할 때가 많다.
8/ 특정 국가·네트워크 안에서만 검증받기로 한 결정
한국에서만 통하는 평판,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유명한 상태는 착시일 수 있다.
큰 시장은 늘 다른 기준으로 평가한다.
9/ 조직도를 너무 빨리 만든 결정
직원 10명도 안 되는데 직함, 보고체계, 승인라인이 생기면 스타트업이 아니라 작은 대기업 놀이가 된다. 속도가 죽는다.
10/ 스스로를 이미 완성형이라 믿을 때
파운더는 직함이 아니라 진화 속도다. 배우는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 회사 성장률도 같이 꺾인다.
창업은 결국 시장과 경쟁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의 그릇과 싸우는 게임이기도 하다.
많은 팀이 시장과의 싸움에서 망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생존은 하는데 더 이상 커지지 못하는 상태로 멈춘다.
대부분은 시장 때문이 아니라, 파운더가 내린 결정 때문이다.
결국 파운더 대부분은 스스로 천장을 만든다. 시장보다 무서운 것은 경쟁사가 아니라, 익숙함에 안주한 창업자 자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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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Alegio Chocolaté, Palo Alt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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