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마인드셋
대세는 대면 출근이에요.

대세는 대면 출근이에요.

 

1️⃣ 작은데 엄청 뜨겁게

수백만 팔로워를 갖춰 자체 그로스 엔진까지 겸비한 컨슈머 단의 YC 기업들이 최근 많아졌는데, AirCaps (YC F25), Emergent(S24), Parrot Security(F25), Sorce (F25), Clad Labs (YC F25) 등, 미친 생산성의 Ai 개발자와 콘텐츠 Head + 인턴들의 똘똘뭉친 조합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시장을 개편하고 있다.

 

이런 류의 YC 기업들이 가진 공통점이 몇가지 있는데,

 

첫째, 회사의 perk중 하나로, 함께 SF, NYC내에 숙소에서 머물며 24/7 일하고 라이프를 공유하며 지내는걸 내세운다는 점이다. 실제로 YC Job portal을 지금 들어가보면, 대면 출근이 강제된 기업은 Remote만 하는 회사 대비 4배, Remote를 옵션으로 주는곳 보다는 2배나 더 많이 리스팅 되어있다.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YC 기업 대부분이 Ai 시장 개편 이후 다시 밀집형 대면 출근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는, 이런 팀들의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작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8명 내외 조직으로 수십억에서 많게는 200억 단위의 매출을 지난 2~14개월 이전에 만들어놓은 상태다. 매출도 많이 나는데, 투자도 좋은 하우스에서 잘 받아놓고는, 팔로워까지 수만, 수백만씩이다. 학벌도 출신도 그리 깔게 없다. 더 흥미로운건, 이런 자본과 역량의 쏠림 현상 때문인지, 이들이 예전에 우리가 알던 스타트업 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하는 팀들끼리 빠르게 M&A 플레이를 한다던지, 자체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병행하는 활동들도 활발하다. AI의 발전으로 법률, 회계, 구조 자문 비용이 사실상 거의 0에 가까워지면서 이런 거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는듯.

 

2️⃣ 왜 다시 대면 출근인가

나는 초기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복지나 자유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초기엔 의사결정 속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독재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고, 두번째는 파운더의 에너지를 온전히 전염받아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초기 스타트업엔 아주 독창적인 문화가 있어야 그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한다.

 

좋은 개발자가 코드 치는 방식, 관점과 차원이 다른 세일즈 팀원이 콜하는 톤, 매번 기깔나게 뽑아내는 콘텐츠 리드가 제목과 썸네일 하나를 만들어내는 감각 등 사실상 스타트업 해자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행위가 문서로 전달될리 만무하다. 어떤 제약 조건에서, 어떤 옵션들을 두고 이러이러한 결정들이 어떤 픽셀 단위까지 내려졌는지 똑똑한 주니어라면 너무 너무 궁금하다. 이걸 배우는게 커리어상 노른자다.

 

우리 조직에서 가장 빛나고 날카로운 사고방식 유형들은 가장 가까운 옆자리에서 보고, 듣고, 따라 하고, 깨지고, 다시 배우며 빠르게 전염되고 복제되어야 한다. 특히 AI 시대에는 더 그렇다. 툴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모델도 비슷하다. API도 누구나 쓴다. 여기서 어떤 차별점을 누릴텐가? 차별점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차별점이 얼마나 클것이며, 얼마나 오래갈것인가. 

 

결국 차이는 사람 밀도, 달리 풀면 독보적인 팀의 문화와 이른 통한 극한의 효율에서 빚어진 미친듯한 실행 속도에서 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잘하는 팀일수록 하나의 종교집단처럼, 아주 뜨겁게 한 공간에 모일거라 본다. 이런 핵 융합에서 나온 창작물들은 Ai가 앞으로 수십년동안 흉내내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3️⃣ 한국은 아직 착각하는 중이다

이와중, 한국은 아직도 무제한 휴가와 재택을 선진 문화처럼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숙한 조직, 이미 검증된 인재, 수십년간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은 가능하다. 수천명, 수만명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의 잉여가 제한된 사업들에 모여 조단위 가치가 창출될 곳이니, 장기전으로 봤을땐 기꺼이 제공해야 하는 perk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 특히 이제 막 시장을 뚫어야 하는 팀이 서로 떨어져 일하면서 세계 최고 속도를 내겠다는 건 내 기준, 꽤 낭만적인 생각이다. 아직 배우지 않은 사람일수록 붙어 있어야 하고,

아직 PMF를 못 찾은 팀일수록 더 자주 부딪혀야 한다.

 

결론.

대면 출근은 과거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최앞단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들이 선택하는 방식이었더라. 그렇게 한지 오래더라. 느슨함, 자유도는 성숙한 기업의 상징이자 특권이다.

초기 회사의 무기는 여전히 밀도며 뜨거움이며, 집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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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60년대산 Corvette C2 Sting Ray, Palo Alto.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한 놈만 패라 - https://lnkd.in/g9eRd-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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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Out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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