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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는 창업자에게 집착하지 않는다
<창업자를 못 놓는 회사가 오히려 다음 시대를 놓칩니다>
- 팀 쿡의 퇴임 소식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건 팀 쿡 개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흥미로웠던 건, 애플 같은 회사조차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선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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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만든 사람이 회사를 끝까지 이끌 사람이어야 할까?
- 많은 회사가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립니다. 특히 스타트업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창업자가 곧 회사이고, 창업자의 판단이 곧 방향이었던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회사를 만든 사람과 회사를 다음 시대로 넘기는 사람이 같은 사람일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창업자의 집착이 회사를 살립니다.
-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끝까지 밀어붙이고, 돈도 사람도 시스템도 없을 때 일단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건 결국 한 사람의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 창업자의 직감은 자산이 아니라 병목이 되기도 합니다.
- 빠른 판단은 독단이 되고, 강한 확신은 독선이 되고, 높은 기준은 조직 전체를 지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없는 걸 만드는 사람과 있는 걸 굴리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리고 있는 걸 굴리는 사람과 회사를 다음 패러다임으로 옮기는 사람도 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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