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커리어 #기타
스타트업 직원의 동기부여, 개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스타트업에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가려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것과 회사가 해줄 수 있는 것, 7년의 경험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래 일하다 보면 반드시 오는 슬럼프의 순간이 있습니다.

흔히들 3년, 5년, 7년처럼 홀수 해에 위기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저도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3년차엔 "내가 뭘 기여하고 있지?"라는 막막함이 왔어요.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나의 입지와 역할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5년차엔 이직을 처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가까이 일하던 동료들이 떠나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알게 되면서 "계속 이곳에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7년차엔 구조를 만들어가며 나름의 임팩트를 내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떠나야겠다는 다짐은 변함없었습니다.

매번 다른 이유로 주춤하는 시기가 왔고, 매번 다른 방법으로 헤쳐나갔어요. 그 경험을 두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회사가 할 수 있는 것.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드라이브포스

 

① 에너지가 떨어지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기

중간 중간 가장 힘들었던 건 회사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던 때였어요. 열심히 하는데 임팩트는 애매하게 느껴지고, 평가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게 제 의지를 가장 많이 깎았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비슷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능력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이유에서인지 되려 인정받고 있을 때도 저는 비슷한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번아웃이 왔다면 왜 그런건지 생각해보세요 성장하지 못한다는 느낌인지,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인지, 방향을 잃었다는 느낌인지. 원인을 알아야 조금 더 빠르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회사 안과 밖 모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넓게 생각해보자구요!


② 작은 접점을 의도적으로 만들기

타팀 사람들과 점심을 먹거나, 우연히 대화를 나누면서 찌릿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서로 주력하는 분야가 다르다보니까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의 스파크가 튀기도 했어요.

저는 재미있게도 회사의 연구팀이 특허를 준비하는 걸 보고 팀원과 함께 나름의 스터디해보기도 했고, 임상팀과 나누던 ‘넥스트 웨비나’에 대한 대화가 실제 온라인 강의 출시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접점들이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는 회사 내부의 에너지를 만들어줬어요.

✓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타팀 사람에게 점심 제안 한 번, 슬랙에서 관심사 공유 한 번. 의도적으로 접점을 만드는 게 시작입니다. 스파크를 만들어보세요!


③ 나와 다른 동료에게 배우기

저는 사실 제 다음 두 번째 마케팅 멤버가 합류했을 때 심리적 위기감을 느꼈답니다. 저보다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해온 사람이었거든요. 처음엔 경계했는데, 서로 이해하고 함께 뭘 더 잘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면서 저도 발전한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에너지 옆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게 되더라고요.

✓ 좋은 동료가 최고의 동기부여가 된다 지금 옆에 있는 에너지 넘치는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보세요. 적극적인 에너지를 받고 배워보세요. 분명 당신도 달라질겁니다.


회사가 만들어줄 수 있는 드라이브포스

 

드라이브포스를 지속적으로 개인이 만들어 나가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와 회사의 운영진이 만들어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① 내부 교류 구조를 만들기

회사의 중심을 돌아보게 하는 이벤트, 서로 잘 모르는 구성원을 만날 수 있는 랜덤 회식 등. 억지스럽지 않게 사람들이 섞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일에만 파묻히면 일하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게 되지요. 그것 만으로도 힘이 부족하고 바쁜게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도적으로라도 접점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 팀 리더라면 지금 당장 작은 것 하나를 만들어보세요 랜덤 점심 제안, 타팀과의 짧은 공유 세션.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작이 중요해요!


② 외부 컨퍼런스 등 학습 활동 적극 지원하기

업계 관계자 모임, 직무별 커뮤니티, 컨퍼런스, 강의 등. 마케터라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접하고, 개발자라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듯이 여러 배움의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것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특별히 이 제스쳐에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 “우리는 적극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지향해" 라는 방향성.
둘, “너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야” 라는 신뢰의 표현이죠.

✓ 외부 자극이 내부 에너지를 만든다 외부 컨퍼런스 참가부터 시작해보세요. 팀원이 가져온 정보와 소식이 내부에 자극을 가져올겁니다.


③ 기여를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기

구성원들의 에너지가 바닥나는 주요한 원인은 내가 회사에서 제대로 쓰이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입니다. 반대로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려 인정받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채용할 때 회사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에너지와 태도를 갖추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킬은 배울 수 있지만, 자발적인 동기부여 레벨은 가르치기 어렵습니다.

✓ 인정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기여를 빠르게 인정해주는 것. 말이어도 좋고, 행동이어도 좋습니다. 그게 사람을 더 움직이게 합니다. 보상 시스템이 부족하다면 그렇게라도 먼저 시작할 수 있어요.


마치며

회사와 구성원이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구성원이라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나는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있는가?"

 

대표와 운영진이라면 스스로에게, 또는 구성원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우리 팀의 동기부여를 만들어주고 있는가?"

 

링크 복사

마케터호야 마케터

스타트업 경력 7년차.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진화중...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마케터호야 마케터

스타트업 경력 7년차.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진화중...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