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사업전략 #마인드셋
당신이 매니저라면 꼭 봐야할 5가지 SK 경영 방식 (Feat. 팀 살리기)

회사가 커지면 정교한 보고 시스템과 수많은 지표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시스템이 완벽해질수록 구성원들의 야성은 사라지고, 조직은 천천히 가라앉는 배처럼 무거워집니다. 40년 전, 덩치가 커진 SK를 마주한 최종현은 이 '조직의 노화'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설계했습니다.

 

성공한 비지니스인들의 삶의 여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만 모아서 보내드립니다! 

[뉴스레터 구독 신청하기]

 

📍 1. 혼돈: 질서가 통하지 않는 거대 조직의 습격

 

1970년대 후반, SK는 거침없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종현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회사가 커질수록 보고서는 두꺼워졌지만, 현장의 생생한 에너지는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직감했습니다.

"지금의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이 거대 엔진을 돌릴 수 없다. 그렇다고 군대식 명령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이것이 그가 직면한 필연적인 경영의 병목(The Bottleneck)이었습니다.

자본과 기술은 가져올 수 있지만, 수만 명의 '의욕'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질서를 잡으려 하면 야성이 죽고, 야성을 살리려 하면 혼돈이 오던 그 지독한 모순 말입니다.

 

📍 2. 정립: 관리의 헌법, SKMS의 탄생

 

그는 경영을 학문적으로 해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979년, 그는 한국 경영사에서 유례없는 문건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바로 SKMS(SK Management System)입니다.

그의 방식은 독특했습니다.

경영의 요소를 '정적 요소(재무, 인사, 기획)'와 '동적 요소(의욕, 역량, 패기)'로 나누었습니다.

남들이 '정적 요소'인 숫자와 보고서에 매달릴 때, 최종현은 보이지 않는 '동적 요소'의 폭발력을 시스템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영은 사람을 부리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의 조성이다."

이것이 그가 세상에 제시한 새로운 경영의 해법(The Solution)이자 인사이트였습니다.

 

📍 3. 극한: 이론적 가능성에 도전하는 SUPEX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989년, 그는 한 단계 더 나아간 행동 지침을 제시합니다.

바로 SUPEX(Super Excellent Level)입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목표로 잡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경쟁사보다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상(Super Excellent)의 상태를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한 번에 도달하기 어렵기에,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Better Company'를 중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달성하며 전진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구체적인 '일 처리 5단계'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1. 입체적 로케이션 파악: 현재 위치와 환경에 대한 다각도 분석
  2. KFS(Key Factor for Success) 탐색: 핵심 성공 요인 도출
  3. 목표 설정: 도전적인 목표 수립
  4. 장애요인(Bottleneck) 제거: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요소 파악 및 해결
  5. Action Plan 수립: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및 실천

 

그는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목표를 낮게 잡고 달성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최고의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경영이다."

 

📍 4. 조화: 시스템과 인간 존중의 공존

많은 이들이 시스템(System)을 인간을 옥죄는 감옥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종현의 시스템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는 "인간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존재"라는 믿음을 시스템의 가장 밑바닥에 깔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성원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VWBE(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 문화입니다.

  • Voluntarily(자발적):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힘
  • Willingly(의욕적):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열정
  • Brain Engagement(두뇌활용): 지식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지적 활동

 

이러한 VWBE가 외부로 발현되는 실천적 자세가 바로 패기입니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SKMS는 통제 수단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언어로 소통하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전략’이었습니다.

 

📍 5. 투영: 당신의 '경영 헌법'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우리는 AI와 도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툴을 도입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는, 그 도구를 움직이는 '사람의 동학(Dynamics)'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SKMS가 있습니까?

팀원들이 "이게 우리 방식이야"라고 자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과 최고의 지향점이 있습니까?

최종현의 관점으로 다시 보십시오.

시스템은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해방하기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Epilogue: 관리는 통제가 아니라 해방입니다.

 

최종현 회장은 경영(Management)을 '숫자'에서 '사람'의 영역으로 다시 가져왔습니다.

구성원의 행복이 VWBE를 이끌어내고, 이것이 SUPEX 추구로 이어져 다시 기업과 구성원의 행복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Happiness Cycle)를 증명한 것입니다. 시스템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인간답게 몰입하게 만드는 도구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신의 조직에서 가장 먼저 지워야 할 '죽은 질서'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울 '살아있는 에너지'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Micro-Mission "우리 팀의 '정적 vs 동적' 점검"

오늘 당신의 업무 리스트를 '정적 요소(결과 보고, 데이터 정리)'와 '동적 요소(팀원과의 대화, 의욕 고취, 패기 있는 제안)'로 나누어보세요.

만약 정적 요소가 90% 이상이라면, 시스템이 사람을 삼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오늘 딱 한 명의 팀원이나 동료에게 '의욕'을 깨우는 진짜 질문을 하나 던져보세요.

 

"경영은 곧 사람이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다." - 최종현


숫자가 아닌 안전한 사람들로 함께 시작하는 커뮤니티 

ACTS29

링크 복사

정하민 화이트크로우 · CMO

여행과 창업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합니다.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정하민 화이트크로우 · CMO

여행과 창업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