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트렌드
무신사가 매거진 B를 샀다 - 커머스가 관점을 사는 시대

지난번 북토크에서 조수용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이러다 매거진 B도 엑싯하겠는데."

그런데 그 추측이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오늘 무신사가 매거진 B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무신사가 산 게 뭔가

표면적으로는 미디어 회사 인수다. 커머스가 잡지를 샀다.

하지만 실제로 무신사가 산 건 세 가지다.

첫째, 글로벌 신뢰다. 매거진 B. 40개국 170만 부. 칸 은사자상. 이건 구독자 숫자가 아니다. "브랜드를 진지하게 다루는 미디어"라는 국제적 신뢰다. 무신사가 한국에서 1위여도 글로벌에선 아직 "한국 쇼핑몰"이다. 매거진 B는 이미 그 세계에 들어가 있다. 이 신뢰를 직접 쌓으려면 10년 걸린다. 무신사는 인수로 단축했다.

둘째, 브랜드 언어다. 매거진 B는 15년간 "어떤 브랜드가 왜 좋은지" 설명하는 언어를 쌓았다.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무인양품, 츠타야. 그 브랜드들이 왜 존재하는지를 정리했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를 단순 판매가 아니라 "이 브랜드는 이런 문화다"로 소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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