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MVP검증 #사업전략
고객을 찾지 마세요. 고객을 가진 사람을 찾으세요. 28살이 남의 고객으로 3,900만 원 번 방법

AI가 모든 걸 바꾸고 있다고 하죠. 맞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AI가 못 하는 일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당에 가서 나무 그루터기를 직접 갈아버리는 일 같은 거요.

28살 Tyler는 그 일로 2개월 만에 순이익 3,9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 직원 0명.

근데 진짜 흥미로운 건 수익이 아닙니다. 고객을 한 명도 직접 찾지 않았다는 겁니다.


고객 0명으로 시작한 B2B 하청 전략

Tyler가 벌목조경업체에 보낸 콜드 텍스트의 핵심. 이 세 질문으로 첫 7,500만원 매출이 시작됐다. 비용은 0원.

미국에서 나무를 잘라주는 벌목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나무를 자르고 나면 땅에 그루터기가 남는데, 이걸 제거하려면 별도 장비를 가져와야 합니다. 기존 워크플로우에 안 맞고, 귀찮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마지막 단계.

Tyler는 이 업체들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무 자른 뒤 그루터기 처리 직접 하세요? 하청 주세요? 장비 렌탈하세요?"

이 세 질문이 전부였습니다. 20~30곳에 보내면 30~40%가 답장합니다. 비용 0원.

렌탈하는 업체한테는 "우리가 돈 아껴줄게요." 다른 하청 쓰는 업체한테는 "우리가 더 빠르고 저렴해요." 이 두 문장으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Tyler는 벌목 업체가 나무를 자른 현장에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그루터기만 갈고 떠났습니다. 자기 고객이 아닙니다. 벌목 업체의 고객입니다. 근데 돈은 Tyler한테 들어옵니다.

첫 7,500만 원 매출 전부가 이 B2B 하청 구조에서 나왔습니다.


홈페이지도 광고비도 없이 매출 7,500만원

여기서 한 번 더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Tyler는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을 4~5개월 동안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홈페이지도 없었고, 광고비도 0원. 브랜딩도 없이 트럭에 래핑도 안 한 상태에서 이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자기 고객이 필요 없었으니까요.

벌목 업체가 이미 고객을 찾아놨고, 계약도 해놨고, 현장도 잡아놨습니다. Tyler는 그 파이프라인 끝에 붙어서 마지막 작업만 수행한 겁니다. 소자본 1인 창업에서 가장 비싸고 어려운 부분인 유통망, 영업, 마케팅을 전부 벌목 업체 것을 빌려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 하청 구조의 진짜 무서운 점은 거래처 하나가 반복 매출을 만든다는 겁니다. Tyler의 1번 거래처는 여름 한 시즌에만 3,800만원어치 일감을 줬습니다. 문자 한 통으로 시작한 관계에서요.

 

이 사업의 건당 단가, 월 고정비, 손익분기점 같은 구체적인 수익 구조가 궁금하시다면 제 뉴스레터 '아이캔두 솔로프리너'에서 초기 비용부터 리뷰 해킹법까지 전부 분해해뒀습니다. [→ 전체 분석 보기]

 


Tyler Mumford (출처: Business Insider)

소자본 1인 창업의 핵심: 고객을 가진 사람을 먼저 찾아라

우리는 사업을 시작하면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홈페이지 만들고, SNS 세팅하고, 광고 돌리고, 고객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Tyler는 순서가 달랐습니다.

고객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 해줬습니다. 고객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이 전략이 먹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벌목 업체 입장에서 Tyler는 비용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었거든요. Tyler가 그루터기를 빨리 처리해줘야 벌목 업체도 고객한테 빨리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내가 뭘 팔지"가 아니라 "누가 이미 고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워크플로우에서 병목이 뭐지?"

이 질문 하나가 Tyler의 사업 전체를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후 Tyler는 이 B2B 하청 구조를 발판으로 자기 고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벌목 업체 고객한테 리뷰를 받아서 구글 검색 1위를 만들었고, 하청 비율 100%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자체 고객 40%, 하청 60%까지 구조를 바꿨습니다.

퇴사 없이 사이드로 시작해 첫 달 1,400만 원, 퇴사 후 풀타임 전환해서 둘째 달 3,500만 원. 지금은 운영을 외주화하면 연간 순이익 1억 8,000만 원이 나오는 구조까지 만들었습니다.

앉아서 스프레드시트만 들여다본다고 창업 근육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 Tyler도 3년 동안 팟캐스트만 듣다가 자기한테 Make It Happen gene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 그냥 했고, 해보니까 됐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고객을 직접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고객을 이미 가진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 해주세요.

 

출처 (유튜브): He Watched This Channel and Made $32K in His First 2 Months

링크 복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