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마인드셋 #커리어
토큰 절약과 하네스 최적화에 매달리다 깨달은 것

도구는 바뀌어도 자산은 남는다

 

클로드 코드에 새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거의 매일 접한다. 한 달에 패치가 열 번 넘게 나오고, 릴리스 노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간다. 트위터에는 새로운 프롬프트 기법이 올라오고, 유튜브에는 "이 설정 하나면 생산성 10배"라는 제목의 영상이 쏟아진다. 한동안 이 흐름을 따라가려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멈춰 서서 생각했다. 나는 지금 뭘 쌓고 있는 건가.

지난 몇 달간 하네스 엔지니어링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다. CLAUDE.md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에이전트를 역할별로 분리하고, 훅으로 품질 게이트를 걸고, MCP 서버를 연결하고, 컨텍스트 윈도우를 절약하기 위한 최적화를 했다. 배운 것도 많았고 실제로 생산성이 올라가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지점부터 불편한 감각이 생겼다. 이 노력의 상당 부분이 모델이 지금 충분히 잘 못한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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