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무료'라는 가장 비싼 청구서 : 우리는 무엇으로 결제하고 있는가

아래 글은 2026년 3월에 발행된 위픽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 칼럼 한 줄 요약 •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 플랫폼에서, 우리는 서비스를 누리는 ' 고객 '이 아니라 플랫폼의 장부를 채우기 위해 시간을 바치는 ' 원자재 '일 뿐입니다.


 

성장이 멈춘 시대, 기업은 무엇을 쥐어짜고 있는가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현대인들은 본능적으로 지갑의 지퍼를 굳게 채웠습니다. 밥값은 줄이고, 꼭 필요하지 않은 정기 구독은 가차 없이 해지합니다. 소비자는 스스로 아주 합리적이고 방어적인 태세를 갖췄다고 믿으며, 당장 내 주머니에서 현금이 나가지 않는 '무료' 앱과 '공짜' 콘텐츠의 품으로 도피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거대한 수레바퀴는 소비자의 지갑이 닫혔다고 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기업은 끝없이 우상향하는 성장을 증명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현금이 말라버린 이 척박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기업들은 대체 무엇을 쥐어짜내어 재무제표의 빈칸을 채우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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