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은 폭망할 것이다.
또한, 교육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이 폭망할 것이다.
고리타분한 도덕적 수사나 '쿠션어' 없이 거칠게 표현하자면, 우리 팀의 주장은 위와 같다. 그리고 이 주장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우리 팀이 종말론자가 아니라는 것에 있다.
만약 당신이 탄 돛단배가 2시간 뒤 침몰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적어도 바다 위의 난류가 당신을 낙원으로 데려다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진 않을 것이다.
나아가 배의 바닥부터 물이 차오르고 있는데도, 모두가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면?
적어도 당신은 다음 승객들이 이를 고칠 것이라 생각하고 떠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당신은 사람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구명보트를 찾고,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배를 수리할 것이다.
그러나, 왜 한국을 위시한 동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은 이러한 당연한 이치에서 예외인가?
침몰에 2시간이 아닌 2년이 걸린다고 해서, 그것이 침몰이 아닌 것은 아닌데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수많은 이해관계의 난류 위를 떠가고 있으며, 저출산을 필두로 하는 거대한 폭풍을 통과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교육이 침몰할 확률을 동반한다.
침몰에 선행하는 사회문제가 대두될 시점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는 2028-2030년이다. 사회문제가 대두된 이후라면, 이미 늦었다. 우린 이 배를 수리하는 것을 포기하고 값비싼 구명보트에 탑승하여야 한다. 대규모의 이민, 인공지능의 대대적 도입, 기본소득 등 사회적 통증을 동반하는 값비싼 구명보트 말이다.
다만, 우리에겐 아직 시간과 자원이 있다. 남은 시일 내로 시간과 자원을 집중한다면, 우리는 이 배를 간신히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구명조끼에 탑승하지 않고, 한국의 교육이라는 거대한 돛단배를 구조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은 이 거대한 배를 수리하기 위한, 허무맹랑하게 들릴지 모를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이나, 나는 방법론적 혁신을 통한 교육의 극단적 효율화가 이 문제의 해결법이라 생각한다. 방법론적 혁신이라는 엔진은 방향감을 상실한 의사결정의 난류 속에서 이 배를 빠져나오게 할 것이다. 이 배가 새로운 대양으로 향하기를 바라며.
상술한 내용의 상세 내용과 이론적 근거, 실행은 이어지는 기고에서 차차 다룰 것이다.
본 글에서는 적어도 우리의 프로젝트가 오래전 검증된 심리학, 뇌과학 이론에 기반하여 프로젝트를 설계하였음을 확실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