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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전환을 고려중인가요? 당신이 놓치기 쉬운 '상담'보다 중요한 것

지금 경력 전환을 앞두고 "더 조사하고, 나를 알고 나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명확성은 행동의 전제가 아니라 결과임을 기억하세요. 전환에 성공한 사람들은 준비가 끝났을 때 시작한 게 아니라, 작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찾았습니다. 전환점에 서 계신 분들이 길을 찾아가는데, 가이드가 될 간단한 90일 플래너가 준비되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으로 플래너를 무료로 받아가세요. 👉 3초 만에 신청하기


 

커리어 전환 시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

 

코치를 만나 상담도 받고 자기계발서도 열심히 읽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다음 단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중에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문제는 여러분이 게으른 것도, 의지가 부족한 것도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그 시기의 “접근법 자체”에 있을 수 있습니다.

Herminia Ibarra

 

경력 전환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으르거나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방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사실, 경력 변화에 대한 통념 자체가 사람들이 제자리에 머물게 만드는 처방전입니다. — Herminia Ibarra, HBR, "How to Stay Stuck in the Wrong Career" (December 2002, Vol. 80, No. 12)

Ibarra는 London Business School의 조직행동론 교수이자, Thinkers50이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 사상가 중 한 명입니다. 20년 이상 경력 전환을 연구해 온 그가 내린 결론은 단호합니다. 우리가 경력 전환에 대해 배운 거의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어온 것

 

경력 전환에 대한 통념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이른바 "계획-실행(plan and implement)" 접근법입니다.

  1.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파악한다
  2. 관련 직업이나 분야를 리서치한다
  3. 지인과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4. 준비가 완료되면 실행에 옮긴다

 

이 방법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Ibarra의 분석에 따르면, 이 접근법은 "진정한 자아(true self)"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가정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그 가정 자체가 사람들을 마비시킵니다. "나는 진짜 무엇을 원하는가?" 이 질문에 갇혀 있는 동안, 경력 상담을 더 받고, 책을 더 읽고, 워크숍을 더 다닙니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실행이 답이다

 

첫 번째: 행동이 명확성을 만든다

Ibarra 교수는 경력 전환을 실제로 이뤄낸 수십 명의 전문가와 관리자를 심층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람들은 먼저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동이 먼저, 앎은 그 다음입니다(Doing comes first, knowing second). 경력 전환이란 미리 정해진 정체성을 향해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될 수 있는 여러 '가능한 자아(possible selves)'를 시험해 보는 굽은 여정입니다."

명확성은 실행의 전제가 아니라 실행의 결과입니다. 상담실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녀가 제시하는 "테스트-학습(test-and-learn)" 모델은 세 가지 축으로 작동합니다.

  1. 실험하기: 새로운 프로젝트나 역할을 작은 단위로 시도한다
  2. 연결하기: 지금 하고 싶은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3. 의미 만들기: 경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다

 

두 번째: 우리는 자기 자신을 생각보다 잘 모른다

조직심리학자 Tasha Eurich는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 10개의 독립 연구를 통해 자기인식(self-awareness)에 관한 충격적인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95%의 사람들이 자신을 잘 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기인식이 높은 사람은 10~15%에 불과합니다. 즉, 좋은 날 기준으로 약 80%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 Tasha Eurich, Insight: The Surprising Truth About How Others See Us, How We See Ourselves, and Why the Answers Matter More Than We Think (Currency, 2017)

Eurich의 연구는 한 가지 역설을 보여줍니다. 자기 성찰(introspection)을 많이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자기 인식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왜(why)"를 반복해서 묻는 것은 자기 비판적 루프를 만들고, 실제 인식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Eurich가 권장하는 접근은 다릅니다. "왜?"를 "무엇(what)?"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나는 왜 이 일이 맞지 않는가?" 대신 "내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어떤 상황에서였는가?"

그리고 Eurich의 결론은 Ibarra의 것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자기인식은 홀로 묻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 행동과 경험, 그리고 타인의 피드백을 통해 비로소 완성됩니다.

 

세 번째: 상담은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

Ibarra의 HBR 아티클(2002)에는 한 임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멘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 코치를 만나고,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까지 이수했지만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그는 준비가 완료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통찰은 대개 전환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통찰의 순간은 우리가 맥락을 바꿀 때, 긴장을 풀 때, 일상에서 잠깐 벗어날 때 옵니다. — Ibarra, Working Identity (HBR Press, 2003, p.147)

상담은 가치가 있습니다. 코치는 중요합니다만 그것이 실행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경력 전환의 핵심은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상태로, 가볍게, 마치 취미활동같이 시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신중하신 분일수록, 상담과 코칭을 받을 시간과 돈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직접 몸으로 부딪혀 경험해 보시겠습니까? 도전하고, 평소에 잘 안 가던 모임도 나가보고, 해 보지 않은 모험을 해 보는 것 말이죠. 그 안에서 서서히 길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Editor H.


One Good Question에서 발행된 글이에요. 좋은 ‘질문’은 길을 잃지 않게 돕는 ‘지도’가 됩니다. 정답을 빠르게 복제하는 세상에서 나만의 질문을 품고 천천히 답을 찾아가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One Good Question을 구독해 주세요. 이메일만 입력하시면 신청이 됩니다. 신청과 동시에 다양한 보너스 무료 자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3초 만에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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