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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박사 창업가의 현타: 고객은 '똑똑한 AI'보다 '통제 가능한 하네스'를 원한다
안녕하세요, 웹 브라우저 내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제오나(Xeona)'를 만들고 있는 제오노스 김양훈입니다.
지난 글에서 저희 프로덕트가 왜 '실행 단계에서 AI를 배제(Chat2Node)'하는 구조적 결단을 내렸는지 공유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오늘은 그 결단을 내리기까지 제가 겪었던 약간의 '인지 부조화'와 현타(?)에 대한 개인적인 메이커 스토리를 나눠보려 합니다.
< 학계의 시선: "더 똑똑하고 창의적인 모델을 만들자" >
저는 꽤 오랜 시간 AI와 자동화라는 주제에 빠져 살았습니다. 학부에서 Automation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AI 기반의 자연어 생성(NLG) 모델을 연구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자산운용사에서 AI 기반 펀드를 만드는 일도 했었죠.
학교와 연구실에서 제가 바라보던 AI의 핵심은 ‘생성 능력과 창의성’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델이 문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유려한 텍스트를 만들어낼지가 지상 과제였습니다. 즉, AI를 최대한 똑똑하게, 자율적으로 사고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 연구의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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