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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AI를 잘 쓰고 싶다면, ‘되묻기 연습’을 해보세요
팀장 한 명이 찾아왔습니다. 견적 문의 수가 정체돼 있어서 생성형 AI에게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변이 교과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진짜 고민이 견적 수예요, 아니면 실무자가 수동적으로 일하는 거예요?"
그 팀장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견적 수를 올리고 싶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일은 쌓이고, 팀원들과 우선순위를 맞추는 데 시간을 내야 하니 자기 역량에 대한 불안이 쌓여 있었던 겁니다. AI한테 물어본 것은 증상이었고,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조직에서 반복됩니다. 직원들은 무의식적으로 AI가 정답을 줄 거라 기대합니다. 업무가 빨리 종료되니까요. 그래서 AI에게 답을 묻기 전에, 리더와 직원이 "이 도구로 우리가 뭘 해결하려는 건지"에 대해 먼저 대화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제 아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챗GPT 대신 저에게 묻습니다. "엄마GPT가 더 낫다"고요. AI는 정보를 주지만, "네가 이걸 왜 찾는 거야?"라고 되묻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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