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마인드셋 #트렌드
YC 파트너들이 알려주는 당신의 아이디어가 평범해지는 이유와 해결 방법

이 글은 [비주류VC의 이상한 뉴스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통해 약간은 이상하고 솔직한 VC와 스타트업 세계를 소개해드립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빠르고 신선한 VC와 스타트업 소식을 만나보세요.

[뉴스레터 구독 버튼]

AI 도구가 넘쳐나는 지금, 왜 창업 아이디어는 점점 더 비슷비슷해지고 있을까요?

Y Combinator(와이콤비네이터)의 파트너 Dalton Caldwell과 Michael Seibel은 그 이유를 '컨센서스(Consensus)의 함정'이라고 부르면서,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같은 팟캐스트와 같은 뉴스레터를 소비하며 스스로 사고를 획일화하고 있다고 지적해요.

모두가 좋다고 말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늦었거나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그들의 말이 VC로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Dalton+Michael" 채널은 Y Combinator의 Group Partner인 Dalton Caldwell과 Michael Seibel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두 사람은 수백 개의 스타트업을 직접 심사하고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에게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조언을 대화 형식으로 매주 전달하고 있어요.

오늘은 "Dalton+Michael"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How To Get Unique AI Startup Ideas" 영상의 엑기스만 뽑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아래 내용은 Q&A 형식으로 전해드림을 미리 알려드려요.

 

Source :
• YouTube Channel: Dalton & Michael (@daltonplusmichael), "How To Get Unique AI Startup
   Ideas," Y Combinator
•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What to Know in 2025 (Walker Sands) (2024)
• From SEO t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Why the new era of search belongs to AI

 

Q : AI 시대에는 도구가 넘쳐나는데, 왜 유독 창업 아이디어만큼은 점점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Source : Youtube)

AI 덕분에 앱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 자체는 이제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어요.
코딩을 잘 몰라도, 자본이 없어도 빠르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죠.
그런데 역설적으로, 정작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Dalton Caldwell은 이것을 '아이디어의 병목 현상(Bottleneck of Ideas)'이라는 말로 표현해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요즘 창업자들이 접하는 정보의 출처가 거의 같기 때문이에요.
같은 팟캐스트를 듣고, 같은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같은 뉴스레터를 구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필터를 갖게 돼요.
그러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의 범위도 자연스럽게 좁아질 수밖에 없어요.

Dalton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매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말해요. 
Y Combinator에 들어오는 수만 건의 지원서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비슷비슷한 아이디어들이 반복된다고 해요.
'투자받기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나 'X에서 지금 유행하는 아이디어'를 복제하는 패턴이 지원서 전체를 덮고 있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Dalton과 Michael이 이 영상을 만든 이유이기도 해요.

 

Q : 그럼 VC들이 만드는 콘텐츠나 조언이 오히려 창업자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건가요?


그렇다고 볼 수 있어요.

VC들이 쏟아내는 팟캐스트, 뉴스레터, 유튜브 영상은 물론 많은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많은 창업자들이 그 콘텐츠를 통해 '어떤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이는가'라는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어요.
결과적으로 창업자의 사고방식이 조금씩 획일화되는 거예요.

특히 자주 나타나는 오해 하나가 있어요.
"YC가 몇 기수 전에 이 분야에 투자했으니, 이 시장의 가능성은 이미 검증된 거야"라는 논리예요.
그런데 실제로는 YC는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사람을 보고 투자해요.
그리고 그 팀은 이후에 피벗(pivot)을 했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즉, 그 투자가 해당 아이디어의 시장성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Source : Google)

Dalton이 강조하는 것은, 10년에서 20년을 바칠 사업을 결정할 때 '남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는 거예요.
OpenAI나 Anthropic의 초기를 생각해 보면, 두 회사 모두 당시 주류였던 SaaS 비즈니스 모델을 따르지 않고 비주류의 길을 선택했어요.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방향을 이상하다고 했지만, 결국 그들이 AI 시대를 열게 됐어요.

 

Q :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찾으려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명해야 하는 건가요?


(Source : Youtube)

꼭 그렇지는 않아요.

Dalton과 Michael이 제안하는 방법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명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미 버려진 아이디어'를 다시 꺼내 보라는 거예요.
친구들이나 전문가들이 "그거 걱정된다"거나 "별로인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디어야말로, 아직 아무도 뛰어들지 않은 비컨센서스(Non-consensus) 기회일 수 있다는 거예요.

 

(Source : Google)

가장 설득력 있는 사례가 Instacart(인스타카트, 미국 최대 식료품 즉시 배달 서비스)예요.
식료품 온라인 배달이라는 개념은 2000년대 초 Webvan이라는 회사가 이미 수천억 원의 자금을 쏟아붓고도 처참하게 파산한 전력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업계에는 '이 사업은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어요.
누가 봐도 실패가 검증된 아이디어였던 거예요.

하지만 Instacart의 창업자들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GPS 기반 물류가 가능해진 새로운 기술 조건 아래에서 이 아이디어를 다시 꺼내 들었어요.
타이밍이 달라졌고, 기술이 달라졌고, 접근 방식이 달라졌어요.
결국 Instacart는 2023년 기업공개(IPO) 당시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약 13조 6천억 원)를 기록하며 식료품 배달의 선두 플랫폼이 됐어요.

 

Q : 그럼 '시장 규모(TAM)가 크다'는 기준으로 아이디어를 고르는 것도 함정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볼 수 있어요.

많은 창업자들이 투자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전체 시장 규모) 분석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요.
1,000억 달러(약 136조 원) 이상의 시장을 찾아내서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Dalton과 Michael은 이것이 오히려 극도로 파생적이고 뻔한 아이디어만 남게 만드는 함정이라고 말해요.
왜냐하면 그 큰 시장을 바라보는 창업자가 이미 수백, 수천 명이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매우 작고, 이상해 보이고, 심지어 '이게 사업이 될까?'라는 의문이 드는 '나의 문제'에서 출발할 때 진짜 유니크함이 생겨요.

 

(Source : Google)

Whatnot(왓낫, 미국 최대 덕후용 라이브스트리밍 쇼핑 플랫폼)이 바로 그 사례예요.

Whatnot은 처음 시작할 때 'Funko Pop(펑코 팝) 피규어 덕후들이 서로 물건을 사고파는 라이브 경매 플랫폼'이라는 극단적으로 좁은 시장에서 출발했어요.

아무도 이게 거대한 플랫폼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2025년 10월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115억 달러(약 15조 6천억 원)에 달하고, 2025년 연간 매출 목표가 약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에 육박하는 회사로 성장했어요.

 

(Source : Google)

Twitch(트위치, Amazon 계열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도 비슷한 출발점을 가지고 있어요.
공동창업자 Justin Kan이 자신의 일상을 24시간 생중계하는, 당시에는 누가 봐도 기괴하고 이상한 개인 방송 Justin.tv에서 시작됐어요.
당시 그 누구도 이것이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방송 플랫폼이 결국 Amazon이 약 9억 7천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인수한 Twitch의 출발점이 됐어요.

 

Q : '이상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가 왜 더 유리하다는 건가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시스템은, 학교든 직장이든 가정이든,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성 없는 멍청한 생각'으로 치부하도록 훈련시켜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하고 기발한 생각을 스스로 필터링해서 버려요.
남들이 비웃을까 봐, 투자자가 거절할까 봐, 전문가가 안 된다고 할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스타트업 세계에서는 바로 이 '사회 시스템에 의해 필터링 당한 이상한 생각'이 최고의 자산이 돼요.
왜냐하면 그 아이디어를 모두가 이미 걸러냈다는 것은, 거꾸로 경쟁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Dalton과 Michael은 이와 관련해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요.
YC 파트너들 스스로도 처음에 '이거 별로인데'라고 생각했던 아이디어에 투자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가 수두룩하다고 해요.
즉, 세상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본 전문 투자자들조차 첫인상이 틀릴 때가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 권위 있는 VC나 전문가의 승인을 갈구하며 아이디어를 다듬어가는 것 자체가 위험한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2년이 아니라 10년을 보고 베팅할 수 있는 확신이에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초기에 필연적으로 외롭고 비난을 받아요.
그 외로움을 버티는 힘이 결국 차별화된 창업자를 만들어요.

 

Q : 그렇다면 창업자가 지금 당장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Dalton과 Michael의 결론은 세 가지예요.

첫 번째는 '합의에서 의도적으로 멀어지는 것'이에요.
지금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면, 그 반대 방향을 한번 바라봐야 해요.
지금 유행하는 아이디어, 모든 VC가 좋아하는 섹터, 트위터에서 바이럴되는 창업 트렌드에서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내 정보 소비 습관 자체를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해요.

두 번째는 '버려진 아이디어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에요.
Instacart의 사례처럼, 이미 누군가가 실패했다고 해서 그 아이디어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타이밍이 달랐거나, 기술 조건이 바뀌었거나, 접근 방식을 달리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친구들이 "걱정된다"고 말할수록 오히려 눈여겨봐야 할 신호일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자신의 이상함을 믿는 것'이에요.
남들이 이상하다고 하는 아이디어일수록, 아직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일 가능성이 높아요.
모두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좋다고 한다면, 그건 이미 늦었거나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예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외로움을 동반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해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정보 소비가 창업 사고를 획일화시킴
    같은 팟캐스트, 같은 트위터 계정, 같은 VC 뉴스레터를 소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의 필터가 모두 비슷해져요. Dalton Caldwell은 YC에 들어오는 수만 건의 지원서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비슷하다고 직접 말해요. 즉, 내가 소비하는 정보의 다양성이 창업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결정한다는 뜻이에요. 정보 다이어트 자체를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이 유니크한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 버려진 아이디어가 가장 유니크한 기회가 될 수 있음
    Instacart가 Webvan의 실패 이후 모두가 포기한 식료품 배달을 다시 꺼내 IPO 기업가치 약 100억 달러(약 13조 6천억 원)를 만들어낸 것처럼, 타이밍과 기술 조건이 바뀌면 버려진 아이디어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전문가들이 "걱정된다"고 말할수록 경쟁자가 없는 비컨센서스 기회일 수 있다는 역발상이 중요해요. VC로서도 이미 모두가 동의하는 아이디어보다, 아직 논란이 있거나 한 번 실패한 적 있는 아이디어를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요. 버려진 것을 다시 보는 안목이 남들과 다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좁고 이상한 시장이 거대한 기회의 씨앗이 됨
    Whatnot이 Funko Pop 피규어 덕후들의 좁은 시장에서 시작해 2025년 기준 기업가치 115억 달러(약 15조 6천억 원)의 플랫폼이 됐고, Twitch이 기괴한 개인 일상 생중계에서 출발해 Amazon이 약 9억 7천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인수한 회사가 됐어요. TAM 분석에만 의존해서 큰 시장을 먼저 정해두면, 이미 수많은 경쟁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에요. 처음에는 작고 이상해 보이는 시장이 오히려 진짜 유니크함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초기에 반드시 외롭고 비난받음
    사회 시스템은 독특한 생각을 걸러내도록 우리를 훈련시켜요. OpenAI나 Anthropic도 초기에는 비주류로 여겨졌고, YC 파트너들조차 처음엔 '별로'라고 생각했던 아이디어에서 성공 사례가 나온다고 직접 말해요. 그러니 권위 있는 전문가나 VC의 첫 반응이 차갑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디어를 포기하는 건 위험한 선택이에요. 2년이 아니라 10년을 보고 베팅할 수 있는 확신이 결국 독창적인 창업자를 만드는 진짜 조건이에요.

 

바로가기

👉🏻 Threads 방문

👉🏻 뉴스레터 구독

👉🏻 Youtube 구독

링크 복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