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TIPS는 좋은 스타트업을 고르지 못하는가
• TIPS 투자유치 필승법.
1️⃣ 연간 소진해야 하는 TIPS 추천권
투자자가 팁스를 써야하는 압박은 투자를 deal evaluation이 아니라, allocation decision으로 변질 시킨다. 왜?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 한다.
팁스 운용사는 채워야 하는 연간 팁스 추천 및 선정 건수가 있기에 원하는 투자처를 찾을때까지 마냥 기다릴수 없다. 투자자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이 딜레마를 수학적으로 파해쳐보자.
A/ 팁스의 연평균 정부 예산은 1.1조원으로, 1500개 내외의 기업에게 약 7억씩 배분된다.
B/ 우리나라에 팁스운용사는 약 120개로, 실제 액티브한 펀드를 60-70개로 잡으면, 한 운용사당 년에 23개씩을 처리해야 한다는 뜻. 1년에 팁스 23개를 쳐낼수 있는 하우스가 몇개가 될까?
C/ 여기에 팁스 선정률을 대략 30%로 잡으면, 팁스 추천만 (23*3) 77개를 해야 한다는 뜻.
D/ 추가로, 77개의 추천권을 쓰는데의 봐야하는 딜의 비율을 1/3정도로 대입하면,
D/ 평균적인 하우스는 20여개의 팁스를 위해 200-300개 딜을 보고 그중 1/3에 추천권을 작성해야 한다.
2️⃣ 팁스 문제 그리고 해석
자자 다시 정리 하면, 액티브한 팁스 운용사 65개가 연평균 250개의 딜을 봐야 한다손 치면(65*250), 대략 1.6만개의 딜을 봐야한다는 건데,
한국에선 1년 평균 투자가 가능한 스타트업이 아주 넉넉하게 잡아도 3000-5000개를 넘지 않는다.
필요한 딜수는 1.6만개, 실제 딜은 4000여개,
국내엔 딜이 4배 더 부족한게 현실이다. 고로 정리하면,
A/ 질 낮은 딜도 TIPS로 올라간다.
투자 대박날 딜보다는 팁스에 올릴수 있는팀.
B/ 운용사간 좋은 딜을 찾는게 경쟁이 아니라, 딜 자체가 부족하다.
결국 팁스는 투자로 얻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팀을 찾는 행태로 이어진다.
3️⃣ 팁스를 찾는 스타트업에게 적용
A/ 팁스 티켓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자.
지금 우리가 들어가는 IR이 투자 요청이 아니라, 팁스 슬롯을 제안하는 방식이라고 착각하자. 투자 심사역은 타이밍에 따라서, 즉 팁스가 많이 남아 있다면, 그냥 문서를 잘 작성해줄 든든하고 성실한 창업가를 원하고 있을수 있다.
B/ 다른 운용사에서의 제안도 실시간 어필하자.
팁스 추천을 써주신다는 하우스들이 몇개 더 있다고 얘기하는것도 분위기에 따라서 나쁘지 않아 보인다.
딜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선택받는게 아니라, 선택하는 포지션이 더 유리하다.
C/ 팁스 운용사 vs 그냥 펀드, 덱을 따로 만들자.
당연히 팁스 운용사에겐 기술력, 딥테크 앵글, 특허, 정부수주 등 어필된다. 이부분 보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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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25 US Track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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