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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워크를 외운다고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경험 없이는 기본기가 쌓이지 않고, 기본기 없이는 AI도 쓸 수 없다
프레임워크를 다 배웠는데, 왜 문제를 못 찾을까
JTBD를 공부했다. 린 캔버스도 채워봤다. OKR 설정법도 익혔다. 그런데 막상 실제 서비스 앞에 서면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막힌다. 이 경험은 생각보다 흔하다. 프레임워크를 배우는 것과 문제를 정의하는 것은 다른 능력이기 때문이다. 전자는 지식이고, 후자는 감각이다. 그리고 감각은 책에서 오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꽤 늦게 깨달았다. 처음 PM 역할을 맡았을 때, 나는 프레임워크를 잘 쓰면 좋은 기획이 나온다고 믿었다. 린 캔버스의 칸을 채우면 사업 구조가 보이고, JTBD로 인터뷰를 설계하면 유저 니즈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칸이 채워졌지만 내용이 비어 있었다. 형식은 완성됐는데 판단이 없었다. 그 공백이 어디서 오는지 한동안 이해하지 못했다.
기본기는 현장에서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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