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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아웃바운드 세일즈 플레이북 Part 5: 링크드인(LinkedIn) 아웃바운드 베스트 프랙티스

이 글은 여기서 먼저 게시되었습니다. 


👉 이전 글 보기: B2B 아웃바운드 세일즈 플레이북 Part 4: 시그널 기반 아웃바운드


Part 4에서 시그널 기반 아웃바운드를 이야기하면서, 링크드인(LinkedIn)을 따로 언급했습니다.

LinkedIn은 단순한 아웃바운드 채널이 아닙니다. 채용 공고, 직책 변경, 회사 뉴스처럼 외부 시그널의 상당수가 LinkedIn에서 먼저 생성됩니다. 동시에 그 시그널을 발견한 즉시, 같은 플랫폼 안에서 바로 연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그널의 진원지이자 아웃바운드 채널이 동시에 작동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LinkedIn은 콜드 이메일이나 콜드콜과 근본적으로 다른 특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콜드 이메일은 받는 사람이 보낸 사람의 이름과 제목만 보고 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콜드콜은 전화를 받는 순간 목소리가 첫 인상입니다. 상대방이 내 프로필 사진을 보거나, 내 배경을 확인하거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미리 탐색할 방법이 없습니다.

LinkedIn은 다릅니다. Connection 요청을 받은 상대방은 수락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 프로필 사진과 Headline을 바로 봅니다. 그리고 클릭 한 번이면 내 배너, 경력 전체, 최근에 올린 글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인상이 텍스트 한 줄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 전체로 전달됩니다.

이것이 LinkedIn 아웃바운드가 다른 채널보다 훨씬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잘 세팅된 프로필은 아웃바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신뢰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대로 준비가 안 된 프로필은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써도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인상이 결정납니다.

이번 Part 5에서는 다음 내용을 다룹니다.

  • LinkedIn이 다른 채널과 다른 이유: 프로필이 첫 번째 랜딩 페이지다
  • Connection 전략: 신뢰 자산을 어떻게 쌓는가
  • Connect 요청: 메시지를 붙여야 할까
  • Accept 이후 첫 DM: 5가지 접근법
  • Follow-up 케이던스와 Voice Message
  • Sales Navigator 핵심 활용법
  • LinkedIn 브랜딩: Warm Outbound 엔진을 만드는 방법

LinkedIn이 다른 채널과 다른 이유: 프로필이 첫 번째 랜딩 페이지다

LinkedIn 아웃바운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메시지부터 쓰는 것입니다.

콜드 이메일은 제목과 본문이 전부입니다. 콜드콜은 스크립트와 목소리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LinkedIn도 비슷하게 접근합니다.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부터 고민합니다.

하지만 LinkedIn에서 메시지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상대방이 내 Connection 요청을 받으면, 수락하기 전에 반드시 한 가지를 합니다. 내 프로필을 봅니다. 프로필 사진, Headline, 최근 활동을 훑어보고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관심이 생기면 배너를 보고, 경력을 보고, 어떤 글을 썼는지까지 확인합니다.

이 판단이 끝난 다음에야 수락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LinkedIn에서 프로필은 첫 번째 랜딩 페이지입니다. 잘 만든 랜딩 페이지는 방문자를 고객으로 전환시킵니다. 잘 세팅된 프로필은 Connection 요청을 수락으로 전환시킵니다.

프로필 세팅: 실전 체크리스트

LinkedIn 아웃바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들입니다. 우선순위 순서대로 다룹니다.

프로필 사진과 배너

프로필 사진은 프로페셔널한 것으로 써야 합니다. 흐릿한 사진, 단체 사진에서 잘라낸 것, 셀카는 신뢰도를 낮춥니다. 배너는 내가 어떤 회사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한눈에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회사 브랜드나 내가 해결하는 문제를 시각적으로 담아두십시오.

아래는 제 프로필입니다. Headline에 "Helping research teams spend less time on tools and more time with users"를 써두었고, 배너에는 Great Question의 제품 화면과 "For people who do research"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내 ICP인 Research 팀 담당자가 프로필에 들어왔을 때, "이 사람이 나를 이해하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Headline

"GTM @ [회사명]"은 나를 위한 정보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Headline은 이렇게 씁니다. "I help [ICP] solve [problem]".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인지가 한 줄에 담겨야 합니다.

About Section

내 커리어 요약이 아닙니다. 내 ICP가 읽었을 때 "이 사람 내 상황을 이해하네"라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내가 해결하는 문제, 어떤 팀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상대방의 언어로 씁니다.

Featured Section

Case study, 인사이트 글, 회사 소개 자료를 올려두십시오. Connection 요청을 받은 상대방이 프로필에 들어왔을 때, "이 사람 믿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Recent Activity

최근 포스팅이 없으면 유령 계정처럼 보입니다. 월 2-3개 이상 포스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수락율이 달라집니다.

프로필 언어 설정: 해외 세일즈를 한다면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를 한다면 추가로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프로필 언어 설정입니다.

LinkedIn은 기본 프로필 외에 언어별 별도 프로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잠재 고객에게 DM을 보냈는데 상대방이 프로필에 들어왔을 때 한국어로 가득 찬 About Section이 보인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무슨 언어인지도 모르는 텍스트가 채워진 프로필은 신뢰감을 떨어뜨립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 프로필 전체를 영어로 바꾸거나, LinkedIn 설정에서 별도 영어 프로필을 만들어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미국 잠재 고객이 내 프로필을 봤을 때 "이 사람 커뮤니케이션이 되겠다, 글로벌 마인드셋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Connection 전략: 신뢰 자산을 어떻게 쌓는가

Connection 500+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LinkedIn에서 500+는 신뢰 지표입니다.

DM을 받은 상대방이 프로필을 확인할 때 Connection 수를 함께 봅니다. 연결이 10개인 계정에서 오는 DM과 500+ 계정에서 오는 DM은 받는 사람에게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Connection 수는 "이 사람이 활동하는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빠른 단서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ICP와 겹치는 사람, 같은 업계 사람들로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무작위로 늘리면 나중에 보내는 메시지의 relevancy가 낮아지고, 계정 품질도 떨어집니다.

Connection 요청 시 지켜야 할 한도

LinkedIn은 주간 한도가 있습니다.

  • Connection 요청: 하루 20-25개, 주 100개가 안전 범위입니다.
  • 신규 계정은 5-10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야 합니다.

계정 제한은 경고 없이 바로 걸립니다. 한번 제한이 걸리면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이 채널을 통째로 잃게 됩니다. LinkedIn 아웃바운드에 의존도가 높은 팀일수록 더 치명적입니다.


Connect 요청: 메시지를 붙여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메시지 없이 보내는 게 낫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300자 제한 안에서 제대로 된 메시지를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설프게 pitch를 넣으면 영업 냄새가 나서 바로 무시당합니다.

둘째, 메시지 없이 요청을 보내면 상대방이 프로필을 먼저 봅니다. 프로필이 잘 세팅되어 있다면, 메시지 없이도 수락율이 올라갑니다.

셋째, Accept 이후 첫 DM이 진짜 승부처입니다. 300자짜리 연결 요청 메시지에 공을 들이기보다, 연결 이후 첫 메시지를 어떻게 열 것인지를 더 고민하는 게 맞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공통 이벤트나 커뮤니티 접점이 명확할 때, 상대방 글에 진심으로 공감이 됐을 때는 짧게 붙여도 됩니다. 단, 1-2문장, pitch는 절대 없이.

✅ "[상대방 직책/분야]로 일하시는 분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싶어서 연결 신청드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의 GTM이고요, 저희 솔루션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Accept 이후 첫 DM: 5가지 접근법

Connection이 수락됐습니다. 이제 첫 메시지를 보낼 차례입니다.

Part 4에서 "왜 지금 연락했는지를 설명 못 하면 실패한다"고 했습니다. 첫 DM은 그 원칙이 가장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순간입니다.

공통 원칙은 하나입니다.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자마자 "어, 나 얘기하는 건가?" 싶어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잘 쓴 메시지도 그냥 영업 DM입니다.

1. Insight-led

업계 트렌드나 상대방이 공감할 인사이트로 시작합니다. 내가 이 업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먼저 보내는 방식입니다.

"요즘 많은 팀들이 [tool/process]를 도입하면서 오히려 데이터가 더 복잡해지는 상황을 겪더라고요.
[직책]분들은 이런 상황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정리된 가이드가 있어서
혹시 관심있으실까요?"

2. Signal-based

Part 4에서 다룬 시그널을 트리거로 활용합니다. 채용 공고, 직책 변경, 최근 뉴스 등 상대방 회사에서 일어난 변화를 연락 이유로 연결합니다.

"[회사명]이 최근 SDR을 처음 채용하는 걸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처음 SDR 팀을 세팅할 때 아웃바운드 프로세스 없이 신입 SDR이 방향을 못 잡는 문제를 많이 겪는데,
저희가 [비슷한 회사]의 SDR 팀 첫 달부터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걸 도운 사례가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공유드릴 수 있습니다."

3. Problem-based

상대방이 지금 겪고 있을 법한 pain을 직접 짚습니다. 내가 그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방식입니다.

"[직책]분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문제가 [specific problem]인데,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지 궁금해서 연락드렸습니다."

4. Relationship-first

당장 pitch 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 먼저 관계를 엽니다. 상대방 콘텐츠에 반응하거나, 공통 관심사에서 대화를 시작합니다.

"최근 올리신 [주제] 글 잘 읽었습니다.
[구체적인 코멘트]. 비슷한 관점 가진 분을 만나서 반가워서 연락드렸습니다."

5. Credibility-based

비슷한 상황의 고객 사례를 자연스럽게 얹어서 신뢰부터 만드는 방식입니다.

"[비슷한 회사]와 일하면서 [specific result]를 만든 경험이 있는데,
[상대방 회사]에도 비슷하게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Follow-up 케이던스와 Voice Message

매 터치마다 새로운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복붙하는 팔로업은 팔로업이 아닙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냥 스팸입니다.

Voice Message: 숨겨진 무기

2-3번 text 팔로업 후 무반응일 때 써볼 수 있는 카드입니다. Text로 가득 찬 inbox에서 목소리는 확실한 pattern interrupt가 됩니다.

10-30초면 충분합니다. 스크립트를 읽는 느낌이 나면 역효과입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 누군지 소개 (5초)
  • 왜 연락했는지 (15-20초)
  • 가벼운 질문 또는 CTA (5-10초)

자연스럽게, 사람 목소리처럼. 그게 전부입니다.

LinkedIn DM inbox 관리와 Voice Message 워크플로우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아래 툴을 참고하십시오.

  • Kondo: LinkedIn inbox를 이메일처럼 관리하는 툴입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 Superhuman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snooze, label, follow-up reminder 기능을 제공합니다.
  • Quibbly: LinkedIn 데스크탑에서 보이스 노트와 비디오 메시지를 모바일 앱처럼 네이티브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Chrome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외부 링크 없이 LinkedIn DM 안에서 바로 재생되며, AI로 동일한 영상을 prospect별로 개인화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Sales Navigator 핵심 활용법

Sales Navigator는 LinkedIn 아웃바운드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 도구입니다. 기능이 많지만 아웃바운드 관점에서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SSI (Social Selling Index): LinkedIn이 나를 평가하는 방식

Sales Navigator를 사용한다면 SSI 점수를 함께 확인하십시오. linkedin.com/sales/ssi 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ales Navigator가 없어도 볼 수 있지만, Sales Nav가 있으면 "Find the right people" 필러를 통해 점수를 더 높이기 쉬워집니다. LinkedIn은 공식적으로 Sales Navigator가 SSI를 최대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4가지 항목이 각각 25점 만점으로 구성됩니다.

  • Establish your professional brand: 프로필 완성도, 콘텐츠 공유
  • Find the right people: 검색 활용, Sales Navigator 사용
  • Engage with insights: 리서치 기반 대화, 댓글 엔게이지
  • Build relationships: 네트워크 성장, 관계 빌딩

아래는 제 SSI 점수입니다. 현재 70점으로 Industry SSI rank top 1%, Network SSI rank top 3%에 위치해 있습니다.

Software Development 업계 평균이 31점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업계 Sales 담당자들 대부분이 30점대에 머물러 있을 때 70점 계정에서 오는 DM은 다르게 보입니다. SSI는 점수 자체보다 그 점수를 만드는 활동들, 즉 프로필 완성도, 올바른 사람과의 연결, 인사이트 기반 엔게이지, 관계 빌딩이 실제 아웃바운드 성과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Account List: 시그널 자동 수신 시스템

ICP 필터로 타겟 회사를 저장합니다. 이것 자체가 Part 4에서 이야기한 외부 시그널 자동 추적의 기본 워크플로우입니다.

Account Alerts를 켜두면 저장된 회사에서 아래 이벤트가 발생할 때 바로 알림을 받습니다.

  • 채용 공고 등록 (특히 새로운 포지션)
  • 리더십 변동 (새 VP, 새 Director 합류)
  • 회사 뉴스 및 펀딩
  • 팀 성장 신호

이 알림이 곧 연락 이유가 됩니다. 시그널을 감지하고, 그 시그널을 바로 메시지의 오프닝으로 연결합니다. 실행 속도가 빠를수록 경쟁사보다 먼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계정에 여러 페르소나를 동시에 저장해두면 multi-threading도 쉬워집니다. 의사결정권자와 실무 담당자를 함께 추적하면서 누구에게 먼저 접근할지 조율할 수 있습니다.

Lead List: 팔로업 트리거 자동 생성

저장한 잠재 고객이 LinkedIn에 포스팅을 올리면 알림이 옵니다.

이 알림이 팔로업의 이유가 됩니다. "방금 올리신 글 보고 연락드립니다"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억지로 이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만들어준 시그널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Lead List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저장 단계에서 필터링이 중요합니다. ICP에 맞는 사람, 실제로 LinkedIn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저장해야 알림이 의미 있습니다.

InMail: 아껴서 핵심 타겟에게만

Connection 없이도 DM을 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응답률은 3-10% 수준으로 낮은 편입니다.

크레딧을 아껴서 써야 합니다. Connection 요청으로 접근 가능한 사람이라면 InMail 대신 Connection부터 시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InMail은 어떤 이유로든 Connection이 어려운 핵심 타겟에게만 씁니다.

InMail 작성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짧고 간결하게, relevant하게, 그리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Boolean Search 활용

Sales Navigator의 검색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Boolean 검색을 알아야 합니다.

"VP of Sales" OR "Head of Sales" NOT "Assistant"
"Research" AND ("Ops" OR "Operations") NOT "Market Research"

단순 키워드 검색보다 훨씬 정밀하게 ICP를 좁힐 수 있습니다. 잘못된 타겟에게 연락하는 낭비를 줄이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LinkedIn 브랜딩: Warm Outbound 엔진을 만드는 방법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것은 아웃바운드 실행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LinkedIn에서 가장 강력한 레버는 따로 있습니다.

내가 아웃바운드를 보내기 전에, 상대방이 이미 나를 알고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Part 4에서 "경쟁사가 쓰지 않는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 차별화라고 했습니다. LinkedIn 브랜딩은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채널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보내는 환경에서, 내 DM이 덜 cold하게 느껴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차별화입니다.

꾸준한 포스팅: 주 1-2개면 충분합니다

매일 올릴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빈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제품 업데이트, 회사 소식, 기능 출시를 주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건 내 관심사이지 ICP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물론 가끔 올리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ICP가 공감하는 콘텐츠는 다른 방향에서 나옵니다.

  • 우리 팀이 해결하는 문제: 제품 이야기가 아니라 그 문제 자체를 이야기합니다. ICP가 매일 겪는 pain을 먼저 짚을 때 "이 사람 나를 이해하네"가 느껴집니다.
  • 산업 트렌드와 내 관점: 뉴스 공유가 아니라 "이게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까지 담아야 합니다.
  • 고객이 직접 했던 말: 미팅에서 들은 이야기, 고객이 표현한 문제를 그대로 담으면 ICP는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낍니다.
  • 내가 하고 있는 일, Building in public: 아웃바운드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실험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 자체가 신뢰를 만듭니다.
  • 개인적인 이야기: 업무와 직접 관련 없어 보이는 경험도 사람을 더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engagement를 높입니다.

이걸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Marty Kausas (Pylon CEO)는 LinkedIn 콘텐츠만으로 2024년 매출을 5.5배 성장시켰습니다. 제품 자랑 없이, 고객이 겪는 문제와 자신이 배운 것을 꾸준히 올린 결과입니다. Patrick Thompson (Clarify Co-founder)도 Building in public 방식으로 제품 개발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자기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 독자의 이야기를 합니다.

브랜딩이 쌓이면 세 가지가 달라집니다.

  • 내가 보내는 DM이 스팸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 Connection Accept율이 올라갑니다.
  • Inbound DM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에 먼저 엔게이지하기

좋아요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댓글이 훨씬 강력합니다.

ICP 타겟의 글에 댓글을 달면, 그것 자체가 관계의 시작입니다. 내가 Connection 요청을 보냈을 때 상대방 입장에서 이미 아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LinkedIn 알고리즘 분석에 따르면, 하루 10개의 의미 있는 댓글을 한 달간 꾸준히 남기면 프로필 조회 수 40%, 내 콘텐츠 엔게이지 25%, 팔로워/연결 성장 20% 증가로 이어집니다.

댓글을 쓸 때도 전략이 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는 의미가 없습니다. 내 관점을 한 문장이라도 더하거나, 실제 경험을 연결하거나, 질문을 남기는 댓글이 상대방에게 기억에 남습니다.

포스팅과 댓글,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쌓으면 6개월 후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아웃바운드를 하게 됩니다. 내가 DM을 보내면 "아, 이분 글 봤어요"라는 답장이 오기 시작합니다. 브랜딩은 그 환경을 미리 만들어두는 작업입니다.


정리

LinkedIn 아웃바운드는 세 가지 레이어로 작동합니다.

기반 (Foundation): 프로필, Connection 수, SSI. 이것이 안 되면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써도 열리지 않습니다. 콜드 이메일에서 도메인 세팅이 전제 조건인 것처럼, LinkedIn에서는 프로필과 신뢰 자산이 전제 조건입니다.

실행 (Execution): Connect 요청 전략, 첫 DM 접근법, 팔로업 케이던스, Voice Message. 기반이 갖춰진 상태에서 여기서 실제 대화가 시작됩니다.

브랜딩 (Branding): 꾸준한 포스팅과 엔게이지먼트로 아웃바운드를 덜 cold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단기간에 효과가 나지 않지만, 쌓이면 같은 메시지를 보내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아웃바운드를 하게 됩니다.

Part 2에서 "아웃바운드는 세 요소 중 가장 약한 고리에서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LinkedIn 아웃바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반이 없으면 실행이 작동하지 않고, 실행 없이 브랜딩만으로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세 가지를 동시에 쌓아가는 팀이 LinkedIn 아웃바운드를 제대로 하는 팀입니다.


다음 Part 6에서는 콜드콜 베스트 프랙티스를 다룹니다. 여전히 AI가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채널이자, 기본기를 갖추면 가장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콜드콜의 실전 방법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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