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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은 정말 나의 것일까? | 기획 칼럼
아래 글은 2026년 3월 12일에 발행된 위픽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내 취향은 정말 나의 것일까?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길을 잃는 대신, 기꺼이 눈을 감고 누군가 내 손을 이끌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의 자리는 이제 알고리즘이라는 정교한 설계자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는 초개인화 추천은 얼핏 축복처럼 다가옵니다. 넷플릭스는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의 썸네일을 기가 막히게 교체해 화면에 띄우고, 인스타그램은 내 무의식이 머물렀던 0.5초의 찰나를 계산해 다음 피드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이 완벽하고 매끄러운 큐레이션에 감탄하며, 검색창에 타자를 치는 수고로움, 즉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반납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시성비'의 궁극적인 형태가 바로 알고리즘에 내 선택의 권한을 외주 주는 행위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섬뜩한 질문 하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 당신이 장바구니에 담은 그 물건, 주말에 보려고 찜해둔 그 영화. 그것은 정말 당신의 자발적인 '취향'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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