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6. 03. 12 KV 뉴스레터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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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이라면, 한인 팀이 아니어도 투자하시나요?”
좋은 창업자를 찾아 미국 연구실을 누비고, 한인 창업자와 접점을 쌓아가던 여정은 카카오벤처스를 또 다른 질문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동안 집중해온 것 이상의 더 큰 기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글로벌 창업자들과 마주하며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보다 큰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면 VC 역시 자신이 진짜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활용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글로벌 확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똑같이 말이죠.
Going Global 시리즈의 마지막화, 3부에서는 카카오벤처스가 글로벌 창업자와 어떻게 연결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마주했고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어떤 팀을 만나 함께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를 신정호 수석 심사역이 직접 들려드립니다.
- 🧭 현지 탑티어 VC와 나란히 설 수 있는 투자자의 조건
- 🤝 글로벌 창업자에게 필요한 가치: 한국과 아시아 네트워크
- 🤖 AI 에이전트 인프라, 위성 설계 효율화, 로봇 시뮬레이션의 문제를 푸는 글로벌 팀들
- 🇰🇷 카카오벤처스가 한국 시장과 산업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되는 방식
한국을 발판 삼아 세계로 나아가는 일은 더 이상 스타트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카카오벤처스가 어떤 원칙으로 글로벌 투자 기회를 넓혀가고 있는지, 이번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글로벌 창업자를 만나기 위한 질문
미국의 대학 연구실을 누비고, 한인 창업자들과 접점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한인 창업자와 연구자, 엔지니어들과도 마주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함께 교류하던 현지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팀이라면 한인이 아니어도 투자하는지 질문을 받기 시작했죠. 그동안 집중해 온 것 이상의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훌륭한 한인 창업 팀들이 정말 많지만, 사실 전체 창업 생태계에서 보면 상당히 작은 세그먼트에 해당합니다. 투자자로서 좋은 창업가를 더 많이 만나고 싶다면, 한국인 그 이상의 영역으로도 적극적으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비한인 창업자들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투자 기회에는 늘 경쟁이 붙었고, 우리가 투자자로서 어필해야 하는 상황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벤처스라는 브랜드와 성과에 덜 노출된 상대에게, 우리의 관점과 가치를 설득하는 건 분명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지, 우리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또 장기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문제를 푸는 훌륭한 현지 팀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새롭게 고민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만난 어떤 창업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카카오라는 이름 때문에 농업에 집중하는 펀드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방향성을 고민하던 차에 깨달은 것은 미국이라고 방법이 달라질 이유는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10여 년간 카카오벤처스가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온 방식은 어떤 시장에서나 통하는 방식이고,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영역은 무엇인지, 어떤 팀에 투자했으며 그들의 성장에 어떻게 보탬을 주었는지를 꾸준히 보여주었죠. 지금까지 한국을 기반으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면, 이제는 미국에서 다시 한번 도전할 차례였습니다.
Going Global, 카카오벤처스의 자리를 찾아서
카카오벤처스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창업자의 모습도, 집중하는 투자 영역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문제에 대한 집착, 실험의 속도, 높은 인재 밀도, 지적 솔직함 등 창업자를 보는 기준과 반드시 풀려야 할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에 먼저 베팅한다는 투자 기조는 지난 10여 년간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쌓아온 굳건한 원칙이었죠.
어려운 건 오히려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창업자를 찾더라도, 그들이 카카오벤처스를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높은 수준의 현지 VC와 경쟁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는 팀만 찾는다면, 그들은 확률적으로 투자자 선택지가 많지 않은 창업자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결국 왜 우리가 탑티어 현지 투자자들의 옆에서 그들과 함께해야 하는지 증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고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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