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실패한 파운더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거라 믿는 이유.
· 당신의 콩글리시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유.
· Ivy League 들어가지 않고도 한국인이 미국에서 투자 받을수 있는 이유.
· 영어를 원어민처럼 안해도 미국 투자자들과 허물없는 베프되는 법.
1. 구글 점심시간 이야기
구글 본사내 점심 시간을 상상해보기 바란다. A) 안경쓴 백인 남성들, 똑똑해 보이는 유럽계 여성들이 또각 또각 B) 정장을 입고 돌아다니고 C) 유창한 영어로 얘기하며 D) 빵을 뜯는 상상을 한다면 이는 모두 틀렸다.
A) 여기가 중국 또는 인도인가 싶을 정도로 중국계, 인도계 사람들만 가득하다.
B) 구글내 정장을 입은 사람은 난 한번도 본적이 없다.
C) 유창한 영어? 절대 아니다. 유창한 중국말을 듣거나, 인도 억양이 강한 영어를 듣게 될것이다.
D) 구글 점심을 많이 먹어봤지만, 구글은 아시안푸드 맛집이다. 각종 카레와 두부, 쌀이 가득들어간 음식을 먹게 될것이다.
무슨 얘기를 하는것인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나가는 개발자들, 스타트업하겠다고 나오면 $5-10M은 쉽게 받는 미국내 IT엘리트들이 모인 곳엔 이민 1세 인도, 중국계, 심지어 한국계 사람들이 넘친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실리콘벨리내 인도계 IT 워커들의 성장은 눈부셨는데, 이제는 미국 VC끼리도 파운더들의 학벌을 얘기할때 IIT, IITD, IIS 등을 모르면 안될정도다.
CEO들의 CEO라고 평가 받는 현 구글 CEO Sundar Pichai는 이민 1세 IIT 학사 출신이고, Microsoft사 CEO Satya Nadella도 이민 1세 MIT(Manipal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 College 출신이다. 덧붙여 VC계의 전설인 Khosla Ventures 창립자, Vinod Khosla 역시 이민 1세 IIT 학사 출신이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 문화권에서는 자주 무시 받는(?) 인도계분들이 기술개발 R&D가 아닌 리더십의 영역에서 정작 미국 최정상 기업들을 섭렵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똑같은 Frame을 우리에게 적용해보자. 한국에서 무시받았던 당신이 미국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게 하는 환경적, 문화적 요소는 실리콘밸리내 없다. 한국 파운더여, 주변을 보지말고, 당신의 길을 가도 괜찮다. 미국은 학벌을, 배경을 따지지 않고, 당신의 유니크한 이야기와 전문성에 귀기울이고 투자해서 키워주는 국가이자 플랫폼이다.
2. 콩글리쉬를 애써 버리지 말아라.
비즈니스 영어란 다른 언어가 따로 있다. GCF, UN 등 국제기구와 같은 다양한 직원들이 있는 기관/기업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Native 영어와 다른데, has/have 와 같이 singluar/plural에 대해 관대하고, 미사여구 없이 간결해서(마치 우리가 icebreaking 없이 본론으로 바로들어가는 어색한 영어하듯) 일부러 네이티브들도 제대로된 영어를 하지 않을 정도다.
이제 미국 투자자들은 콩글리쉬를 포함해, 몇 년전까지만해도 조롱받던 인도식 영어, 중국식 영어에 귀기울인다. 이들 무시하다 투자 못한 딜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러니 제발 미국 온다고 영어학원 끊지도 말고, 나아가 콩글리쉬를 버리지도 말아라.
3. 언어만이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인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컨텐츠와 새로움의 시대이다. 투자자들, 미국 현지인들의 눈은 이미 그들이 원하든 원지 않든, 당신이 봤던 (한국 거리 배경의)슬릭백 챌린지와 우리 눈에만 예쁜줄 알았던 뉴진스, 검정색 면으로 보이는 짜파게티 먹방을 인스타, 틱톡으로 수십번 수백번 봤다. 그리고 그 영상들에 달린 라이크 수와 본인 미국인 친구들의 댓글을 확인했다. 즉, 말하지 않아도 아시아의 문화와 언어가 이미 많이 스며들었다는 뜻이다. 심지어 어제 팔로알토 500본사에서 진행한 핏칭에서 자랑스럽게 한국말 하는 백인 파운더도 만났다.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한국인을 무시하면, 정작 무시당하는건 날 무시하는 미국인이 되버린지 오래다.
결론, 진지한 생각인데, 한국 파운더가 한국 투자자로부터 투자 받는게 미국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파운더여 어깨를 펴라. 그리고 한국이 내 게임이 아니면, 무대를 떠나고 바꿔라. 당신이 세운 그 가치와 미션을 나라 라는 변수 때문에 타협하지 말아라.
이것이,
· 당신의 콩글리시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유
· Ivy League 들어가지 않고도 한국인이 미국에서 투자 받을수 있는 이유
· 영어를 원어민처럼 안해도 미국 투자자들과 허물없는 베프되는 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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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Outsome US Track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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