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유행하는 건 '팔로워 1명당 ~~~을 하겠다' 시리즈다.
2. 숟가락으로 땅 파기, 테이프 붙이기, 스쿼트 하기 등 팔로워가 1명씩 늘 때마다 그만큼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 뒤,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3.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즈니스에 연계시킬 수 있을까?
4. 미스터 비스트(4.7억)는 2년 동안 300개 넘는 영상을 올렸음에도 구독자 수는 1천 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1부터 10만까지 숫자를 세는 23시간 48분짜리 콘텐츠를 올려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5. 그 뒤 자선과 생존 기반 챌린지 콘텐츠에 게임화를 심었고, 수익을 다시 제작비에 투자하여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함을 만들었고, 비즈니스로 연결했다.
6. 하지만 전 세계 1위 유튜버일지라도 콘텐츠와 비즈니스는 다른 영역이기에 햄버거 사업이 실패했고, 전문 경영인과 사업가를 데려와 조 단위의 비즈니스를 일궈나가고 있다.
7. Beast Industries라는 브랜드를 설립하여, 초콜릿, 어린이 간편식, 프로틴 쉐이크, 애니메이션, 장난감, 오프라인 테마파크로 확장하고 있다.
8. 전 세계 테크 유튜버 1위인 마르케스 브라운리(2,080만)는, 다 똑같은 제품을 리뷰하는 테크 특성상, 차별화를 위해 제작 퀄리티를 압도적으로 키웠고, 그만의 전문성적인 시각을 위해 세계적인 공대에 진학했다.
9. 테크 공룡들이 출연하는 채널이 됐지만, 제품의 퀄리티 컨트롤에 한계를 느낀 그는 제품력이 있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10. 2013년 악동으로 시작한 로건 폴(2,360만)은, 2016년 일본 자살 숲 사건으로 채널을 삭제할 뻔했지만, 타깃에 맞는 격투기 콘텐츠로 전향했다. 2023년 WWE 챔피언이라는 성장 서사와 함께 수천억 원의 스포츠 의류와 음료 비즈니스를 성공시켰다.
11. 기상천외한 묘기샷으로 가족 대상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꿈꾸는 듀드 퍼펙트(6,180만)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투어는 매회 1만 석 이상을 동원하며 연이은 매진을 이어가고,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아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짓고 있다.
12. 비디오 팟캐스트의 대표 채널인 The Diary Of A CEO(1,510만)도, 팟캐스트의 성공 공식과 함께 출연한 연사들과 오프라인 두어를 이어간다.
13. 후다 카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였으며, 그녀가 직접 만든 속눈썹 키트가 중동 세포라에서 히트를 쳤다. 그 뒤 중동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로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를 결합해 한국 면세점에도 들어가는 후다 뷰티(5,747만)를 일궈냈다.
14. 제니 도안(99만)은 '퀼트'라는 니치한 소재와 유튜브 튜토리얼 콘텐츠를 엮었으며, 유튜브 쇼핑이 나오기 한참 전인 2010년부터 자사몰과 연결해 해밀턴이라는 마을을 전 세계 퀼트의 성지로 만들었다.
15. 현재 구글의 유튜브 개발 방향성인 '멀티 포맷'을 이미 2010년대 중반에 정립한 마케팅 대부 게리 베이너척(478만)도, 유튜브 자체가 디지털 마케팅의 판도를 바꿀 것을 알았기에, 연 매출 수천억 원이 넘는 거대한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16. 그 외에도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로 영향력과 찐팬을 확보한 뒤 비즈니스를 일궈나가는 전 세계 유튜버들이 있다. 전문성 논란을 극복한 전 세계 1위 여성 피트니스 유튜버 클로이 팅(2,600만), 유튜버를 과감히 포기하고 매니큐어 사업가로 변신한 크리스틴 로텐버그(722만), 음악도 캐릭터도 없이 3억 명을 확보한 나스티아, 소년 농부 카를로스 디아즈(2,790만)다.
17. 전 세계 탑 유튜버들의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보면, 한국은 5년~10년 정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는다. 2016년부터 유행한 챌린지가 2024년 즈음에야 유행한 것과, 아직까지 국내 유튜브 시장이 광고 협찬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18. 즉, 전 세계 유튜버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었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일궈나갔는지 그 과정을 공부하여, 방향성을 탐구해야 한다.
19. 이러한 목적으로 썸원님, 의민님과 함께 쓴 책이 《슈퍼 유튜버》입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탑 유튜버들에 대해 콘텐츠 비즈니스적으로 정리된 책이 없는 만큼,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금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41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