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비주류VC의 이상한 뉴스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통해 약간은 이상하고 솔직한 VC와 스타트업 세계를 소개해드립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빠르고 신선한 VC와 스타트업 소식을 만나보세요.
육아 중인 엄마가 주방에서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5년 뒤에 연 매출 $320,000(약 4억 6,500만 원)이 됐다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광고비는 한 푼도 안 썼고, 직원은 세 명뿐이에요.
그런데 팔로워는 45만 명이에요.
VC들이 스케일업 기업에서 찾아 헤매는 "자본 효율성", "수익 다변화", "창업자 서사 마케팅"이 수제 비누 한 장 안에 모두 들어 있는 이유, 지금부터 낱낱이 풀어드릴게요.
"UpFlip(업플립)"은 Sergei Belous(세르게이 벨루스)가 2019년에 운영을 시작한 비즈니스 유튜브 채널로, 실제 창업자를 직접 인터뷰해 수익·비용·성장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방식으로 1억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채널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아메리칸 드림은 가능하다"는 철학 아래,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 실천한 창업 스토리를 통해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어요.
오늘은 세르게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320K/Year Business You Can Start Tomorrow ($400 Startup)" 영상의 엑기스만 뽑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아래 내용은 Q&A 형식으로 전해드림을 미리 알려드려요.
Source :
- YouTube: "$320K/Year Business You Can Start Tomorrow ($400 Startup)" — UpFlip (youtube.com/@UpFlip) (2025)
- Ashley Marie Soap — Official Website: ashleymariesoap.com (Ashley LeBaron, St. George, Utah)
- The Startup Storys: "A $320K Soap Business You Can Start From Home" (February 2026)
-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What to Know in 2025 — Walker Sands (2024)
- From SEO t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 Why the new era of search belongs to AI
Q : 비누 만드는 엄마가 연 $320,000(약 4억 6,500만 원)을 번다고요? 도대체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Source : Youtube)
Ashley(애슐리, Ashley Marie Soap(애슐리 마리 솝, 천연 수제 비누 및 스킨케어 제조/판매)의 창업자)는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고 비누를 만든 게 아니에요.
아이를 낳고 나서 시판 세정제 성분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거기서 보이는 화학 성분들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고 해요.
그래서 직접 안전한 비누를 만들어보기로 했죠.
초반에는 가족을 위해서만 만들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니면서, 주변에서 "나도 써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돈을 받았을 때가 사업의 시작점이 됐어요.
시작 자본은 딱 $400(약 58만 원)이었어요.
몰드, 크록팟,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에센셜 오일, 정제수, 수산화나트륨(lye) 등을 포함해서 약 $400이면 충분했어요.
대단한 사업 계획서도, 투자금도, 브랜딩 전략도 없었어요.
VC적 시각으로 보면, 이게 바로 MVP(최소 기능 제품)의 정석이에요.
거창한 R&D 없이, 본인이 실제로 불편함을 느낀 문제에서 출발해서 가장 작은 단위로 시장 반응을 확인했어요.
Q : $400으로 시작했다는 게 진짜 가능한 일인가요? 어떻게 비용을 그렇게 줄일 수 있었나요?
(Source : Youtube)
Ashley는 초기부터 아주 구체적인 비용 절감 전략을 실행했어요.
새 장비를 사지 않았어요.
Facebook Marketplace에서 중고 장비를 구했고, 폐업한 베이커리에서 쓸 만한 기구들을 저렴하게 매입했어요.
작업 공간도 따로 임대하지 않았어요.
자신의 주방과 차고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1주일에 40개 정도를 만드는 수준이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첫 수익을 낼 수 있었어요.
이 부분이 창업자들과 VC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예요.
많은 스타트업이 사무실을 빌리고, 브랜드 디자인에 투자하고, 시스템을 갖추려는 데 초기 자금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Ashley는 그 반대였어요.
핵심 가치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낮추거나 없앴어요.
설비 투자 비용(CAPEX)를 극단적으로 줄인 덕분에, 수익이 나기 전에 자금이 바닥나는 상황을 처음부터 피할 수 있었던 거예요.
투자 관점에서 보면, 외부 투자 없이도 첫 수익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비즈니스의 기본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에요.
투자금을 받기 전에 "중고 장비로도 돌아갈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할 수 있어야 해요.
요새 같이 자금이 초기 스타트업에 잘 투입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필수적인 창업자의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Q : 중고 장비로 비용을 줄인 건 알겠는데, 광고비 $0(약 0원)으로 어떻게 판매가 가능했나요? 그게 진짜 가능한 건가요?
(Source : Youtube)
Ashley의 마케팅 전략은 "Build in Public(빌드 인 퍼블릭)"이에요.
유료 광고 대신, 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SNS에 공유했어요.
실패하는 모습, 포장하는 일상, 배송 준비하는 장면들을 여과 없이 올렸어요.
주요 플랫폼은 Facebook이었어요.
Facebook 팔로워는 45만 명을 넘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전략적 포인트가 있어요.
단순히 노출을 많이 받는 게 목적이 아니었어요.
구매력 있는 타겟 고객층이 실제로 모여 있는 채널을 집중 공략한 거예요.
(Source : Youtube)
"창업자가 직접 마케팅 엔진이 된다"는 개념은 요즘 B2C 브랜드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의 일상과 서사를 파는 거예요.
사람들은 완성된 제품보다,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 강한 신뢰와 감정적 연결을 느껴요.
VC 시각으로 보면, 이 방식은 실제로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을 극적으로 높여줘요.
유료 광고 없이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만들었다는 건, 고객 획득 비용(CAC)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의미예요.
이 정도의 CAC 구조를 가진 비즈니스는 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스케일업 대상이에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솔로프리너와는 확실히 다른 종류의 모습이고 요즘 같은 시대에는 자기 브랜드가 바로 매출로 연결되는 시대이다 보니 가장 확실하면서도 이상적인 창업 형태로 보여지는 거예요.
Q : 광고 없이 팔로워 45만 명을 만든 건 인상적인데, 그렇다면 실제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비누만 파는 건가요?
(Source : Gemini)
실제 수익 구조는 세 가지 스트림(Revenue Streams)으로 나뉘어 있어요.
이게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투자 인사이트예요.
첫 번째는 물리적 제품 매출이에요.
비누, 샴푸바 등 제조 판매로 연간 약 $190,000(약 2억 7,600만 원)을 올리고 있어요.
바 하나당 가격은 $10~$12(약 1만 4,500~1만 7,400원) 수준이에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14(약 2만 원)였는데,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어요.
볼륨이 커지면서 단가 전략을 조정한 결과예요.
두 번째는 디지털 제품 및 지식 재산(IP) 매출이에요.
온라인 비누 제조 강의와 레시피 판매가 여기에 해당해요.
제조 기술을 그대로 콘텐츠로 전환한 거예요.
"비누를 팔면서, 동시에 비누 만드는 법도 파는" 구조예요.
세 번째는 미디어 수익화예요.
SNS 광고 수익과 브랜드 협업(Brand Deal)이 포함돼요.
팔로워 45만 명의 소셜 채널이 그 자체로 하나의 미디어 자산이 된 거예요.
월별로 보면, 평균 약 $20,000(약 2,900만 원)/월을 기록하다가 최고 $50,000(약 7,300만 원)/월을 찍고, 이후 약 $43,000(약 6,250만 원)/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제조 기반 비즈니스의 "확장성(Scalability) 한계"를 디지털 콘텐츠와 지식 산업으로 보완한 것이, 이 매출 곡선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에요.
Q : 수익 구조가 다변화된 건 알겠는데, 제조업 자체는 어떻게 키웠나요? 1인 가내수공업에서 어떻게 확장이 됐나요?
(Source : Youtube)
초기에는 Ashley 혼자 1주일에 40개를 만드는 수준이었어요.
지금은 현재 장비로 3일 만에 1,0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었어요.
그 과정에는 두 가지 핵심 전환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원가(COGS) 절감이에요.
소량 구매에서 팔레트(Pallet) 단위 대량 구매로 전환하면서 재료 단가를 낮췄어요.
규모가 커질수록 마진 구조가 개선되는 전형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예요.
두 번째는 역할 분리예요.
Ashley는 배송, 라벨링 같은 반복 업무를 외주화했어요.
팀 구성을 보면, 어머니와 파트타임 2명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팀이에요.
월 인건비는 $12,000~$14,000(약 1,740만~2,030만 원), 배송비는 $4,500~$6,000(약 650만~870만 원) 수준이에요.
창업자는 반복 업무에서 해방되면서 콘텐츠 제작과 제품 개발, 즉 "창의적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이 역할 분리가 매우 중요해요.
창업자가 직접 마케팅 엔진 역할을 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창업자의 시간이 어디에 쓰이는가가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VC 관점에서 보면, 이 구조는 "가족 경영에서 시스템 경영으로"의 이행 과정이에요.
창업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반복 가능한 운영 프로세스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스케일업 가능성이 있어요.
Q : VC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이 사례에서 어떤 투자 시각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이 사례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에요.
VC가 포트폴리오 기업을 평가하거나 심사하는 과정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해 줘요.
첫째, 자본 효율성이에요.
투자를 받기 전에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인지가 중요해요. Burn을 통한 성장이 아닌, 처음부터 수익을 만들어가는(Profitable from Day 1) 모델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둘째, 창업자의 서사가 마케팅 자산이 될 수 있는지예요.
창업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것이 CAC(고객 획득 비용)를 낮추는 구조는 특히 B2C 브랜드에서 매우 강력한 해자(Moat)가 될 수 있어요.
심사 과정에서 창업자의 퍼스널 브랜드 자산과 콘텐츠 역량을 하나의 평가 지표로 고려해볼 만해요.
셋째, 수익 다변화 구조예요.
제조업 단일 수익에서 디지털 콘텐츠, 지식 IP, 미디어 수익화로 확장된 구조는, 제조업의 고질적인 확장성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이에요.
이 패턴은 단순히 비누 사업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에요.
소규모 제조업, 식음료,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동일하게 응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다만, 이 비즈니스가 더 큰 규모로 스케일업되려면 "창업자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가가 중요한 질문이에요.
창업자가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CAC가 급격히 오르는 구조라면, 그 자체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어요.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초기 자본 없이도 수익을 만드는 린(Lean) 창업이 가능함
단돈 $400(약 58만 원)으로 시작해서 연 $320,000(약 4억 6,500만 원)의 매출을 만들어낸 이 사례는, 린 스타트업의 원칙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줘요. 핵심은 "본인이 불편함을 느낀 문제"에서 시작하고, 가장 작은 단위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거예요. 중고 장비, 자신의 공간, 최소 재료로 시작해도 충분해요. 투자금을 받기 전에 "이 비즈니스가 중고 장비로도 돌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해요. VC 입장에서도, 외부 투자 없이 첫 수익을 낸 비즈니스가 오히려 더 강한 경쟁력의 증거가 될 수 있어요.
- 창업자의 일상 자체가 가장 강력한 마케팅 자산이 될 수 있음
"Build in Public(빌드 인 퍼블릭)" 전략은 광고비 없이 45만 명의 팔로워를 만들어냈어요. 비누를 만드는 과정, 실패하는 모습, 포장하는 일상을 여과 없이 공유한 것이, 제품에 대한 신뢰와 감정적 유대감을 만들어낸 핵심 요소예요. 창업자의 퍼스널 브랜드는 B2C 비즈니스에서 고객 획득 비용(CAC)을 구조적으로 낮춰주는 해자(Moat)가 될 수 있어요. 이제 VC들도 심사 과정에서 창업자의 콘텐츠 역량과 퍼스널 브랜드 자산을 하나의 평가 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 제조업의 확장성 한계는 디지털 지식 산업으로 보완할 수 있음
물리적 제품 매출, 온라인 강의 및 레시피 판매, 소셜 미디어 수익화라는 3개의 수익 스트림 구조가 이 비즈니스의 핵심이에요. "비누를 팔면서, 비누 만드는 법도 함께 파는" 방식은, 제조업의 고마진 디지털 확장이라는 개념을 잘 보여줘요. 이 패턴은 소규모 제조업, 식음료, 뷰티,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에요. VC들은 단일 수익 모델에 갇혀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에게, 지식 IP 및 콘텐츠 수익화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볼 것을 권장할 수 있어요.
- 창업자의 역할 분리와 운영 시스템 구축이 스케일업의 전제 조건임
배송, 라벨링 등의 반복 업무를 외주화하고, 창업자는 콘텐츠 제작과 제품 개발에만 집중하는 역할 분리가 성장의 핵심이었어요. 창업자가 마케팅 엔진 역할을 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창업자의 시간이 어디에 쓰이는가가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결정해요. "가족 경영에서 시스템 경영으로"의 이행이, 소규모 비즈니스가 스케일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과정이에요. 다만, 창업자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스케일업 과정에서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얼마나 시스템화할 수 있는가를 미리 평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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