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은 본질적으로 IP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결국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좋은 아티스트를 꾸준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포브스지 SM 공동대표 인터뷰중-
왜 IP인가?
최근 포브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은
SM 엔터테인먼트를 본질적으로 IP를 제작하는 회사로 정의했습니다.
지식재산을 뜻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좋은 아티스트를
꾸준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 특정 개인의 영감이나 운에 기대어 스타를 배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아티스트를 체계적으로 생산해내는 엔진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비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지는 오늘날 고객의 기억 속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각인되는 비결과 맞닿아 있습니다.
결국 그 브랜드만이 가진 고유한 원천 콘텐츠의 다른점은 IP의 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획의 힘
과거의 매니지먼트가 단순히 대상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수동적인 역할이었다면,
오늘날의 IP 브랜딩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체 생애주기를 관통하는 입체적인 전략으로 진화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설계하고 그 안에서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숨 쉬게 만드는 과정은
자극적인 마케팅을 쫓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입니다.
대상이 가진 고유의 색깔을 추출하여 이를 시각적 언어와 스토리텔링으로
치밀하게 번역해낼 때 비로소 강력한 팬덤이 형성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바로 이러한 견고한 브랜딩 시스템 위에서 피어나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가 지척에 두어야 할 본질적인 전략입니다.
예를들어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에스파는 광야라는 세계관은
그들을 독보적으로 차별화하는 도구였습니다.
대중이 그들에게서 특유의 쇠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강력한 IP로 작용했습니다.
우리는 에스파를 떠올리면 바로 광야의 쇠맛을 느끼는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IP가 가진 힘입니다.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알
아티스트를 하나의 완성된 지식재산권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콘텐츠의 생애주기와 소비 방식을 완전히 바꿉니다.
이제 음악과 퍼포먼스는 팬들이 이 거대한 IP 세계관으로 진입하기 위한 출입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견고하게 구축된 아티스트 IP는 게임, 패션, 웹툰,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산업군과 결합하며 상상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냅니다.
팬덤은 이제 아티스트의 신곡을 듣는 수준을 넘어
그들이 구축한 고유한 브랜드 가치와 서사 전체를 향유하며 비즈니스의 지평을 넓히는 주체가 됩니다.
이러한 확장은 아티스트의 물리적 활동 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IP가 스스로 생명력을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기업 경영의 핵심적인 자산이 되는 것 입니다.
콘텐츠의 확장성과 모델의 구축
IP 중심의 브랜드를 만들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확장 가능성입니다.
현재 나의 브랜드에서 만드는 로고나 콘텐츠가 하나의 프로젝트로 소멸되지 않고,
다른 산업 및 제품군으로 변주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강력한 정체성의 일관성입니다.
IP가 여러 채널에서 소모되더라도 대중이 동일한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핵심 서사와 톤앤매너를 견고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팬덤의 자발적인 참여와 2차 창작을 허용하는 유연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IP의 가치는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주입할 때보다
사용자에 의해 재해석되고 공유될 때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브랜드를 살아 숨 쉬게 할 동력을 찾아서
지속 가능한 성장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브랜드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 본질인 IP를
어떻게 정의하고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IP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과 대중을 읽어내는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가 가진 IP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브랜드를 개별적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IP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
그것이 바로 현재 나의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