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태도를 캐릭터로 만드는 전략 - 웬디스
캐릭터 페르소나는 반드시 귀여운 마스코트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성격 있는 인물'로 만드는 것도 강력한 캐릭터 전략입니다.
미국 웬디스는 SNS에서 브랜드를 의인화했습니다. '빨간 머리 소녀' 로고가 있지만, 웬디스의 진짜 캐릭터는 SNS 계정 그 자체입니다. '독설과 유머'라는 성격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브랜드가 마치 한 명의 친구처럼 소비자와 대화합니다.
X 계정에서는 경쟁사를 가볍게 저격하거나, 독설을 남기기도 합니다. ‘National Roast Day’를 열어 팔로워와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개 로스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업 계정이라기보다, 하나의 성격 강한 인물처럼 행동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개별 게시물의 재미가 아닙니다. 동일한 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는 점입니다.
또 최근에는 치킨 텐더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스타그램에 브랜드명을 'Tendy's'로 바꾸는 장난스러운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했다면 브랜드명을 건드리는 파격적 선택이었지만, 웬디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미 웬디스는 '그럴 법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태도 기반 캐릭터의 힘입니다. 일관된 성격이 축적되면, 작은 변주도 브랜드다운 확장으로 받아들여집니다.
AI는 재치 있는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위에서 오랜 시간 쌓인 브랜드 태도와 관계 맥락까지 동시에 생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일관성은 설정값이 아니라, 시간과 선택의 축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