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루틴 핵킹에 대한 질의 응답.
•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와 결핍을 직시해라.
• RoutineHub Day 2026 회고.
1️⃣ 질문) 작심삼일이라고 루틴 템플릿, 새해 다짐 이런거 다 좋다. 근데 그렇게 해도 안되더라. 조언없냐?
- 너무 공감한다. 진심으로 루틴하겠다고 심지어 우리는 지금 종이와 펜으로 다짐 쓰고 있지 않냐. 그래도 장담하는데 포기할거다. 쉽지 않을거다.
루틴은 결핍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 잘될땐 앞으로도 더 잘될것만 같다. 그땐 루틴이 없으나 마나 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루틴은 바닥을 칠때 사용하는거다.
삼성 애플을 이끄는 이재용이라고, 잡스라고 위기가 없을까? 시장은 꾸준한 시스템에 기업가치를 매긴다. 얼마나 도전적인 가설을 얼마나 장기간 꾸준히 실행하는지가 (풀바디 티타늄 아이폰을 매년 10억개 이상 내놓는것, 8나노 반도체 장비를 수백대 매분기 납품하겠다는것) 시장이 보는 가치다. 그러니 위기의 순간에도 변치않게 돌아가게 하는 최후의 보루가 탄탄해야 한다.
지금의 내 루틴생활의 최초는 이불게기 였다. 인생의 최악을 건너는 시점, 자존감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순간,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 스스로에게 ‘이불게기 하나만 하자’ 라고 시작한게 모든것의 시초다. 그게 매일 동생에게 보내는 큐티로, 글쓰기로, 운동으로 확장한거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와 결핍을 직시해라. 그리고 인정해라. 가장 최악일때, 죽음과 삶을 가르는 순간에, 내가 죽어버릴것 같아 나를 지켜야 하는 그 순간에도 유지할 그 루틴 하나만 해도 된다. 그러나 매일하라.
2️⃣ 질문) 루틴하면 약간 꽉 막힌 사람 같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사람 생활반경이나 사고가 경직되는건 아니냐?
- 와이프가 언젠가 ‘큐티하고 기도하는데 아이는 정작 사랑으로 돌봐주지 않는다’는 말을 해준적이 있다. 머리가 띵했다. 성경 읽으며 분유를 주고 그랬었다…
그때부터 아이 그리고 와이프와 보내는 순간들 만큼은 최우선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루틴을 함으로써 남에게 피해가 되어선 안된다. 루틴을 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함이고, 건강하기 위함인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 나아가 나와의 관계를 해치는 수준에서의 집착과 고착은 이에 상충한다. 중요한 관계를 최우선해야 롱런한다. 여기에 루틴을 유동적으로 껴넣는게 맞다고 본다. 미련하게 밀어부쳐야 매일하게 된다. 그런데 매일 보는 사람들 앞에서 루틴 지키느라 스스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지 못하는건 주변인들에게 해가 된다. 차라리 잠을 덜자고 일찍일어나 하더라도, 아니 루틴을 줄이더라도 남에게 해를 끼치진 말자.
3️⃣ 질문) 루틴을 정의하는 방식이 있냐?
있다. 루틴 포뮬라를 소개한다.
하나의 루틴을 정의할때 반드시 아래 3기준에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루틴은 Binary로 떨어져야 한다. 즉 했냐, 안했냐 yes or no로 측정될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쁜말 하기 ❌. 하루에 욕은 한마디도 하지 않기 ✅.
둘째, When이 정의되어야 한다. 기간이 설정되어야 한다. 데일리 루틴의 경우, 기간은 하루 이내(취침 전)이다.
셋째, Why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즉, 인생에 내가 정의한 핵심축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세운 연단위 목표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루틴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내 핵심축 중 하나인 Family. Family의 연단위 목표중 하나는 ‘평안 상태 5개월 이상 유지하기‘ 라면, 데일리 루틴은 ‘오늘 하루 와이프와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 yes or no’가 되면 연단위 목표와 얼라인 된다.
짧은 공지임에도 RoutineHub Day에 무려 50여명이 지원해주셨다. 나도 덕분에 새해 목표 반 정도는 세웠고 눈빛 초롱 초롱한 파운더들, 커리어인들을 만나 듬뿍 충전 받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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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금일 RoutineHub Day 2026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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