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미국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하이라이트를 전달드립니다.
3줄 요약:
- 차세대 플랫폼: 항체, 유전자 편집 등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에 투자 집중
- 예방 및 조기 진단: 치료보다 앞선 단계로 관심 이동, 인간부터 동물까지 폭넓은 헬스케어에 투자
- 거대 제약회사 파트너십: 초기 단계임에도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손잡는 게임 체인저들의 기술력
1. 제너럴 컨트롤 (General Control)
여러 유전자의 활성을 한 번에 조절해 노화와 알츠하이머 같은 복합질환을 치료하는 유전자 편집 및 후성유전학 치료제
설립 날짜: 2021년
투자 금액 및 단계: 550만 달러 (한화 약 80억 원), Pre-seed
리드 VC: 에이지원 (age1), 개 수명 연장 약물 개발 회사 'Loyal' 등에 투자하며 노화 관련 질병 및 건강수명 연장에 집중
후성유전학 (Epigenetics)은 유전자의 '스위치'를 다루는 기술입니다.
General Control은 유전자 변형 없이 여러 유전자 네트워크를 한 번에 on/off 제어하여 부작용 적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화, 알츠하이머처럼 여러 유전자가 얽힌 복잡질환에 유리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제약 회사 Novo Nordisk와 맺은 제휴는 이 전략이 실질적 제약사 파트너십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 헤르메스 바이오사이언시스 (Hermes Biosciences)
혈액에서 질병 조기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고효율로 자동 분리하는 임상연구 장비 개발
설립 날짜: 2024년
투자 금액 및 단계: 비공개, Seed
리드 VC: 제노아 벤처스 (Genoa Ventures), 유전자 편집 등 최신 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인프라 솔루션 공급 회사 'NanoCellect' 등에 투자하며 생명공학 인프라 및 진단기기 분야에 집중
Hermes Biosciences는 혈액 속에서 세포가 몸속에 보내는 나노 크기의 주머니 (세포외 소포, EVs)를 자동으로, 고속, 고순도로 분리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소포 안에는 세포의 건강 상태와 암, 퇴행성 질환 같은 문제의 단서가 담겨 있어, 피 한 방울만으로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바이오마커입니다. 이 장비를 통해 지금까지 어렵고 느렸던 바이오마커 확보 과정을 대폭 단축하고 표준화함으로써, 암, 퇴행성질환, 재생의학 분야의 진단과 연구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3. 에이아이 프로틴스 (AI Proteins)
AI로 자연 단백질이 아닌 완전 새로운 미니단백질 신약을 설계하는 치료제 개발
설립 날짜: 2021년
투자 금액 및 단계: 4150만 달러 (한화 약 609억 원), Series A
리드 VC: 미션 바이오캐피탈 (Mission BioCapital),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흉선 (Thymus)을 겨냥한 이중기능 항체를 개발하는 'Zag Bio' 등에 투자하며 치료제, 진단, 의료기기에 집중
AI Protein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런 효과를 내고 싶다"는 목표를 먼저 정하고, 역으로 최적의 미니단백질을 처음부터 설계합니다.
기존 항체 치료제는 자연에서 유래한 구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AI Proteins의 방식은 마치 맞춤 설계하듯 원하는 기능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150개 이상의 질병 표적에 대한 신약 후보를 만들었으며, 2024년 12월 글로벌 제약회사 BMS (Bristol Myers Squibb)와 최대 4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시작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4. 달란 애니멀 헬스 (Dalan Animal Health)
꿀벌과 새우 등 무척추 동물용 세계 최초 백신을 개발한 선천면역 기반 동물 헬스케어
설립 날짜: 2018년
투자 금액 및 단계: 300만 달러 (한화 약 44억 원), Seed
리드 VC: 굿 그로스 캐피탈 (Good Growth Capital), 최소침습 수술용 초음파 장비를 개발하는 'CoapTech' 등에 투자하며 생명과학과 지속가능 농업 분야에 집중
꿀벌은 전 세계 주요 작물의 75% 이상을 수분시켜 인류의 식량 생산에 필수적인 존재이지만, 질병과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Dalan Animal Health는 여왕벌에게 투여하면 다음 세대가 면역력을 갖는 '세대 간 면역 전달' 원리로 세계 최초 미국 농무부 (USDA) 승인 꿀벌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연간 40억 달러 손실을 초래하는 새우 양식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상용화 중이며, 향후 가금류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