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3초 훅'보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플랫폼 구조입니다
1. 숏폼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많은 이들이 "무조건 3초 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복잡한 시청자 심리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접근이다.
2. 자극적인 3초 훅에만 매몰되면 오히려 전체적인 콘텐츠 기획이 꼬이고, 긴 호흡의 롱폼 영상에는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중요한 건 단순한 '3초'가 아니라, “시청자의 전체 여정에서 어떻게 이탈을 방지할 것인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게 핵심이다.
3. 오프닝을 신중하게 짜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창작자와 시청자 사이의 '인지적 간극' 때문이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지식의 저주'라고 부르는데, 정보를 가진 사람이, 정보를 모르는 사람의 상태를 상상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4. 창작자는 기획 의도와 결말을 다 알고 있으며, 편집 과정에서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익숙해진 상태다. 시청자도 본인만큼 이해할 거라 무의식적으로 가정하며, ‘30초 미리보기’와 같은 하이라이트 장면이 재밌을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시청자는 맥락을 모르니 이해하지 못하며, 스포 방지를 위해서라도 건너뛰거나 이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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