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커리어 #트렌드
애플, 삼성의 전쟁터에서 연 1조 5천억 매출 내는 '낫싱'

이번 글은 올해 핫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칼 페이(Carl Pei)의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헤드폰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낫싱은 창업 5년 만에 기업 가치 13억 달러(약 2조 원)를 달성했고, 2025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애플과 삼성이 거대한 두 개의 산봉우리처럼 버티고 서 있는 시장에서, 낫싱은 자기만의 영토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데요. 혜성처럼 등장한 이 스타트업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지 창업기와 성장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EO)

 


[아티클 내비게이션]

  1. “지금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필요한 때!”
  2. 절체절명의 위기 3번을 딛고 잡은 기회
  3. 낫싱의 차별화 전략 2가지 - 디자인과 커뮤니티
  4. AI 시대, 스마트폰은 무엇이 바뀔까

 

“지금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필요한 때!”

 

안녕하세요. 저는 낫싱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칼 페이(Carl Pei)입니다.

낫싱은 5년 전 초소형 헤드폰으로 시작해서, 약 3년 전부터는 스마트폰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희 디자인 팀은 영국 런던에 있고, 중국과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700만 대의 스마트폰과 헤드폰을 제조 및 판매했고요. 2024년에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150% 증가한 5억 달러(약 7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출처: 낫싱)

 

저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지만,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스웨덴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2008년 유럽 유수의 경영 전문 대학교인 스톡홀름 경제대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당시 IT 업계의 눈부신 활약을 하나도 배우지 못했고, 100년 전 이론만 주구장창 배웠습니다. 물론 그런 과목들도 다 공부할 가치가 있지만 저는 실용적이지 않다고 봤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갈등을 일으키며 대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스마트폰 회사 메이주(Meizu), 오포(Oppo)에 차례로 입사했습니다. 저는 원래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2010년 대에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전쟁’이라고 할 만큼 재미있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거기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저는 오포에서 스마트폰을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판매하는 자회사 원플러스(OnePlus)의 창립 멤버가 됐어요. 여기서 글로벌 팀을 맡아 1년 후 연 매출 2억 달러(약 2920억 원)라는 성적을 거두었고요. 이때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무슨 일을 하든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출처: EO)

 

이렇게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나니 욕심도 나고, 꿈이 생기더군요. 이제 남의 회사에서 기술을 짜깁기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 회사를 열고 직접 스마트폰을 제조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IT 업계에 가치를 더하는 큰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아이템을 잡은 이유는 첫째, 제가 스마트폰 업계에서 경험을 오래 쌓아와서 가장 자신있고,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스마트폰이 현존하는 가장 가치있는 디바이스라고 믿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가장 힘이 있는 매개체인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기기니까, 스마트폰 사업을 잘 운영해서 확장하면 나중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도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있겠다고 본 것이에요.

마지막으로 셋째, ‘기술’의 본래 의미인 ‘인간이 무언가를 더 잘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제대로 구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지난 5~10년 사이 스마트폰 기술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더 잘하게 만들어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소셜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스크롤을 내리며 남들과 지신을 비교하는 것 뿐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제가 2020년 낫싱을 창업했을 때 여론과 미디어는 IT 기업들을 사회악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마치 과거 정유회사들을 보던 시각처럼요. 저는 이것이 너무 아쉬웠고, 어떻게 하면 제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처럼 IT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인 스마트폰 기술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낫싱을 창업했고 700만 달러(약 102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출처: EO)

 

 

절체절명의 위기 3번을 딛고 잡은 기회

 

애플과 삼성 외에 과거 스마트폰 회사 창업자들은 기존과 다른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낫싱을 창업할 때 주변 사람들은 “이미 5~6명의 창업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다 실패했다. 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Andy Rubin)과 같은 창업자도 고배를 마셨다”면서 말렸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회사의 존폐를 논할만한 위기도 3번 정도 넘기고 다시 일어났고요. 지금부터 그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말씀 드릴게요.

첫 번째 위기는 낫싱이 처음 디자인하고 제조해서 출시한 제품들의 대부분이 오류가 났을 때였습니다.

 

(출처: 낫싱)

 

저희는 업계와 시장에서 신뢰를 쌓기 위해 예쁘고, 독특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사고 싶어 할 만한 초소형 헤드폰을 먼저 만들어 판매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짜인 저희에게 협업하자고 선뜻 손을 내미는 공장이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파산 직전의 공장과 협업하게 됐는데요. 낫싱의 엔지니어들은 그들을 위해 제품 뿐만 아니라 제조 프로세스까지 일일이 설계해서, 헤드폰 생산 각 단계에서 공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부 지도했습니다. 그럼에도 공장은 프로세스를 따라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 제조해서 출시한 헤드폰 중 80%는 충전이 아예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희는 생산 공정을 곧바로 중단했어요.

이렇게 망한 건가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빠르게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공장 바로 앞에 숙소를 마련해서 저희 엔지니어 15명을 상주시켰어요. 그리고 그들이 매일 공장에 나가 각 공정 단계마다 낫싱의 스펙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꼼꼼히 관리 감독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헤드폰이 출시됐고, 첫 번째 헤드폰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새 제품들을 무료로 보냈어요. 그리고 다행히 두 번째 헤드폰을 60만 대 판매해서 저희는 겨우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위기는 스마트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IC 칩을 구하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출처: EO)


스마트폰의 마더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둘을 연결하는 IC 칩이 있는데요. 주요 공급처인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물량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들을 찾아봤는데 대부분 디스플레이만 만들었고 IC 칩은 제조하지 못한다고 했어요. 온갖 대책을 다 고민해 봤는데 결정적으로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망하지 않았고 경쟁사들에게 IC 칩을 달라고 무릎을 꿇고 빌다시피 부탁하고 다녔습니다. 당시 100명 가까이 되는 스마트폰 회사 CEO들을 만났는데요. 그들은 “그 풋내기에게 우리가 왜 칩을 공급해야 하냐”며 거절했어요.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결국 IC 칩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세상이 다 무너지는 것 같을 때,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을 때 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서 시련을 이겨냈습니다. 물론 그때는 회사가 곧 망할 것 같이 느껴져서 무서웠지만 지금까지 와서 돌아보니 세상은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세 번째 위기는 투자 유치를 할 때 두 달 동안 지옥의 피칭을 할 때였습니다. 이때는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겪은 개인적인 위기 상황이었어요.

 

(출처: EO)

 

한 투자 라운드에서 거의 매일 미팅을 하며 투자자들에게 압박 질문을 받았어요. 두 달 내내 그들의 질문에 답을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고, 투자를 못 받을 것 같아서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악몽을 거의 매일 꾸며 새벽 4시에 일어났죠. 이렇게 잘 못 자고 탈진한 상태로 피칭을 하니, 투자 라운드는더 최악으로 치달았고요.

그때 저는 과감하게 이 악순환을 끊고 저를 둘러싼 부정적인 기운을 전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국에 있었는데 해외에 있는 친구들까지 다 불러서 상해에서 이틀 동안 파티를 열었어요. 일에 관한 모든 것을 잊고 신나게 놀았죠. 그러고 나니 주의를 환기해서 다시 투자 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렇게 저는 비관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 거기 매몰되는 게 아니라, 저만의 돌파구를 찾아서 마음과 생각을 쇄신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낫싱의 차별화 전략 2가지 - 디자인과 커뮤니티

 

낫싱 운영 초기부터 이렇게 어려움을 겪으니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랬을 때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걱정거리였죠. 그래서 기존 스마트폰 회사와 효율적으로 차별화해야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낫싱은 일단 생존하기 위해 가장 쉽고 빠르게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디자인은 자원이 많이 드는 연구 개발을 할 필요가 없고,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구성원 몇 명이 있으면 잘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영국 런던에 본사를 잡고 유럽의 창의적인 IT 인재들을 채용했습니다.

 

(출처: 낫싱)

 

저희는 스스로를 ‘따뜻한 기술(technical warmth)’로 사용자들에게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저희 제품의 한쪽 면은 아주 날것의 기계적인 외형인 한편, 디스플레이 쪽은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따뜻함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을 메시지로 만들었습니다.

낫싱이 다른 스마트폰 회사들과 다른 또 다른 차이점은 바로 커뮤니티를 회사 운영에 적극 참여시킨다는 점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IT 회사들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더 궁금했습니다. 그들이 어떤 마인드셋을 갖추고 있는지, 제품을 만드는 데 어떤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지, 사업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다 알고 싶어했죠.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낫싱의 커뮤니티를 회사의 비즈니스 여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애플과 낫싱 사이에는 (창립연도 기준) 40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사이 가장 주요했던 변화는 일반인들이 다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작은 섬에 사는 사람도 대도시에 사는 사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지금, 저는 회사와 커뮤니티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방법을 구상하는 일을 장기적인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인재들을 회사 운영 전반에 어떻게 참여시키면 좋을지 고민하게 됐어요.

그런 의미에서 낫싱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커뮤니티 회원들이 곧 저희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들이 저희의 첫 발걸음부터 IPO 뿐만 아니라 그 후 미래까지 모두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요.

 

(출처: EO)

 

나아가 저희는 제품을 만들 때도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만들고 있어요. 가령, CMF phone 1의 경우 커뮤니티 회원들이 디자인 단계부터 패키지, 기본 바탕화면, 마케팅 계획 등을 정하는 데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사용자들이 제품 뒷면의 오른쪽 아래 나사를 언제든지 풀어서 뒷면 커버를 다른 스타일이나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CMF는 색상(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ing)으로, 제품의 미적, 촉각적 특성이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 디자인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즉, 특정 색상, 소재, 마감재를 선택하고 이를 통합해 콘셉트 단계부터 제조 단계까지 일관되고 응집력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나아가 사용자가 3D 프린트를 활용해 낫싱의 폰에 자신만의 설정과 개성을 더할 수 있게, 저희의 CAD 파일, 3D 파일을 무료로 공개해 두기도 했습니다. 

 

(출처: 낫싱)


저를 비롯한 낫싱 팀은 ‘기술을 다시 재미있게 만들자’는 슬로건을 진심으로 믿으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스마트폰보다 사용자들이 기술을 조금 더 갖고 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폐쇄적으로 고민하고, 제품을 출시합니다. 그랬을 때 판매가 잘 될지, 안 될지는 미리 알 수 없죠. 그런데 저희는 커뮤니티 회원, 사용자들과 함께 저희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저희가 애플과 경쟁하는 방법입니다. 

 

AI 시대, 스마트폰은 무엇이 바뀔까

 

저는 AI 세대를 맞아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직 다 알 수는 없지만, 예를 들면, 앞으로는 운영체제가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전망해요.

기실 저희는 기존 스마트폰 회사들의 전쟁터에서 승기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단지 미래의 사업을 구축해 나가는 발판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힘과 기회를 갖게 되면 낫싱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낫싱을 통해 컴퓨팅의 미래를 직접 만들어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설레고, 운영체제의 미래가 어떻게 형성돼 갈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출처: EO)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한 마디를 남기면요. 사실 저는 모두가 창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실상은 흰 머리만 늘어갈 뿐이기 때문에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창업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지금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길을 가다가 우연히 낫싱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도 못하게 뿌듯해집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대체될 수 없다는 기분이 들죠.

물론 지금의 낫싱이 되기까지 고비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아지겠죠. 하지만 저같은 사람도 이런 어려움에 꺾이지 않고 맞서 싸웠으니 여러분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기꺼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열정이 있다면, 저보다 창업이라는 여정을 더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애플, 삼성과 같은 거대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기만의 영토를 넓혀가는 신인, 낫싱(Nothing)의 창업자 칼 페이(Carl Pei) CEO의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 편집: 김지윤 
| 글 : 장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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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림 프리랜서 · 에디터

IT 콘텐츠 및 테크비즈 라이터로 스토리텔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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