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마인드셋
계획은 바꾸라고 있는 겁니다

“연초 계획 다 바꿉니다.”

2024년 초, 크린텍은 여러 전시회 참가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청소 장비 업계에서 전시회는 신제품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만나는 아주 중요한 기회인데요. 그래서 사전에 예산도 확보했고, 부스도 예약했죠. 그런데 5월 들어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어수선하던 와중에 누군가가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희가 지금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목적이 정확히 뭐예요?”

영업팀, 연구팀, 마케팅팀 인원들이 다 같이 토의했어요. 잠재 고객을 새로 모으려는 건지, 아니면 기존 고객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들려는 건지. 답은 후자였습니다. 이미 크린텍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사들과 밀도 있게 만나는 게 당시 크린텍에는 더 중요했거든요. 그렇다면 전시회가 최선의 답이 아닐 수도 있겠죠. 전시장에서 잠깐 명함 교환하는 것보다, 우리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을 초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을 모은 후, 10주 동안 영업팀, 연구팀, 마케팅팀이 작은 스타트업처럼 움직였습니다. 청소차 보급 관련 재해 증가, 배터리 안전 문제,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로봇 청소차 수요 급증. 고객들이 가장 고민할 주제들에 대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해 제작하고, 일정과 장소도 전부 새로 잡았죠.

7월 세미나 당일, 예상보다 훨씬 고객 반응이 좋았습니다. 대기업 담당자분들도 참석해 “ 실질적이고 도움이 돼서 좋았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요. 이후에는 안전관리공단에서도 발표해달라는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계획은 신성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게 다뤄져서도 안 됩니다. “왜?”를 끊임없이 묻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달성하려는 목적과 이유를 합의하고, 필요하다면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신속하게, 원하는 결과물을 만듭니다. 제가 기존 연간 계획을 뒤로 하고, 10주 동안 0에서부터 다시 일하며 배운 교훈입니다.

여러분에게 계획은 어떤 존재인가요? 계획이 틀어졌을 때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크린텍 #경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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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성 (주)크린텍 · CEO

모빌리티 케어, 깔끔하게 크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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